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명일시장 안에 있는 닭발집
학교 다니면서 1학년 때 당시 명일시장 바로 옆에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무지 맛있다며 저를 데려간 곳이 바로 닭발집이었습니다.
닭발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새빨간 양념이 뚝뚝 떨어지는 닭발...
저는 친구가 끝내주는 속도로 반질반질한 뼈만 뱉어내는 것을 보면서
얌전히 옆에서 떡볶이를 집어 먹었더랬습니다.
그러가 결국... 너무나 맛있게 먹는 친구의 모습에 한입 꿀꺽 삼키게 되었답니다.
그 결과...
며칠 간격으로 그 닭발을 먹지 않으면 뭔가 일이 잘 안풀리는 듯 하게 되었고
(그 당시 일이라면 공부밖에 더 있었겠습니까...^^)
야자를 땡땡이 쳐 가면서 가서 먹고 왔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그 때 그 닭발의 맛이 사무치도록 그립네요...츄~룹!!
(가장 최근에 먹었던 적이 1년 전 쯤 되는 듯 한데, 옛날 입술이 퉁퉁 부어가며 먹었던 그 칼칼한 매운맛이 아니더라고요.
요즘 애들이 매운 것을 못 먹는 다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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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나8개월
'06.12.9 6:23 PM저 명일여고 1회데요 몇회
2. 언제나8개월
'06.12.9 6:30 PM자판기에 에러발생 죄송 제친구들도 여기자주들어옵니다 동창회해도 되겠네요 ㅎㅎ
3. ppoy
'06.12.9 7:00 PM저도 명일여고 나왔어요^^;; 그 닭발집 유명하죠~ 저도 친정갈때면 사먹어요.
좀 찜찜하다면... 닭발을 알루미늄 통에다가 팍팍 삶더라는 ㅜㅜ;;;4. 재은공주
'06.12.9 9:09 PM언제나8개월님~ ,
저는 6회 졸업생입니다.
대 선배님이시네요^^
ppoy님 반가워요^^ 위생면에서야... 할 말이 없지만, 너무 맛있으니..쩝... 그쵸?5. 곰팅이
'06.12.10 11:59 PM저도 명일여고 ..... 4회 졸업했네요. 명일동 상일동 얘기만 나와도 반가운데 명일여고까지 ㅋ
6. 푸른토마토
'06.12.11 10:28 AM언젠가 tv에 나와서 가봤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번호표들고 서있다가 입맛 다버리고 왔어요..
7. 저우리
'06.12.12 7:54 PM명일여고 출신은 아니지만 명일동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그 닭발에는 웬만큼 끼어들어도 될듯싶어서......^^
아니 그 집 아직도 있어요?
그 주인아주머니 참 푸근하셨었는데요.
제가 85년 부터 쭉~십여년을 그 포장마차를 들락거렸던 사람이라 그립네요.
그리고는 그 명일시장을 안가본지가 십여년이 되었네요.
포장마차 몇개가 있었는데 항상 그 집만 손님이 많았던거같았어요.
언제 일부러 한번 들러봐야겠어요.^^8. porange
'06.12.18 1:56 AM저 92년 2월 졸업인데....(몇회지?? ㅎㅎ)
저도 중학교때부터 엄청 먹었고...올해 임신중이였는데 다른건 다 못먹어도 그집 닭발은 끼고 살았답니다.. ㅋㅋ
요즘은 포장마차만으로는 좁아서 앞에 가게까지 넓혀서 같이 하시는데... 지저분하고 좁지만 그래도 포장마차안에서 아줌마 쳐다보며 순대랑 먹는맛이 역시 일품이죠~~9. 소정맘
'07.1.4 1:47 AM저도 16년째 먹고 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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