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11번 출구 <호림>횟집

[김지현]

아까 낮에 대학동기 둘을 만났어요.
저만 경기도에 살고 두명은 모두 서울 북쪽에 사는지라..
중간쯤~에 위치한 사당에서 만나기로 했죠.

자유게시판에서 읽었는지..암튼 거기에 저 횟집이 있다기에
_1인당 15000원에 모듬회,알밥,매운탕~까지 나온다는 말에_
일단 사당역으로 정해놓고 네이버검색을 해봤어요.

엇! 근데 네이버에는 그 집은 거의 얘기가 없더라구요.
한 두 글에 나오긴 하는데 정식이야기가 없어서 좀 난감해졌지만
일단! 2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30분 전에 도착해서 둘러보자~고 맘을 먹고 나갔죠.

11번으로 나가서 던킨골목으로 쏘옥~ 들어가다 보니
참치회집들도 많고~ 먹을 만한 곳이 많길래, 저기가 이상하면 참치나 먹자해야지, 하다가
호림 전면에 붙은 커다란~플랜카드를 보았습니다.
1인당 15000원에 이것저것 들어간 저 정식이 있는 거에요. ^^

친구들 오기 전에 불쑥 들어가서 오늘도(삼일절에, 주말이기까지 하길래..) 되나요?
라고 물으려다가, 얼른 간판의 전화번호를 보고 핸드폰으로 통화했습니다.
5시까지는 된다 하더라구요.

친구들돠 느긋하게~맛있게 먹고 나왔구요..
나오면서 보니까 플랜카드의 내용대로 모두~! 나오진 않았지만..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일단 회 쫀득쫀득하게 40조각쯤?(도톰했구요) 나왔고, 그 접시에 초밥 8개 같이 있었구요
정육면체 생선 들어있는 회무침 한접시,
콘치즈 한접시, 검정깨드레싱 샐러드 한접시, 팽이버섯찌짐? 한접시, 꽁치구이 한마리,
생선쪄서 양념장 끼얹은것 한접시, 물미역,더덕무침,소라데친것 등등 한접시,
개인마다 된장국, 알밥반공기쯤, 줬구요
마지막에 매운탕 냄비째로 팔팔 끓여주더라구요(보통 횟집에서 매운탕 주듯이 넉넉했어요)

1시간 반쯤 수다떨면서 천천히 먹었더니 배도 딱~ 기분좋게 불렀고
어중간한 패밀리레스토랑 보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당역 은근히 자주 가게 되는데
맨날 뜨내기처럼 식당 고르다가 실패였는데 오늘 맘에 들었기에
귀찮지만 글 남겨봅니다. 참고하세요~

[미서]

여기 별로였었는데...
요즘은 좀 나아졌나보네요,,,
예전에 몇번 회식으로 가다가 안간지 2년쯤 되었네요...다시 가봐야징..

[로즈마리]

저도 일요일에 가봤는데 별로였어요.
싸긴 한데 음식 맛도 그렇고 성의도 없고
싸서 그런지 손님은 많더라구요

[김지현]

지난주말 다시 다녀오고 후기 올리려고 들왔더니
벌써 다녀오신 분 계시네요.
저 때문에 가셨던 건 아니죠? ㅠㅠ

물컵에 립스틱 자국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제가 발견했음 그나마 나았을텐데, 대접하려던 상대가 발견해서 넘 미안했고,,,
처음에 갔을땐 배고팠었었나봐요.
이번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저한테 쪽지 보내주셨던 분
5월에 간다 하셨던 거 같은데 ㅠㅠ
글 다시 읽어보시구 안가심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 듭니다.

적어도 세 번은 가보고 추천해야 하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