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서울대 안에 있는 국수집...

[정초]

낙성대 쪽 후문으로 해서 순환도로 타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교련 훈련 받던 학군단이 있습니다. 그 맞은 편에 솔밭식당이라는 아주 오래된 구내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대가 골프장이었던 시절, 캐디 및 직원 식당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1968년부터 자리잡고 장사를 했었다니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국수 한 그릇 2000원, 곱배기 2500원입니다. 올 봄에 20년 세월의 추억을 찾아 갔었는데 가격 대비 맛이 나무랄 데가 없더군요... 물론, 추억의 맛이 더 하겠지만.... 같이 학교를 다녔어도 여학생들은 잘 모르는 곳입니다. 남학생들은 교련 받으러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씩 들러서 먹던 곳이니까요... 관악산 등산 시 서울대 개구멍(?)으로 하산하면서 들러서 요기하면 딱일 거 같네요....

[헬로키티]

솔밭식당 좋죠.
국수도 맛있고,만두도 맛있어요.
저는 서울대 개구멍(?) 옆 건물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인데
저희 교수님이 솔밭 식당 좋아하셔서 가끔 가는데
집에서 만든것 같은 국수 맛은...참 괜찮아요.

[푸른토마토]

학교 안에 있다구요?
내일 결혼식있는데...남편한테 물어서 함께 먹어보고 싶어요.
재밌네요..그 값에 맛도 좋고 긴 전통(?)도 있는 곳이라니 더욱요..

[긍정의힘]

대학원다닐때 저희 지도교수님도 좋아하셔서 자주 갔어요.
오랜만에 얘기 들으니 반갑네요...지금도 그 가격이라니...신기하기도 하구요.
국수국물도 시원하고 고명으로 올린 오뎅(?)도 맛나고
근처에 갈 기회에 있음 좋겠네요...국수먹으러 일부러 가야하나?^^;;;

[경이맘]

저희 교수님도 좋아하셨는뎅..
항상 국수를 시키실때.."난 국시~~" 하셨어요.. 경상도 분이였거든요..^^
갑자기 교수님 뵙고싶어지네요..
아직도 장사가 잘 되나보네요.. 해장국도 팔고.. 했던 기억이..
근데 가격이 놀랍네요.. 7-8년전하고 똑같다니..
여기서 첨으로 양배추 김치도 먹어보고 했었는데..
갑자기 옛날생각나서 거들어 봅니당..

[보바]

솔밭식당... 80년대까지만 해도 "기사식당"이라고 불렸는데
언제부터인지 식당 앞의 솔밭을 따서 이름그렇게 부르더라구요.
국수는 여름시즌에만 팝니다. 겨울엔 접시만두.
원래 주 메뉴는 국밥인데(장터국밥 비슷한 거, 선지 든 것과 안 든 것 고를 수 있음)
멸치국물에 말아주는 국수가 좋아서 자주 가곤 했죠. 아시는 분은 아시는군요. 반갑네요.

[키큰]

서울대 국수 / 솔밭식당 - 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