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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누가 곱창을 징그럽다 하는가!!! 충무로 곱창집

| 조회수 : 6,112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7-05-09 20:27:49
4월의 어느날...

부족한 단백질과 없는남친대신 보충해줄 양기가 모가 없을까 싶어 고민하기 시작한다..

담달이면 시집가는 친구뇬들이 서넛인지라, 소주도 한잔 땡겨줄 요량으로 메뉴를 정하고 있을찰나..

오호라~

간만에 곱창을 먹어야 쓰것구낭~  

입안에서 상콤하게(?)퍼지는 곱을 씹을 요량으로 곱창집을 뒤지기 시작한다...



교대XX곱창...

영동XX곱창...

왕십리XX곱창...

그날따라 유달히 땡기는 곱창집이 없었던 나...

간만에 충무로 XXX곱창집을 가기로 한다...



요새 각종 블로그에 오르내리며 상종가를 치고있는 충무로 XXX곱창...

작은 가게에 벌써 사람이 바글바글....



"자리 없어요? 좀 기다릴께요..^^" 슈렉의 고양이 같은 눈으로 애원한다..

오늘 곱창 꼭 먹어야한단 말이쥐~~

"없어!! 한바퀴 돌고와!!" 냉정한 이모의 말씀...

근데 왜 반말이셔?  ㅡㅡ+   어딜 돈단말이신지요?  ㅠㅠ



간만에 찾은 집이거늘 급 마음 상한나...

밥때가 지나면 기절하는 연약한(안보입니다.. 제얼굴.. 모르시지요..제몸매....^^;;)나..

조금아래 보이는 충무로 곱창집으로 들어간다..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모님... 불안하다... 맛없나보다...ㅠㅠ

XXX곱창보다 넓고 깨끗한 실내에 한,두테이블.... 진짜 맛없나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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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후...



20대 미모의(안보이니까 막말해봅니다..크허허~) 40대 아자씨의 입맛을 가진지라..

서울시내 온갖 맛나다는 곱창집을 알고있었던 나...

소문나면 서비스및 맛이 엉망으로 망가지는것을 잘알고있기에..

남들 블로그는 몰래몰래 뒤지고 다니면서 실상 내가 올려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얍샵한 니연~구래서 시집도 못갔다..ㅠㅠ)



가게를 나서면서 이집은 사방팔방 칠날레 팔날레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에..

(모 읃어먹은거 절대아니다..곱창을 걸고 맹세!!!!  쿄쿄~)



5월의 막나가는 주말어느날...

최고의 미각을 가진 대장금 이영애............님은 당연히 오실수 없고....

그냥저냥 시간이 남아도는 인간7명을 데리고 (뱃살공주의 특징이다.. 모이면 7명을 부른다.. ^^;;) 재방문을 해본다..



지금필요한건 모?????  

스피~~~~~~~~~~~드 있게 올려주는거....

서론이 길어 정말 죄송하다...ㅡ.,ㅡ







겉으로 보기엔 별거없어 보인다.. 그냥 동네 널려있는 곱창집같다..

허나.. 별거없어보이는 이문에 비밀이 서려있다...옷입으면 안보이는 내 뱃살처럼...냐하하~








주문을 하면 이렇게 훤히 보여 나쁜짓(각종조미료~먹다남은거~기타등등..)을 할수없는 오픈주방에서

사모님은 각종 밑반찬및 써비스를... 사장님은 곱창구울 준비를 하고 계신다..

-사장님 머리가 눈부시니 머리숙이실때 찍지말라는 사모님의 엄명을 어기였사옵니다~ 지송지송~히히..







곱창이 지글지글 익는동안 반주로 하기좋은 새콤한 간과 상큼한 천엽........

물론 정말 그맛이 나는건 아니다..^^ 그만큼 신선하고 쫄깃하다..






조미료맛 안나고 적당히 익은 김치






곱창의 느끼함을 없애줄 생채양, 오늘의 곱창친구 이술군..








사골을 우려내 만드셨다는 짜지않고 구~~~수~~~한 된장국......

은 필요없다..

