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 만드는 법 아세요?

[nina]

제가 무척 좋아하는 떡인데요..부꾸미..

쫀득한 찰떡을 반 접어서 (가운데는 팥이 들어있고) 기름에 부쳐 부드럽고 고소한 그 맛..휴우~

보통 수수부꾸미라고 하는데, 백화점 지하에 가면 수수부꾸미랑 하얀 부꾸미랑 같이 팔잖아요..

근처엔 파는데가 없고 해서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도무지 레시피를 찾기가 힘드네요.

만드는 법 아시는 분 있으면 한수 부탁드립니다~*

늘 도움만 받네요..감사...

[orange]

찹쌀가루나 수수가루 익반죽해서 화전 부치듯이 부치시면 됩니다.
크기는 왕만두피 크기 정도면 되겠구요....
가루에 소금 쪼끔 넣구요.....
찹쌀가루만 하면 너무 늘어진다구 파는 데선 쌀가루를 쫌 섞는다고 하더군요....

속은 팥앙금 사다가 하셔도 되구.... 팥 알갱이 씹히시는 게 좋으시면 삶아서 하셔도 되구요...
통팥 앙금도 팝니다.

반죽 동글납작하게 빚어서 식용유 두르고 부치다가 속 넣고(속을 좀 얇게 펴주세요)
반 접어서 좀 더 부쳐주세요.....
저는 가실가실한 게 좋아서(예전 저희 엄마 표현) 뒤집어서 한 번 더 부쳐줍니다.

근데 쓰다보니 먹구 싶은 생각만..... ^^
아무래도 조만간 함 해야겠네요.....

[사라]

수수가루 사다가 개어서 부치시면 되는데요.
보통 부침개 생각하고 묽게 하면 주르륵 흘러버리더군요.
뻑뻑하게 갠다는 느낌 정도로만 물을 넣어서 반죽하시구요.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부치시다가 뒤집으시면 되요.
전 앙금 속 안 넣구 그냥 수수가루만 부쳐서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더군요.

[몽그르르]

부꾸미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요.
이번 설에 할머니가 반죽을 한 다라 까뜩 해놓구 다 부쳐라~ 하시는 바람에... 서너시간 부쳤는데 반밖에 안줄구... 힘들어서 켁켁 거리다 결국 포기.. -_-;;

가루는 첩쌀이랑 쌀 방앗간에다 빻아왔구요. 호떡붙이듯 동글 하게 빚어서 지져내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설때는 쳐다만 봐도 징글징글해서 손도 안댔는데... 님글 읽고 냉동시킨거 꺼내서 먹어봤더니 쫀득한게 맛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