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족들과 다녀왔어요
비가 어찌나 오락 가락 하는지
호랑이 장가 가는날 처럼..
덥기는 하고 불쾌지수 높고..
죽녹원은 비로인해 진흙길에...
사람들에 치여서 대나무고 뭐고 빨리 탈출하고 싶었..
관방제림 길도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는 날씨에
흙길이랑 자전거 행렬 피하느라...ㅜ.ㅜ
자건거 통행 금지 길인데도 어쩜 그리 자전거가 많이 지나가는지..
마지막 들른 메타세콰인간(딱 요 표현이 맞아요..) 길...
비오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걸을수 없을정도..
조금 걷다가 역시나 탈출..
국수거리에도 사람이 바글 바글..
줄울 서서 기다리다 비가 그치길래 야외 평상에 앉았다가
우산 쓰고 국수 먹었어요..ㅜ.ㅜ
국수는 소면이 아니라 중면.. 맛은 뭐..걍 멸치 국수맛.
비빔국수도 그닥 맛있다고는 못느꼈어요
국수를 먹고 죽녹원이랑 메타세콰이어길 걷고 밥먹으러
수북리에 있는 수북 회관으로 갔어요
원래 다른곳 추천 받았는데 딸아이가 자주가는
마조새디 홈피에서 봤다며 적극 미는 바람에..
저도 성게군 팬이라 성게군 입맛을 믿기로하고..(요즘 주부생활 한다길래..ㅋㅋㅋ)
숯불에 구워서 나온는 타입 이예요
진짜 갈비를 포떠서..
사진에 보이는 양이 2인분..
숯불향 그윽하고 달달한 맛난 갈비였어요
일인분에 만삼천..
250그램이라 써 있더군요
고기는 만족 했으나 밑반찬은 그럭 저럭..
나물, (아주 시어 빠진..)김치, 무채, 콩자반
고구마순 김치(?) 고들배기 무침 양파피클
상추, 쌈장
양파피클은 반쪽씩 통으로 나오는걸
가위로 잘라서 고기랑 쌈에 싸먹어요
깔끔하니 좋았어요
공기밥 추가로 시키면 된장국이 나와요
담양에 갔으니 떡갈비를 먹어야 했는데
저 집은 돼지갈비 하나만 하는 집이었어요
떡갈비집으로 가서 맛이라도 보느냐 마느냐
한참 고민하다 배가 불러 아쉬움을 뒤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