얼렁 곱창을 달란 말이에욧!! 곱창을...







막굽기 시작한 곱창....

일부 심장약한 처자와 소녀들은 기겁할 노릇이지만..

20대의 미모에 40대의 아저씨 입맛을 아는 나..

핑크빛 선연한 곱창및 양,대창등등에.. 숙연히 고개를 숙인다..

오늘도~ 맛있게 맛있게~~ㅎㅎㅎ







요로코롬익다가~~~






조로코롬 불쑈까지~~

질러봐~ 노처녀가슴에 곱창같은 사랑의  불을 질러봐~~~으~~~~켁..에엑...







갑자기 등장한 차돌이네...

누구냐..넌!!!!!! @.,@

곱창 칼럼이란 말이다...







내가 이뽀서 주시는줄 알고 눈이 휘번떡했건만...

기본적으로 누구나 오면 주시는 써비스란다.,, 홍~홍~홍~~~~







거금을 주고 배워오셨다는 맛깔나는 소스에 찍어...

내가 좋아하는 노~오~란 겨자두있궁~ 저아저아~~~

갑자기 말투가...ㅡㅡ;;

술취하고 있는중~~ ㅋㅋㅋㅋ

술도 올라오고 했으니  비밀을 공개해 드리~겠~어요~~~







쨔자~~~잔~~~~~

두!!!둥~!!!

더워지면 문이 저렇게 홀짜딱~~ 열린답니다..ㅎㅎㅎ

멀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않았지만, 조오기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아녀자는 바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저....는 아니지요..^^;;

열심히 사진 찍고 있습니다..호호..








곱이 가득들은 곱창을 일렬종대로 세워도 보고...






젤 실한 놈으루다가 들어올려 찍어도 보고...

이런 쒸레기 같은 사진이 나온것은 술이 올라와 흔들렸기 때문이라 변명도 해보고...







사진찍는것도 잊어버리고 마구 퍼먹다 화들짝놀라 찍어버린...

허연머리를 훤~히 드러낸 대머리 볶음밥...

곱창도곱창이지만..  정말 사랑하는것은 요놈!!!







긴글 끈기있게 보아주신 분들을 위한 싸비스~~~

꼭!! 쿠폰을 출력해 가셔야 한다...는 말은 뻥~이구..ㅎㅎㅎ

인터넷보고 찾아왔다하심 꼬~옥 주시겠다 약속하신 탱글탱글한 모둠과일..

"인터넷 보고 왔사와욧!!"한마디 하시면 찾아먹을수 있는 권리!!



요것들을 보니

퍼득!! 떠오르는 무도회장..

가고싶지만..이미 온몸에 곱창내음이..흑흑...






곱창을 사랑하시는 여성분들을 위한 보너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사와요~~



킥복싱하는 남친을 사귀였다고..

5월의 신부친구를 둘이나 둔...

염장질 제대로 당하고 다니는 내 이성에 불을 붙힌 작당질...



"언니!!! 얘 배봐~~ 빨래해도 되겠지? 응?응?응???????"



빤쥬보인다 요것아!!!! ㅠㅠ

하나도 안부럽다 요것아!!!!!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이티를 사랑했다 요것아!!!!!



그래...........

부럽다 요것아!!!! ㅠㅠ



곱창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갔고...

술취한 나의 주정도 그렇게 메아리쳐만 갔다...

.

.

ㅡ.,ㅡ;;;





찾아가시는 방법.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하차

8번출구로나오셔서 국민은행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좌회전을 획~하신후 100m정도 걸어가심

충무로 곱창이 보입니다...



02-2266-0828






지도까지 올려주는 쎈쓔~~~









뒤늦게 메뉴판도 올려보는 쒸레기 같은 쎈쓔~~~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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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써서 말투가 저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방울
    '07.5.9 9:02 PM

    ㅎㅎ 맛있겠당~~~
    꼭 한번 가볼께용........

