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살다보니 이태원에 자주 가게 됩니다. 맛도 분위기도 이색적이고 괜찮은데다가 강남보담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아요.
수제 버거집에 다녀왔어요. 거길 어디라고 해야하나요...이태원 녹사평역에서 가까운 초입에 언덕배기가 있죠? 옆에는 모로코 식당 "마라케시 나이트"가 있구요. 그러니까 "스타벅스 "맞은편이네요.
저희는 평일 저녁 7시 쯤 갔는데...바쁜 시간인지 길고 좁은 홀엔 대기석에 5-6명정도가 기다리고 있었구요..
테이크 아웃 손님도 많이 있는 듯 했어요. 우린 한 20여분 기다릴 각오를 했는데 실제론 50분정도 기다렸어요.
홀은 길고 좁은데 테이블이 7-8개(?) 정도.. 8인정도의 단체 손님이 왔는데 웨이터가 단체 손님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날따라 사람들이 버거를 코스요리 먹듯.....천천히 먹는지 나중엔 기다리는 사람들 눈빛에 살기까지 어릴 정도 (!) 였읍니다.
이곳은 원래 바베큐 립이 메인이라죠. 듣기론 홍대앞에서 이쪽으로 옮겨서 다시 오픈하셨다고 합니다.
호주산 고기를 숯불로 구워서 패티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패티 겉은 까맣고 속은 분홍색~~~ .그게 잘 구워진거구요.. 맛의 비결이랍니다.
우리는 치즈버거, 잭소스 (특제 소스라고 합니다) 버거 그리고 울트라 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는데
육즙이 줄줄흐르는 두꺼운 패티 떄문에 버거의 빵 뚜껑 ( 번 이라고 하죠~~)을 덮어선 도저히 입이 안벌려져
먹을 수 가 없답니다. 접시에 패티와 양상추,토마토,피클, 번을 분리해서 내놓죠. 맛이 어떨까해서 하나하나 분해해서 먹었는데 고루고루 드레싱도 괜찮고 맛이 다 괜찮았어요. 프렌치 프라이(2000원)도 푸짐하고 정말 바삭따끈하니 맛있었어요. 사실은 프렌치 프라이 먹고 나니까 버거는 다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버거 가격은 5500원부터 8500원선 (부가세 10퍼센트 불포함)이니까 별로 비싸진 않아요. 합리적인 편..
버거 좋아하는 분들은 가볼만 합니다.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이태원 수제 버거 비스트로 코너
르플로스 |
조회수 : 3,393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9-03-05 1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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