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퐁립

[룸머란트]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주말입니다.이런 날은 주부도 밥하기 싫은 날이지요.
외식은 이럴 때 하는 겁니다.주는 밥 먹구,자판기 커피로 여유찾고 싶은 날...
비와 부대찌개, 어떠세요?
존슨..?부대찌개가 이름이 신기합니다.
퐁립에서는 부대찌개도 이름이 남다르네요.
60년대 초 존슨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오산기지 부대 앞 식당에서 요즘 우리가 먹는 이 부대찌개,그러니까 햄,소시지,고추장이 들어간  찌개를 먹어보고 감탄해서 생긴 이름이라네요.퐁립에서는 유래까지 기억하기 쉽게 존슨부대찌개라고 한 모양입니다.오늘,밥도 먹고,공부도 했습니다.애들도 알려주구요.
존슨부대찌개는,2인분에 11,000원.2인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4인 가족기준으로 여기에 라면사리1,000원 추가하니 푸짐하네요.참,저희 애들은 어려서 그렇구 모듬사리(햄,소시지,수제비)도 있으니 조금 큰 애들은 이렇게 추가하셔도 되겠어요.
와,햄이 쫀득한게 작은 애 입에 넣어 주기 바쁩니다.
양배추,양파도 보이고,참,취향에 따라 김치가 들어간 찌개와 아닌 게 있습니다.
수제비며 감자까지 골고루 집어 먹는 재미가 있는 부대찌개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매워할 까봐 김치 없는 걸로 시켰습니다.
처음엔 하얀 부대찌개인 줄 알았어요~.고추장 양념이 예쁘게 숨어 있더라구요..
치즈가 들어가서 국물이 한층 진하고 고소하네요.
느끼하다 싶으시면 미리 치즈를 덜어내도 되겠어요.

오늘의 아쉬움은 우리 동네 퐁립이 주택가라 12시에서 2시까지 제공한다는 솥밥이 토요일에는 맛볼 수 없다는 거였어요. 다음엔 꼭 비 오는 평일에 먹어 볼랍니다.솥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