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은 절정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 좀 내보려고 합니다.
손바느질로 트리 만드신 것들 사진 들여다보며 감탄하다가,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 싶어서 패스하고~
썰렁한 집안에 그나마 분위기 살려주는 초간단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간단하죠?
집에 있는 책들 적당히 쌓아놓고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구만 둘러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부러 붉은 색-고정관념 속의 크리스마스 색!-이 많이 보이는 책을 찾는다고,
쌓아놨던 만화책들이 총출동했습니다.ㅎㅎ
아마 아이들 책도 색이 알록달록해서 예쁠 것 같아요.
몇 년 전 코스트코에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전구만 덜렁 사놓고는,
정작 크리스마스 트리는 사지도 않고 그냥 묵혀뒀던 건데 이제야 빛을 봅니다.
간간히 꽂혀 있는 장식들은 출장 갔을 때 사서 물 건너온 것도 있고,
케잌 장식 재활용한 것도 있고, 선물받은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꼭대기에 있는 눈사람도 선물받은 건데, 제법 제자리를 잘 잡고 있습니다.
미국 도서관에서 이렇게 책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요.
작년에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재등장!ㅎㅎ
불을 켜면 대충 이런 모양이에요.
경황없고 바쁘게 지나는 연말이지만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