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 일식당 황거 비추여요

[예파]

우은결님의 비추 의견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의지로 가고야 말았습니다.
일단 건물과 실내장식 고급스럽습니다.
방마다 이중문이라 어린이 동반시 타인에게 민폐끼칠일 없습니다.
돌아다녀도 소리질러도 밖에서 들리지 않으니 좋습니다.
하지만 주말 점심 6만원 코스 먹었는데...
지극히 평범한 양상추에 오리엔탈드레싱 샐러드
도미, 광어, 농어, 송어 2점씩 무난했습니다
자연송이우렸다는 차?, 국? 이건 그런대로 괴안았습니다
개인 주전자에 조그마한 송이한조작 새우 하나 문어한조각
초밥은 마트 기계초밥보다 못합니다.
회 크기만 조금크고 밥은 듬뿍
살짝 데워나온 미지근한 메로 구이
새우튀김은 갓 튀겨서 좋았는데 깻잎과 고구마는 살짝 기름에 쩔은둣하고
그냥그런 맛의 요리들
식사 선택은 우동과 소바를 할 수 있었는데 묻지도 않고 우동으로 하라하더군요.
어르신 모시고 간 자리라 서빙언니 둘에게 만원씩 팁도 주었는데
덕분에 커피는 얻어 마셨습니다만
많이 기다린다는 언니의 변명에도 소바를 먹었습니다.
결론은 우동보다는 소바가 괴안았다는
외에 두어가지 있었는데 제가 이름도 잘 모르고
어르신들이 싫어하셔서 사진도 못 찍고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아서
일식은 그릇과 음식의 조화 장식성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인테리어에 비해 참 품위없는 그릇들과 꾸밈없는 음식들 이었습니다.
6만원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만 이정도 규모 음식점에 부가세가 붙지 않더군요
이미 음식값에 포함이겠지만...
이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