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씨를 아시나요?
그분이 운영하시는 한정식당입니다
요즘엔 넘 바빠지셨는지 스텝들이 음식, 서빙하는데요
신선한 자연식재료로 조리된 음식을 다 먹고 나서도 한동안 맘이 따뜻해지는 그런 음식들이 나옵니다
가격은 33, 55, 77(000) 입니다.(무슨 옷 사이즈 같네요@@)
저는 두 사람이 가서 산당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 55를 먹고왔어요
아쉬운 점 세가지
1. 요리들 주욱 먹고 식사까지 잘 먹었는데 디저트는 달랑 포도와 파인애플 그리고 연하게 내린 커피 한 잔 그것 도 직접 갖고 윗층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좋은 요리의 가장 바람직한 마무리는 궁극의 디저트라는 신념을 평소 갖고 있는지라..
디저트로 강정, 산자 혹은 두텁떡 처럼 달콤함으로 입안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는 한국 디저트 종류였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2. 바쁜 것은 이해하지만 음식 나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그럴거면 차라리 한상 가득 차려나오는 것도 한 방법일텐데요) 그래서 숨이 턱까지 차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야만 하는 것이었고 서빙하는 분들은 손님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음식 설명을 끝까지 마치는둥 마는둥 음식 놓자마자 등돌리는 습관이었습니다
3. '산당'의 음식은 매우 담백하면서도 재료가 잘 살아있는 요리입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풍미를 더해
입 안을 더욱 기쁘게 해주는 술이 곁들여지는 것일텐데요. 와인은 한국 와인 마주앙 메독(레드)과 마주앙 스페셜(혹은 라인가우?-화이트)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직원 분 말로는 레드와인과 어울리는 접시들이라는 사전설명이셨는데 음식을 먹어보니 레드보다는 화이트와인이 더 어울린만한 조리법과 양념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다행히도 산사춘과 참 잘어울려 언제 다 마셨는지도 모르게 잔을 비웠지만요^^
자연과 어울어진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에 좋은 음식들 여기에 위의 아쉬운 세 가지만 개선된다면
매우 훌륭한 한식 코스요리 식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녀오신 여러분이 계시다면 어떤 평이실지 궁금합니다.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양평의 '산당'-
아눅 |
조회수 : 5,326 |
추천수 : 68
작성일 : 2010-11-08 1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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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가보니] 양평의 '산당'- 2 2010-11-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라이
'10.11.8 7:26 PM저희집이 마음만 먹으면, 양평 쪽으로 나가기가 수월한 곳이라,자주 지나는 길에
있는 산당...근데,매번 지나치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언젠가는 가봐야 할 듯한데...여기저기서 만나게 되는 산당의 음식 사진이...어째
공장에서 찍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아눅님의 후기를 보니,이젠 정말 한번 가봐야겠어요~^^2. 아눅
'10.11.8 11:04 PM현재 메뉴인데 몇개월 전부터 산당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메뉴로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위의 녹두전 구절판은 색상이 살아있어서 올리지 않을 수 없었구요
아래 튀김 사진...
그 어떤 곳의 튀김보다 그 ㅈㅐ료의 바삭함이 정말이지 잊을 수 없을만큼 끝내줍니다.
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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