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고기리 소담골 VS 신봉동 소담골
소담골 분당쪽이랑 수지쪽에선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후후
죽전사는 울큰형님도 여긴 아시더라구요.
각설하고 집밥은 먹고싶은데 특히 나물류가 먹고 싶은데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가는 집입니다.
우선 고기리쪽으로 소담골은 어언 4년의 단골인데 맨날 가서 먹는 것은 만원짜리 C코스입니다.
총 세코스이고 만원, 만오천원, 이만원 등 세가지 구성이에요.
거기다 메뉴판엔 된장, 들깨소스, 잣소스, 깻잎등을 팔아요.후후.
맛은 적당한 세련된맛이고 퓨전이라긴 보다는 일반적인 한정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들어가면 우선 장미홍차나 딸기홍차를 유리주전자에 줘서 한없이 먹을수 있답니다.(뜨거운물이 무한리필이구요..)
들깨소스 뿌린 샐러드랑, 탕평채, 잡채, 해파리냉채, 황태구이, 보쌈, 이렇게 나온것 같아요. 먹어도 왜 기억을 못하죠.후후.
한상 받아 먹은후 바로 돌솥밥과 밑반찬이 나오는데 젤 좋아하는 밑반찬은 시래기를 된장으로 조물조물해서 멸치육수에 끓인거에요.
사실 이반찬이 저에게 추억의 반찬이에요.
친정어머니가 이음식을 좋아해서 많이 해먹었거든요. 지금도 거의 한솥 끓이면 엄마랑 저랑 끝내버린다는.
불행이도 이제 더이상 엄마가 시래기도 안만들고 해서 여기서만 맛보는 음식이 되었어요.
나름 맛있습니다...
밥먹고 나면 옆에 커피마시는곳이 따로 있어서 여기서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마시면 됩니다.
자판기고 가격은 100원 별도로 있어요.
예전에는 비닐하우스화원에서 군고구마도 구어먹구 그랬는데..지금은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신봉동 소담골...고기리 소담골 사장 친구분이 하신다고 해요.
여기서도 만원짜리로 먹었는데.
메뉴는 비슷하면서 틀립니다. 들깨소스 샐러드, 떡잡채(이게 독특하고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해물잡채인가 이하 고기리랑 비슷합니다.
고기리랑 다른것은 만오천짜리 메뉴에 고기리는 들깨탕이, 신봉동은 해물누룽지가 나오더군요.
양은 전체적으로 신봉이 더 푸짐한편이구요.
다만 음식먹는 홀이 정신 산만한편이에요.
돌솥밥에 밑반찬은 비슷한데 결정적으로 추억의 음식이 고기리가 더맛납니다.
고기리가 약간 시골맛나는 프로의 음식이라면.
신봉은 도회적인 아마추어라고나 할까요..후후.
이게 비교가 되나.
울 식신부부는 고기리의 그 시골틱한 맛에 한손을 들어줬지만.
나름 신봉도 꽤 맛나고 푸짐합니다.
두곳다 가도 그냥 잘먹고 나왔다 이런 느낌이실꺼에요..후후.
이상 식신부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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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rning
'07.1.27 2:48 PM저도 이사오기전 신봉동 소담골 단골이었습니다.
조금 어른들 모실때에는 소담골 옆의 '연지'도 괜찮지요. 가격이 좀 센 대신 더 격이 있다고 할까요.
소담골 주인과 같아요 ^ ^2. 은재맘
'07.1.27 3:38 PM저는 고기리 소담골은 점점 별로인것 같아요.
예전에는 음식이 하나씩 나오고 따뜻하게 서빙되어서 기분 좋았는데
요즘은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다다다 나오는데
거의 식은 데다 시간차 없이 주르륵 차려져서 별로더라구요.
요즘은 안가요.
연지는 얼마전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갔었는데
가격대가 좀 있었는지(얼마인지는 모르고.)
음식이 괜찮더라구요.
소담골 제일 비싼 코스보다도 나은걸 보니 더 비싼 건가 싶지만
가격이 있어서 그런지 30명 정도 모임이었는데 음식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온데다가
모두 갓 한 것처럼 찬것은 차고 뜨거운 것은 뜨겁고 해서 좋았어요.
맛도 괜찮았구요.3. 제제
'07.1.27 9:33 PMㅋㅋ 저도 나가사키 짬뽕....근데 너~~무 매워요......신라면보다 두세배 더 매운것 같았어요...
근데 면발이 죽여줘요.....부드러우면서 쫄깃하면서 암튼 여태껏 라면에서 느껴보지 못한 면발이었어요.....
이 면발땜에 계속 생각나요...4. 콩쥐
'07.2.6 12:04 PM음식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도 무시못하지요~
신봉 소담골은 너무 인테리어 허접합니다. 연지에 넘 신경을 써서 그러시나? ^^5. 박상
'09.3.27 3:51 PM신봉소담골 지금은 영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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