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친구 출산선물로 만들었어요~(편백나무 이유식도마와 치발기 세트)

| 조회수 : 9,13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4-02-21 11:22:05

이번에 고모가 된 친구를 위해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해 보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오래도록 눈물 속에서 기다려온 소중한 아기를 위해

잠시 짬을 내서 이유식 도마와 치발기를 만들었어요. 

 

아기가 입에 넣고 쪽쪽 빠는 거라 정말 열심히 사포질 했답니다.

치발기를 꼭 쥐고 있을 아기의 작은 손을 생각하니까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저도 엄마라 그런가봐요.^^



뽀얀 편백과 제 손이 너무 대비가 되어 부끄럽네요. ^^;;

매일 공방에서 기계랑 나무 만지다 보니 손도 목공에 맞게 최적화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신생아 선물~ 편백나무 이유식도마와 치발기 세트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모양 도마 위에 새 한마리, 기린 한마리 앉아 있네요.



집성하지 않은 편백 원목으로 만들어서 입에 넣어도 안전하답니다.

옹이가 없는 무절만 사용했구요. 

시중의 저가형 도마들은 본드로 붙여서 만든 집성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드가 굳으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잦은 칼질에도 견딜지는 의문이라 

도마나 주방 소품은 집성하지 않은 원목을 사용하는 게 좋겠지요.


너무 다정해 보이지요?

둘이서 곧 만날 아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편백의 뽀얀 색감이 참 예쁘네요.

 


기린은 집 옆에, 새는 날고있는 모습으로 연출해 보았습니다.ㅎㅎ



아기랑 아기엄마가 좋아해 줄까요?

흔한 내복 선물 대신 편백향 가득한 도마와 치발기 세트라서 출산선물, 신생아 선물로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주변에 출산한 친구들이 많아서 뭘 선물하나 고민됐는데 고민해결입니다.ㅎㅎ





저희 딸도 어릴 때 치발기 많이 사용했는데요.

선물 받은 플라스틱 치발기를 손에 들려주다가 아무래도 입에 넣는 거라

안심이 안 돼서 다시 원목으로 된 치발기를 사줬답니다.

애기 때 쓰던 장난감들 다 주변에 나눠줬는데 우리 지원이가 입에 넣고 쪽쪽 빨던 치발기는 계속 간직하고 있어요.

볼 때마다 아기 때 사랑스럽던 모습이 떠올라서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물건이랍니다. 

배넷저고리랑 탯줄과 함께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제가 만든 치발기도 아이랑 아이엄마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얀빌트 (nono75)

나무를 좋아하고 딸 하나 키우면서 즐겁게 살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석촌호수
    '14.2.23 6:52 PM

    받으시는분이 너무 좋아하실것 같네요~~~ 솜씨 부럽습니다~~
    아기들이 프라스틱보다 나무를 더 좋아하더군요...

  • 망고버블
    '14.2.28 4:41 PM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사서 줄까했는데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길 잘 한 것 같아요. ^^

  • 2. 월요일 아침에
    '14.2.24 6:06 PM

    고운 선물이네요. 받는 분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나무로도 치발기를 만들 수 있는 줄 몰랐어요.

  • 망고버블
    '14.2.28 4:41 PM

    외국에는 나무 치발기가 다양하게 많더라구요.
    나무 자체로 항균기능이 있어서 플라스틱보다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 3. 쿡2
    '14.2.28 12:41 PM

    아기 부러워요~ 너무 소중한 선물이네요~~^^

  • 망고버블
    '14.2.28 4:43 PM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산 선물로 뭘 사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되었답니다.

  • 4. 이규원
    '14.3.5 1:20 PM

    손자, 손녀 태어나면 해 주고 싶네요.

  • 5. 내린천의봄
    '14.3.6 4:13 PM

    만드는이 정성과사랑을 친구분도 느끼셔서 행복해
    하실것 같네요.

  • 6. 녹차나무
    '14.3.12 7:17 PM

    멋진 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8 자투리천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3 얼렁뚱땅 2024.10.18 3,705 0
2847 나의 외도... 뜨개 15 wooo 2024.10.14 3,667 0
2846 풍납뜨개 도깨비 모입니다.^^ 2 Juliana7 2024.08.27 5,328 0
2845 똥손 프로젝트 11 wooo 2024.06.08 6,234 0
2844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2 학교종 2024.04.20 5,916 0
2843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4 주니엄마 2024.01.07 11,300 0
2842 겨울이 와요. 6 wooo 2023.10.17 11,519 1
2841 매칭 드레스 3 학교종 2023.10.08 11,895 1
2840 누가 더 예뻐요? 20 wooo 2023.08.11 17,263 1
2839 에코백 꾸미기 4 anne 2023.08.02 14,254 1
2838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wooo 2023.07.10 16,984 1
2837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wooo 2023.04.06 14,606 1
2836 봄과 원피스 18 wooo 2023.04.05 12,997 2
2835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9 주니엄마 2023.03.16 12,956 2
2834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쑥송편 2023.03.14 10,205 1
2833 늦었지만 3 화안 2023.02.14 6,316 2
2832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소년공원 2023.01.20 12,301 2
2831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소년공원 2023.01.11 9,305 1
2830 가방 만들기 8 얼렁뚱땅 2022.12.20 7,476 2
2829 크리스마스 리스 2 wooo 2022.12.18 5,593 2
2828 나의 인형들 11 wooo 2022.10.03 8,579 1
2827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소년공원 2022.06.20 18,433 0
2826 만들기와 그리기 14 wooo 2022.05.29 13,961 0
2825 5월의 꽃들 8 soogug 2022.04.29 14,277 1
2824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wooo 2022.04.17 16,698 1
2823 미운곳 가리기 2 커다란무 2022.04.12 15,753 0
2822 니퍼의 작은 인형 21 wooo 2022.02.21 16,237 1
2821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그린란드 2022.01.26 18,599 1
2820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wooo 2022.01.18 16,226 1
2819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커다란무 2021.12.03 21,047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