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다들 하셨죠? 아직 안하셨어요?
그럼 얼른 하고 오세요. 누가 이뻐서 찍어주는 게 아니라, 뒷짐지고 구경해서는 안될 것 같으니까...
저흰 오전에 투표했어요. 개표방송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 집 개표방송 보는 법, 벌써 몇번째 이렇게 해봤는데, 이렇게 하면 아주 재밌어요.
거실 TV 옆에 안방의 작은 TV를 내다놓는 거에요. 거실은 케이블TV 연결되어있으니까, 안방에서 내온 TV는 공청안테나 연결해서 보는 거죠.
각기 다른 채널을 놓고 보면 굉장히 재밌어요.
지난번 대선때 그렇게 놓고 보니까 방송사의 성향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오늘도 그렇게 볼거에요.
저녁은 어제 저녁때 볶아놓은 삼나물과 부지갱이나물이 있으니까, 밥 하고, 생선이나 한마리 구우면 될 것 같아요. 5시30분쯤 얼른 저녁 먹고, 개표방송 봐야죠.
어제 볶은 나물이에요.
나물이 다 비슷해서 사진 안올렸더니, 궁금하단 분들도 계시고 해서...
왼쪽이 삼나물이에요, 오른쪽이 부지갱이구요. 사진으로 봐서는 여느 나물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런데 먹어보니, 부드러우면서 쫄깃거리고, 쓴 맛이나 아린 맛 없이 고소하고...
저도 제가 이렇게 나물을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요. 왜 이리 나물이 맛있는지.
저 이제 컴퓨터 끄고, '돌진, TV 앞으로!!' 할겁니다. 남은 하루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