  • 2. capixaba
    '07.5.9 9:16 PM

    저도 그 유명하다는 **문곱창집을 이름도 모르고 찾아 나섰다가
    그 집인 줄 알고 들어갔던 집이랍니다.
    앞집에 비하면 정말 파리 날리는데 친절하고 맛있었어요.
    나중에 제대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가봤으나(여기 후기도 올렸습니다.)
    곱창자체의 맛으로는 대박집이 조금 더 훌륭합니다만
    기타 여러가지를 뭉뚱그려 보면 이집도 못지 않은 집이라고 생각해요.
    대한극장 정문 건너에 있는 인쇄소 골목으로 들어가 좌회전 하면 있습니다.

  • 3. july
    '07.5.9 10:42 PM

    곱창 못먹는데... 아니 세상에 태어나 아직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비위가 좀 약해서ㅜㅜ)
    글을 어찌나 맛깔스럽게 쓰셨는지 군침이 넘어가네요.
    한번 먹어보고 싶어진다는...
    근데, 저같이 족발,편육같은것도 냄새난다고 잘못먹는 사람도 도전해봐도 될까요?

  • 4. molly
    '07.5.9 10:53 PM

    제 후배랑 친구도 곱창이라면 몸서리를 쳤드랬지요..^^
    협박반 꼬드김반으로 몇번 먹여보니 이젠 저처럼 곱창 매냐가 되었어요~~
    첨부터 무리하게 시작하지 마시구요..
    죠 집은 차돌을 써비스루 주구..못드시는분을 위해 삼겹살도 주니까니....
    고런거 먼저 드시다가.. 양파,감자쫌 드시다가
    곱창내음에 먼저 적응이 된다 싶으시면 꼭!!꼭 씹어서 몇개 드셔보세요..^^
    고소한 그맛이 캬~~~~~

    그러다 실패하심....
    양념대창집 잘하는데 압니다..(압구정...)
    위의 방법이 안통했던 아이를 끌고가서 그아이가 참 맛나다고 먹었던 집이에요..

    july님께만 살짝 알려드리리다..^^

  • 5. 삼식맘
    '07.5.10 11:22 AM

    저는 곱창보다 막창 좋아하는데.... 서울에 막창 맛있는 집 없나요???

  • 6. 아몬드
    '07.5.10 1:28 PM

    글이 너무 재미있어요..막 가고싶게 만들어요..

  • 7. 푸르른 나무
    '07.5.11 12:18 PM

    우왕~글이 넘 잼나요^^헤헤 사진도 이리 많이 올리시고~~공들이신 글 보고 함 찾아가렵니다.
    근데 무슨 메뉴를 드신건가요??
    나중에 또 맛집 글 함 올려주시와요^^

  • 8. 이진영
    '07.5.11 4:17 PM

    와우~~넘 맛나보여요~~담주에 제일병원갈일 있는데 함 들러보고 싶네요~~~

  • 9. onion
    '07.5.11 6:23 PM

    헉..이 글이 네이버 토크에 떴어요. 엥...이제 82랑 네이버에 떴으니
    유명세 타고 망가질까 겁나네요.

  • 10. chss
    '07.5.11 7:33 PM

    우와, 저두 가보고싶어졌어요, 잘 몰라서도 못찾아가는데,
    재미난글도 잘 봤습니다. ㅋㅋ

  • 11. Terry
    '07.5.11 8:06 PM

    우와..... 심히 고문을 하시네요.. 저 꽉찬 곱~~~ 우째~~~

  • 12. 루시
    '07.5.12 8:04 AM

    서울에서 이런 곱창을 먹을수 있단 말이지요!!!
    네이버 토크에 떴으면 조만간 망가질지도 모르겠네
    아..어쩐다지!!!!!

  • 13. delonghi
    '07.5.28 10:35 AM

    충무로에서 대학을 나왔건만 막걸리에 오이 소주에 새우깡으로 또는 친구들과 뿜빠이(?)해야 동대후문에 있는 하얀집같은 분식점에서 짬봉라면 정도 시켜먹던가 계란말이로 속을 달랬었는데 그 맛있는 곱은 명절에 새뱃돈이나 받아야 큰마음 먹고 한번 먹을 수 있던것이었는데 이제라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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