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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착한고기

| 조회수 : 7,046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08-09-30 13:56:31
어제 착한고기 일산점 다녀왔습니다. 정육식당으로 체인도 꽤 많은 유명한 곳입니다.
이전에 한 번 갔다가 맛이 괜찮아 이번에 다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지난번에 갔을 때 고기 양이 좀 작은 것 같아 이번에는 저울을 들고 갔더랬습니다 (아줌마 정신 -_-)

등심 한근 시킨 건 50G정도 적게 나왔고(뭐 그건 그릇째 쟀다고 치고 넘어갔습니다.)
두번째 안창살 한근(600G)을 시켰는데 재보니 340g 나오더군요. 나무 도마에 일일이 펴놔서 양이 적은 지 몰랐는데 서빙접시에 올려놓으니 그 작은 접시에 가뿐히 다 올라가더라구요.

정육하는 아저씨가 올라와서 하시는 말씀이....
순수 안창살만 600g이 아니고 고기가 들어오는 안창부위를 600g을 잰뒤 기름 및 심줄(힘줄?) 이런 걸 다 제거하고 나서 준다는겁니다.  등심도 저희가 식탁에서 받는 무게가 600g이 아니고 작업전 무게 600g이란 거죠. 그래서 50g 정도 모자랐던 겁니다.
결국 저희는 안창살 340g을 43000원(메뉴판 600g 안창살 가격)을 주고 먹고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오늘 착한고기 홈페이지 들어가 고객센터쪽에 전화를 했더니 주인이 하는 말이 맞다고 하더군요. 안창은 기름 이런 부위가 많기 때문에 다 떼고 나면 그 정도 될꺼라구요. -_-;;;

다른 정육 식당도 이런 시스템이냐고 물었더니 그런 데가 거의 대부분일꺼라 그러던데요.

혹시 여러분은 이런 시스템인지 아셨나요? 이런 줄 알았으면 힘들게 직접 고기 구워가며 싸고 맛있다며 먹으러 가진 않았을 겁니다.

계산하며 나오는데 오히려 주인이 저희에게 서운하다더군요(뭐가-_-;;;)

착한고기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chakangogi.co.kr/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8.9.30 3:55 PM

    그럼 메뉴판에 손질전 600g기준으로 표기 하라고 하세요.
    본사든 본인이든 정한 기준을 혼자 알고 있으면 어쩌냐구요. 뭐 그런 개념없는 가게가 다 있나요?
    오픈하고도 사먹는 사람이 있으면 되자나요?

  • 2. 요리사랑
    '08.9.30 11:50 PM

    링크 걸어주세요. 많이들 들어가 보게요.

  • 3. 들구콰
    '08.10.1 2:29 AM

    처음 들어봅니다..
    손질하기전 600g을 판매하는곳...?
    그럼 손질 할때마다 ..어떤때는 340g 또 어떤때는 300g
    정말로 엿장수맘 이네요..

  • 4. 유산균
    '08.10.1 9:30 AM

    헉...저도 자주 가먹었는데
    그랬던거군요..
    어쩐지 작더라고요..

  • 5. ⓧ마뜨료쉬까
    '08.10.1 11:13 AM

    어머나...저도 얼마전에 가서 먹었는데 잘은 몰라도 양이 적게 느껴졌었거든요,,,,,
    추가로 밥이나 냉면을 안먹어서 그랬나....했는데...

  • 6. 화이팅!
    '08.10.1 1:18 PM

    저도 그건 몰랐네요 ㅠㅠ

  • 7. 피안
    '08.10.1 5:53 PM

    외식하기 겁나는 요즘이죠.... 저는 집근처 생협에서 구입해서 집에서 구워먹어요...

  • 8. 으니
    '08.10.1 9:24 PM

    착한고기? 절대아니죠~~~
    착한고기라는 상호가 부끄러운 곳이에요.
    전 한번 가보곤 블랙리스트에 올렸답니다.
    완전비추에요.

  • 9. 쥬드야
    '08.10.2 6:11 PM

    저도 착한고기 애용자인데 전 등심만 먹어서 몰랐어요..
    흐미~~ 좀 사기꾼기질이 있나보네..

  • 10. 바다
    '08.10.3 5:39 PM

    원글님 짱!!!

  • 11. 아가다
    '08.10.6 1:47 AM

    이런건 자꾸 올려서 만 천하에 알려야해요

  • 12. 무지개
    '08.10.9 12:51 PM

    어 인천에도 같은 상호를 가진 집에 있어요 .
    고기도 좀 질긴 것 같구 맛도 별로던데....그런 나쁜 짓까지 하다니 모옷됐다!!!

  • 13. 이쁜강지
    '08.10.29 8:11 PM

    착하고기,,이사댕기면서,,시댁가서 각기 다른 분점들에서 먹어봤는데,,

    수원점은 영 고기질도 별루,,같이 나오는반찬도 성의없고,,
    손님만 버글버글,,장사가 잘되니 별루 노력하는모습이 안보이더라구요.
    동두천점은 오픈하고 얼안되서 몇번 갔는데 그래서인지 주인분이 무지 친절하게 직접 테이블에와서 고기굽는법등 설명하고,,고기며 찬류도 맛나던..
    포천점은 위치가 외진곳이라(성우리에서 축석고개로 나오는길 중간쯔음,,)손님이 넘 적어 분위기는 살짝 썰렁한데 고기양 절대 안속인다고 자부할만치 양도 물론 넉넉하구요,
    고기맛도 좋고 찬이며 찌게도 맛난..주인분도 무지 친절하시구요^^

  • 14. who knows?
    '08.12.1 8:47 PM

    진짜 재미있으시네요.. 저울을 들고 가신 센스... 예전에 제가 가구 보러 다니면서 줄자들고 뎀볐다가 완전 주인아짐이랑 대판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줄자 들고 내가 사이즈 맞는지 확인하는게 뭐가 그리 잘못인지... 15년도 더 지난거 같은 기억이지만 아직도 분하네요.. 씩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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