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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용산 아이파크 5층 스시캘리포니아

| 조회수 : 4,453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8-09-15 20:15:12
이휴... 추석연휴 마지막날 신랑과 다크나이트를 보러 일부러 용산CGV까지 갔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이 서울엔 여기뿐이라...

영화를 보고 나오니 6시... 슬슬 배도 고픈데..
내려오다 보니 스시캘리포니아 라는 곳이 있더군요...

꽤나 바쁜듯 보였습니다...

들어가서 주문을하려는데...
홀에 직원은 많은데... 손님들쪽을 쳐다보고 있는 직원은 한명도 없더군요...
결국은 큰 소리를 쳐서 직원을 불렀죠...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좀 효율이 떨어지게 일을 하는군...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시킨 롤세트가 나왔습니다...
헉.... 뭐 비싼 스시집도 아니고... 그냥 대중적인 가격의 대중적인 곳이라 생각했지만...
좀 심하더군요...

우선 샐러드는 담아둔지 한참인지...
양배추는 수분이 다 빠지고... 뿌려놓은 소스는 굳고... -_-;;;

롤은 참치는 맛이 갔는지... 오렌지 색을 띠려고 하질 않나.. -_-;;;;
아보카도랑 칵테일새우는 다 말라 비틀어지지 않나... -_-;;;

이휴... 이걸 말해 말어? 하고 있는데... 신랑이 그냥 먹고 가자더군요... 이휴... -_-;;;

꾹참고 먹으려고 하는데...  1/3쯤 먹었는데도... 장국도 안내오더군요...
그래서 또 불렀죠...

"장국주세요..."라는데 직원이 말도 다 안끝났는데 돌아서더군요..
"저기요... 초생강도 주시구요... "
또 돌아섭니다... 이휴...
"저 말 다 안끝났어요... 세트에 나오는 우동도 안나왔네요...
그리고 락교는 좀 더 신선한거 없나요? 좀 더 아작거리는거요..."

직원의 말은... 그냥... "없는데요..." T_T

헉... 이때까지도 참았습니다.. -_-;;;

결국 밥을 다 먹었는데도... 우동이 안나오더군요....
다시 직원을 불렀습니다... 다른 직원이 오더군요..

"저희 식사가 끝났는데도... 우동이 아직 안나왔는데요..."

이랬더니 그제서야 가져옵니다...

신랑이...
"이거 아까 나온건데... 늦게 가져온거죠..."라니까..
"아녜요... 지금나왔나본데요...(본인도 확실히 모릅니다.. -_-;;) 뜨겁잖아요.."

헉...
그냥... "늦어서 죄송합니다.. 손님" 이 한마디였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은 없더군요...
그 우동도 역시 맛이 없기로는 1등이었구요...


왠만하면.. 식당에서 태클 안겁니다... 다시는 안가면 되니까요...
근데 완전 꼭지가 돌더군요...

계산하러 가서... 점장을 부르니... 우동이 뜨겁다던 그 직원은 점장은 없답니다..
그럼.... 여기서 젤 높은 사람 좀 불러달라...
한참을 기다리니 누군가가 나옵니다...


우선...
1. 이거 봐라.. 주문서를 꽂아두는 케이스(?)가 너무 더럽다. 이거 쳐다보면서 밥이 먹고싶겠냐..
2. 샐러드는 다 말라서 나왔다.. 양배추도 마르고.. 소스도 굳어버리고..
3. 제일중요한 롤도... 참치, 아보카도 전부 맛이 갔다...
4. 락교도 오래되었는지 물러버렸고..
5. 장국도.. 초생강도 안나와서 밥먹다말고 시켜야하고.. 우동도 밥 다 먹고 나왔다...

음식팔면서 제일 중요한건 신선한거 아니냐...
그래도 그냥 말 안하고 가려고 했다..

근데... 직원을 불렀는데... 말도 안끝났는데 돌아서서 가려고 하고...
심지어... 밥을 다먹었는데도 우동이 안나와서 얘기했더니... 죄송하단 말한마디가 없더라...
난 완전 거기서 꼭지가 돌았다...

이렇게 해서 장사하겠냐.. 난 다시는 안올거다...

이휴... 젤 높은 사람이라던 그 사람 역시.. 들릴듯 말듯한 소리로(사실 목소리는 제대로 못들었습니다.. -_-;;)
죄송하다고 합니다...

어휴.. 속터져... -_-;;;

최소한 음식점을 하는 사람은 신선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특히 서비스업이라면... 친절함이 기본 아닌가요...

그게 비싸건 싸건 말입니다...

이 용산 아이파크는 갈 때 마다 안좋은 일이 하나씩 생기네요..
다신 안가고싶은 식당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벤다
    '08.9.15 9:37 PM

    거기가서 좋은 식당 경험 못 했어요..좋은 자리에서 왜 그러는지....

  • 2. 르플로스
    '08.9.16 11:33 PM

    거기 식당들 정말 갈데 없어요..그나마 제일 잘되는 곳이 놀부부대찌게...

  • 3. 라벤다
    '08.9.23 9:40 AM

    뉴스에 민자역사 가운데 실패한 곳이 용산 신촌역이랍니다.
    맛없는 식당가도 그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해요.
    성공한 곳은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이라고 하네요.

  • 4. 룰루랄라~
    '08.10.2 9:10 PM

    헉...제목만 보고 내용 안봤으면 맛있다는줄 알고 갔을뻔..^^;; 잘 봤습니다~

  • 5. 드라마
    '08.12.5 5:43 PM

    오픈하고 몇 번 갔을 때는 양은 적었지만 상태는 괜찮았는데 그렇게 되어버렸군요 거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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