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인터넷 검색질 하다 알게 된 집인데 그 사이 거의 10번은 간 것 같습니다. ㅎㅎ
직장이 상암동인데 점심 때 버스로 15분 걸리는 거리라 먹고 싶은 날은 서둘러서 다녀오기도 하고 퇴근 길에 몇 명이 가서 생맥주 한 잔에 저녁으로 먹기도 하고 했어요.
즉석 떡볶이인데 안에 넣는 재료들 떡, 어묵, 대파, 콩나물, 깻잎, 삶은 계란, 각종 사리들을 본인이 골라서 넣고 소스도 4가지(고추장, 짜장, 카레, 토마토?) 뭐 이렇게 있어요.
튀김은 오징어링, 김말이, 작은 만두, 긴 만두 이렇게 4가지 있고 어묵꼬치탕이랑 밥도 볶아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구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식빵(토스터, 잼), 쿠키.. 여기까지 해서 인당 5,900원이예요.
음료나 술 종류는 추가로 사 먹는 거구요.
선불로 계산하고 여기다 인당 1,000원씩 환경부담금을 현금으로 내야 하는데 다 먹고 떡볶이 냄비에 그릇들 다 넣어서 카운터에 가져다 주면 환경부담금은 돌려줍니다.
남기면 환경부담금 돌려받지 못하니까 모자라면 더 갖다 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처음에 욕심 내지 말고 적당히 담아야 해요.
맛은 일단 떡볶이 자체도 신당동이나 신당동 스타일의 즉석 떡볶이 하는 다른 집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구요.
압권은 튀김인데 비교적 기름이 깨끗한 것 같고 동네 분식점에서 여러번 튀겨서 기름 베어져나오고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주 바삭하고 맛있어요.
저희 팀 직원들은 최소 1번 이상은 다 갔었는데 대체적인 의견이 튀김은 점심 때 더 맛있더라 입니다.
아마 점심 때는 새로 튀겨 나온거라 그런가봐요.
저녁엔 튀겨놨던 거랑 새 거랑 섞여 있고 그래서 식어 있는 것들도 많고 해서요.
게다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조금 미안하다 느껴질 정도이고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화장실도 그렇고 깔끔하게 관리하는 느낌이라 더 좋습니다.
떡볶이집이야 워낙에 흔하니까 이거 먹겠다고 멀리서 가실 것 까지는 없겠지만 근처 가시면 한 번쯤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찾아가는 방법은 2호선 신촌역에서 연대 가는 방향 왼쪽길로 쭉 가다가 맥도날드 앞에두고 좌회전해서 조금 더 가면 노란색 간판에 바오밥 이야기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