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정식....백번집...제대로 실망했네요...ㅠ.ㅠ...

[lpg113]

지난 주말에 남편이랑 아이랑 셋이 전주 여행하고 왔어요...

비빔밥을 먹을까 한정식을 먹을까 하다가..
한정식으로 결정하고 블로그 검색을 했는데..

많이 고민하다가 백번집으로 결정했지요...

12시쯤에 점심 먹으러 갔더니 예약을 안하면 자리가 없다고 해서
저녁시간에 예약하고 6시쯤 갔네요...

저랑 남편이랑 7세 아들이랑 셋이 갔는데 인원에 상관없이 무조건 상차림에
가격을 받는다더라구요...

8만원 12만원.....이런식으로요...

입짧은 아들은 별로 먹을것 같지도 않아서 제일 싼 8만원짜리 주문했는데...

한꺼번에 내주는상에
갈비찜,불고기(육식가족인 저희는 그럭저럭 먹었지만 사실 맛이 별로였어요...호주산이라는데..)
육회(유일하게 한우래요..근데 고추장 양념이 너무 강해서 육회킬러인 남편이 고기맛을 전혀
느낄수 없다고 잘 안먹네요..)
잡채,전(파4쪽에 맛살1쪽 끼운 전 ,정체를 알수 없는 야채전)
찌개 3종-된장찌개(서울 고깃집에서 흔히 먹을수 있는 들척지근한 된장찌개)
              민물새우탕(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었어요)
              홍어탕(요건 좀 맛있었지만 역시 너무 달아요)
삼합(홍어가 거의 삭히지 않아서 홍어를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스러울 거예요...)
돼지고기 김치찜(제가 엄청 좋아하는 반찬인데...태웠더라구요...탄맛이 심해서 거의 못먹었어요...)
그외에 나물이랑 생굴 조기 김치등등 몇가지 반찬들...

남편이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2~3만원짜리(1인당) 한정식보다 못하다고 투덜대더라구요..

저희 가족이 달게 먹는편인데도 음식들이 너무 달게 느껴졌어요...

소심해서 항의는 못했지만..이집 때문에 맛의 고장이라는 전주에대한 인상도 안좋아졌네요...ㅠ.ㅠ..

저희가 나갈때 식당으로 들어서는 분들 꽤많던데
말리고 싶더라구요...

저희가 잘못 찾아 간걸까요??

다른곳은 안그런가요??

[진선미애]

와~ 일인당 4만원꼴이네요
전주 시청 혼페이지나 이런곳에 건의 하심 안될까요?
전 관광지 같은곳은 정말 정부 차원(?) 에서라도 친절 ,청결, 가격 같은거
정리 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여행가서 여러번 실망한 사람이라서요 - 절대 기대치가 높은편 아닌데도 ^^

[레몽]

오히려 한정식집이 가격만 비쌌지 가격에 비해 실속이 없는 경우 많더라구요
한옥마을내 백련마을 식당 있는데 반찬도 깔끔하고 연잎으로 싸서 찐 찰밥도 맛있어요~

[sweetdream]

예전에 백번집 가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오래된 일이라...
전주가시는 분들이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젊은그대]

저 담달에 전주가서 밥먹을거 찾고 있었는데..
다들 백번집을 얘기해서.. 알아보고 있었는데..

가격이 바싸서 생각중이였건만..
시댁이랑 가는 거라 검색을 다시 한번 해보길 잘했다는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