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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두지리 매운탕집 넘 불친절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

| 조회수 : 3,503 | 추천수 : 268
작성일 : 2010-06-03 20:30:22
두지리 매운탕이 맛나다고 해서 지지난주 주말에 갔었어요.
의정부 경기도 북부권에서는 꽤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저는 가 볼 기회가 없었어요.

매운탕집이 서너개 있나본데 우리는 첫 번째 집으로 들어갔어요.

막내는 매운탕을 못 먹어서 우리끼리 먹자고 가는것이 미안해 안 갔는데
이번엔 막내는 수제비라도 먹일 요량으로 일단은 갔어요.
막내는 빼고 중딩아들이랑 어른 둘이 몇 인분 시키면  되느냐고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2인분 시키라더군요.

거기 그 매운탕집을  처음 갔는데 원래 그렇게 시킨대요.
보통 성인 남자 셋이 2인분 시켜 먹는다구.

2인분이 나왔는데 2인분 남비 자체가 커서 3인분 시켰으면 많이 남았겠다
  얘기하면서 열심히 먹고 있었어요. .
중딩아들이 그 말을 듣고
" 엄마 여기 남은 음식 포장 해주는 것 같아요."
하대요.

마침 수제비 뜯어주러 온 아주머니께 여쭤봤어요?
"여기 매운탕 남으면 싸주기도 하나요?"
난 그냥 물어 봤을 뿐인데

갑자기 화를 내며 큰 목소리로  
"이걸요?이걸 싸달라구요? 쳇~ 이걸 아니 이걸 싸가서 뭐할려구요? 수제비 뜯어 넣으면 이거 개죽되요."

나 당황해서
"그래서 몰라서 여쭤본 거예요. "
이때까진 그냥 참을 만했죠.

좀 당황스러워서 말은 못했지만
3인분을 시켰을 경우 많이 남으니까 싸주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었는데
무슨 거지 취급하듯 노려보며   퉁명을 넘어선  말투로
"
아~ 그래요. 싸 줄께요. 어치피 남는 거 개밥주니까 싸줄테니 싸가지고 가요. 참!"
이러면서 짜증을 내면서 가는거예요.  

아~ 정말 그때부터  수제비 넣은 매운탕이
아무 맛도 안나고 수치스럽고 화는 나는데  ...
그런데 결국 암 말도 못하고 대충 먹고 남편이 계산을 하고
차를 타려다 가만히 있는 남편도 넘 바보같고 해서

"안되겠어~
아까 그 종업원 불러서 얘기 좀 하고 가야겠어.
했더니 남편이 괜히 시끄러우니 상대 말라며 그냥 가자고 해서
싸울 자신도 없고 그냥 왔어요.

무슨 조금만 동네 음식점이라 자기 감정대로 짜증내며 운영하는 곳도 아니고
큰 음식점이라 손님이 정말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 여자는 분명 종업원이었거든요.

그 여자 얘기 들은 후로는 저는 개밥같아서 못 겠더라구요. ㅠㅠ

맛은 그럭저럭 이었어요.
맵지 않고 짜지 않고 조미료는 적당히 들어간듯한 그냥 보통의맛..
맛이 없지도 않은...

하지만 이 글 쓰면서도 욱 하고 화가 나기는 하네요.
이참에 전화를 걸어서 졸업원교육좀 똑바로 시키라고 할까봐요.
기맘 (phone1)

요리를 즐기는 아줌마랍니다.^^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게 될 사이트인것 같아 넘 즐거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도파
    '10.6.14 11:11 AM

    여기 저도 자주 갔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래요..
    손ㄴ미이 줄을 서니..맘 상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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