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돼지갈비 삼겹살만 먹다가 지겨워서 인터넷에서 동네 한정식집 검색하다 평이 괜찮길래 가봤습니다
연말치고는 한산한 편이었구 가족단위로 온 팀만 몇 팀있었는데 아이들 장기자랑까지 하는 바람에 무지 시끄러웠습니다
인터넷검색할때 간장게장정식이 젤 저렴하고 괜찮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도 게장 넘 좋아하고해서 주문할려고 하니 서빙하시는 분이 자꾸 다른걸 권하면서 따로 간장게장만 주문(15,000원)해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많이 먹을거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다른 정식(29,000)2인분이랑 게장정식시킬려고 하니 홀수로는 주문이 안된다고 하면서 아이들 정식(15,000)이 따로 있으니 그걸 두개 주문하라고 자꾸 그러는겁니다 전 웬지 아이들정식은 내키지 않았는데 남편이 그냥 시키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역시나 아이들정식이라고 나온거 보니 정말 헉~스 돈까스 반토막 자른거,게그라탕(냉동된거)1개,호박전1개,버섯전1개(동그랑땡 만한걸로),어른들 정식에 나오는 반찬 간장종지만한곳에 조금,불고기 한조각(젓가락으로 한조각집으니 아이손바닥마나한 덩어리 하나)이걸 어찌 먹으라는 건지...,새우작은거 2개,얼~~큰한 된장찌개 둘이서 한뚝배기,밥한공기 이렇게 해서 큰접시에 간장종지만한거 7개쯤해서 올라오곤 그게 끝이랍니다 참 냉동인스턴트치킨조각도 2개 있더군요
거의 대부분이 냉동된인스턴트식품들로 되어있더군요 이걸 만오천원이나 받아먹다니 정말 속으로 욕나왔습니다 양심도 없는....
어른들 정식도 먹는 내내 본전생각나게 만들더군요 대부분이 너무 달고 불고기는 거의 한덩어리가 어른 손바닥만하고 마지막에 주는 누룽지라니 정말 누룽지에 뜨거운물만 그냥 부어서 내왔더군요 마지막 디저트는 귤2개..ㅠㅠ
정말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 한정식집 첨봤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공릉동 경회루한정식
헤라 |
조회수 : 5,023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6-12-31 1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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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버그린
'06.12.31 10:12 PM경회루 한정식...저도 2번 가본곳인데요. 정말 외관상으로는 멀쩡한데 음식은 영 아니었어요.
편육은 어쩐지 재활용한 느낌도 났고...모든 음식들이 달았던데다가, 특히 불고기는 정말 어디서
사온 고기일까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답니다.
회사 회식으로 갔었는데, 아마도 널찍한 장소땜에 갔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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