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겨레 신문을 보다보니 인사동 合의 팥빙수 기사가 있더군요.
오픈초기 현대화(?)된 증편과 주악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언제 함 먹어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어제 인사동을 지나갈 일이 있어 함 들려보았습니다.
인사동 합은 프랑스와 일본에서 제빵, 제과를 공부한 두 명의 셰프가 운영하는 떡집인데
이번에 갔더니 아래층 매장을 까페로 오픈했더군요.
기존 매장도 여전히 운영중이고요.
새로 오픈한 까페에서는 떡, 음료, 팥빙수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우기라 그랬는지 제가 갔을 즈음엔 조용하고 한적했어요.
오픈형 주방이라 팥을 조리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팥빙수는 주문하면 하얀색 사기 그릇에 소복이 담아져 나옵니다.
숟가락도 유기 숟가락을 주시더군요.
첨엔 팥빙수 얼음이 우유얼음이 아니라 그냥 얼음이라 약간 실망하기도 했는데,
먹다보니 얼음이 우유얼음과 그냥얼음의 2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외려 달지 않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팥빙수의 꾸미는 합에서 판매하는 감자떡이 2개 살짝 올려져 있구요.
제가 팥빙수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어보는 편인데,
밀탑이나 아티제같은 달달함이 없어 오히려 전 좋았습니다.
그릇이나 숟가락의 데코도 맘에 들었구요.
참, 가격은 6,000원입니다.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인사동 合
삐짐고양이 |
조회수 : 4,392 |
추천수 : 33
작성일 : 2011-07-16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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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azania
'11.7.18 5:01 AM인사동에 가게 되면 들려 봐야 겠어요.
맛도 좋은거겠죠?2. 삐짐고양이
'11.7.18 9:34 AMgazania님, 제 입맛엔 소박하니 맛있었습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요...
3. 진냥
'11.7.18 10:04 AM^^ 저 이 글 보고 어제 다녀왔어요
한가하고 좋던데요 덕분에 좋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감사해요
단 떡은..조금 실망이예요 일단 크기가 맛을 음미하기엔 너무 작아요 사이즈가..
서양 요리에서의 쁘띠 뿌르도 아니고...사이즈가 그렇게 작아서 먹는 맛이 떨어져요
재료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주악이 참 맛있었어요
가격은 사악해요 ㅎㅎ 개당 2천원입니다.4. 삐짐고양이
'11.7.18 10:18 AM진냥님, 맛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여기에 글을 쓰다가도 혹시 다른 사람이 가서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쓰면서도 망설인답니다. 주악 맛있죠?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요. 그래서 저도 갈때마다 어쩔수없이(?) 한개만 먹고 온답니다. 떡이 크기에 비해 가격이 고가인데 그래도 우리 떡에 도전한 셰프들의 의지가 가상해 보여 늘 잘되었으면 하고 바래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5. 살림열공
'11.7.18 10:53 AM어머! 이 글 보고 안심하고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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