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양파, 달걀....꼭 있어야할 것 필수품들이 떨어져서 마트에 갔었습니다.
가면서, 설 밑이라 얼마나 붐빌까 싶었는데...어쩜 손님이 그렇게 없어요?
시간이 좀 이른 탓인지, 말할 수 없이 나쁘다는 경기 탓인지, 평소보다 더 썰렁한 듯하였습니다.
이렇게 대형마트에 손님이 너무 없어서 한번 놀라고,
갈치 가격을 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왕갈치라는 두툼하고 맛있어보이는 갈치 한마리가 3만원, 첨에 가격표를 보고 두마리값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한마리값!!
그보다 작은 게 한마리 1만6천원이었습니다,
갈치를 너무 좋아하는 식구들 생각에 1만6천원짜리 집어들었습니다.
갈치...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예전에는 서민생선이라 했는데, 이제 귀족생선을 넘어서 왕족생선이 되려나봅니다.ㅠㅠ
사오자마자 점심때 구웠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맛있기는 맛있네요..ㅠㅠ....
저녁에는,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를 볶았습니다.
감자는 껍질벗겨서 삶고, 아스파라거스는 삼등분한 후 소금물에 데쳐냈습니다.
감자는 손으로 잘라 준비해놓고, 베이컨도 잘라뒀습니다.
오늘 감자는 김후남쉐프의 브런치감자와 아주 유사한데요, 이렇게 했습니다.
1. 감자는 삶아서 손으로 잘라둡니다.
2. 아스파라거스는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데쳐둡니다.
3. 베이컨도 잘게 잘라둡니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먼저 베이컨을 노릇노릇할때까지 볶아줍니다.
5. 베이컨이 볶아지면 여기에 감자를 넣어 볶아요. 이때 소금 후추로 간해줍니다.
6. 감자의 거죽이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보일 정도로 볶아지면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볶아줍니다.
7. 이때 맛내기 포인트!! 아스파라거스를 넣을 때 버터를 한조각 넣어 볶아줍니다. 그러면 버터의 풍미때문에 볶음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