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게 맛있게 하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해미]

저희 신랑이 밀가루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김치부침게 해달라고 결혼하고 3년동안 조르는데요.
통 제가 하는법을 몰라서인지.. 맛이 별루 없어요.
한 세번인가 부쳐 봤는데, 별루 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부침게 잘 안해 먹어서 제가 배운게 없어서리..^^;
그래서 말인데요. 김치부침게, 부추부침게, 파전, 해물부침게
같은거 맛있게 하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지금 임신한지 2달 지났는데요.. 입덧은 안하는데,
저 챙겨먹느라 남편은 좀 등안시하구 있거든요.^^  
그래서 휴일날 부침게나 해줄려구요.
간단한 비법 등등 부탁드려요~

[요리재미]

저도 부침개를 잘 못하는 편인데요. 부침가루를 쓰면 더 낫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그냥

우리밀가루 쓰거든요. 요즘 새로 터득했는데 맛있다고 했습니다. 밀가루에 물만 넣고 푸세요.

그리고 그냥 밀가루면 소금과 후추를 밀가루에 간하고. 부침가루면 간하지 마세요.

그리고 묵은 김치 사용하시구요, 김치를 썰지 말고 쭉쭉 길게 찢으세요. 그리고 미나리 좀

준비.이건 썰어서, 그리고 오징어를 손질해서 썰어놓구요,

먼저 팬 달구고, 식용유 넉넉히 두르세요(제가 식용유를 덜 둘러서 맛이 없다고들하던데요.)

그리고 좀 묽다 싶은(국자에서 주루루 흐르니까) 밀가루 한국자를 둘러 동그라미전 모양내고

쭉찢은 김치 한켜, 미나리 대충 얹고, 오징어 대충 얹고 밀가루를 또 한국자 두르고,

한면이 다 익고나면 노릇하게, 가장자리에 식용유 한번 더 두르고, 그리고 뒤집은 다음

뒤집개로 부침을 좀 눌러주셔야합니다. 참, 저는 찹쌀가루가 좀 있어서 밀가루에 좀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 부침개는 아주 맛나다고 했습니다. 신랑분이 맛있다고 하면 좋겟는데요.

[김혜경]

속재료에 참기름을 꼭 넣으세요. 한두방울만 들어가도 맛 차이가 많이 나요.

[해미]

헤헤헤..^^
답변 감사합니다.
요리재미님.. 너무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그대로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팍! 팍! 듭니다. 감사하구요.
혜경 선생님 말씀두 꼭 명심하겠습니다.
아이 뿌듯해~.
맛있게 해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