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 IC 나가자 마자 500미터 거리에 있는 한우집인데요.. 직장 동료가 소개시켜 줬습니다.
가격은 좀 부담되게 비싸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한우는 처음먹어봐서 후기를 씁니다.
꽃등심 200그램에 4만8천원, 차돌박이 200그램에 3만2천원이던가? 합니다..
거기에 토장이라고 옛날 저희 할머니가 만들어주신것처럼 간장을 분리하지 않은
메주가 들어있는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여줍니다. 이건 3천원인가 그랬어요.
공기밥은 따로 1천원이고 둘이서 꽃등심 370그램(적당히 썰어서 저울에 재어줍니다)에
차돌박이 1인분 먹고 토장먹었는데 15만원 좀 안되게 나왔구요.. 10% 부가세가 있어서요...
반찬은 정말 별거없고 푸성귀 몇개 있는데 그집 동치미는 정말 맛났어요.
한우는 숙성한우라 하는데 그런게 좋은지 잘 모르지만 정말 아.. 이게 고기맛이구나 할만큼
그 맛이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그래요.
차돌박이는 초밥을 같이 주는데 와사비 간장해서 초밥위에 올려놓고 먹으면 별미예요.
느끼해서 많이는 못먹고 둘이서 1인분 정도 먹으면 좋아요.
한우는 1++ 등급만 쓰고 서울시내 심하게 비싼 고기집들은 우스울만큼 맛이 있습니다.
주인장의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심해서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쇠고기에 대해 잘 몰랐는데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구요
딱 한번 정도는 가볼만 해요. 벼르고 별러서 식도락 기행정도 생각하시고 한번 다녀오고
근처에 안흥찐빵마을에서 찐빵 한봉지 사서 갔어요. 팥이 국내산이라 그런지 고소하더라구요.
근데 장사가 너무 잘되서 마지막 장사가 6시예요..영업시간은 7시반까지.. 방이 4개인가 있는데
주인분이랑 동생분만 고기를 구워주며(굽는것도 노하우라나?) 서빙해서 최소 1주일전 예약해야
합니다. 좀 거만하고 서비스도 그냥 그렇지만 맛있는 고기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무지하게 맛있는 횡성한우집 <우가가든>
블리 |
조회수 : 8,616 |
추천수 : 160
작성일 : 2010-05-17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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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gada
'10.5.17 11:37 AM어휴 가격의 압박이 ㅎㅎㅎㅎ
2. 블리
'10.5.17 11:46 AM진짜 비싸요.. ㅠㅠ 근데 만화책 <맛의 달인>에나 나와야하는 그런 쇠고기 맛이예요..
3. 시골집
'10.5.19 3:08 PM시골사는저희로선먹기어럽겠네요
4. 코로
'10.5.22 6:03 PM근데 정말 맛있어요..
고기 구워주시는게 노하우인게, 적포주로 후람베(불꽃)도 하거든요..(별 어려운건 아닌데..)
고기에 대해 이거 저거 설명해 주시구요.. 좋은 고기 아님 장사 안하세요
차돌박이 기름진거 와사비 섞인 초밥이랑 먹음 정말 한도 끝도 먹을수 있을꺼 같아요
비싼건 사실인데, 강남 한우집에서 1++ 먹는 값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멀어서 자주 못가죠..
근데요.. 고기가 입에서 녹아요.. 제가 어려운 분 모시고 몇번 가봤는데, 집은 허름?? 하지만
맛은 다들 최고라고 하실정도입니다..(미각으로 예민한신분들...)
남편이랑 데이트때 몇번 가고, 결혼해서는 가기 힘든데.. 그래도 가면 좋아요
예약 필수!! 예약해 놓고도 제 시간에 안 가면 전화와서 확인해요..
가보시면 절대 고기값은 좀 비싼데 제대로 먹었다고 생각하실겁니다
(돈 주고 제대로 그 돈 값 만큼 맛 없음 가장 화 나는 이가..)5. 2쁜폭스
'10.5.25 7:55 AM먹고싶네요
6. 참고등어
'10.7.12 12:27 AM부담스러운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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