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날콩가루로 할 수 있는 것, 뭐 있을까요?

[꽃게]

우리 친정엄마는 뭐가 드시고 싶다하면 정말 주무시다가도 일어나서 하십니다.
그리고 딱 한번 드시고 끝이거든요.
그런데 엄마 드실 만큼 해서 드시고 끝내면 좋은데~~~
이게 맨날 산더미 만큼하셔서 우릴 괴롭힙니다.

날콩가루도 며칠전부터 콩가루 넣은 칼국수가 드시고 싶은데...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기에 메주콩 씻어서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빻아서 드디어 칼국수, 수제비 한번씩 해드시곤 그 남은 콩가루를 너도 해먹어라하시면서 주셨거든요.
그냥 슈퍼에서 조금 사다가 해드시면 될 것을 의심이 많으셔서 그런 것도 다 손수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지라...

이것 칼국수, 수제비 말고 뭘 어찌 해먹을까요?
엄마는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빈수레]

냉이된장국이나 쑥된장국 등등 처럼, 야채가 들어가는 된장국을 할 때, 씻어서 물기가 아주 약간 있는 야채에 날콩가루를 슬슬 뿌려서 대충 뒤적거려서 묻힌 다음에 끓는 국물에 집어넣고 마무리 완성하시면, 더욱 구수한 된장국이 됩니다.....

.......거의 한 시간 걸려서, 즉석번역하면서 [찜기용 요리] 답변글을 작성했는데, 작성완료를 누르는 순간, 이름을 안 썼다고, 그 글이 날라가 버려서, 땀이 삐질삐질 나고 있는....허탈한...진짜 빈수레...근데 문제는, 분명 로그인을 한 상태였었다는 거....어흐흐흥~~~

[솜사탕]

빈수레님.. 저두 가끔 그런 현상이 있는데.. 그래도 뒤로(back)버튼 누르면 글 그대로 있던걸요.. 빈수레님은 완전히 날려버리셨나?? 에궁~~ 암튼 힘들여 글 쓰고 글 날리면 진~짜 허탈해요.. ㅠ.ㅜ

[빈수레]

뒤로 버튼을 누르니까, 글 작성하기 전 상태, 즉, 원래 질문이 떠 있는 상태이더만요, 흑.흑.흑.
그냥 로그인을 안한 상태면, 메뉴바에서 누르면 나왔었는데 로그인한 상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 아예 없어지는 듯. 컥.컥.

[나나]

빈수레님 말씀처럼 국으로 드셔도 엄청 좋아요,,그런국에 맛있는 무도 있다면 조금 채썰어 넣으면 더 좋아요.
아니면 꽈리고추나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부추에 날콩가루를 살짝 뭍혀서,,,
찜기에 색이 파랗게 살아 날 정도로만 살짝 쪄내세요.
국간장,파,마늘 다진것,고춧가루약간,참기름 약간해서 무쳐 먹어도 좋아요,,
특히 이런식으로 할때 밀가루를 겉에 뭍히기도 하는데 콩가루 들어간게 더 구수해요.

[꽃게]

된장국, 꽈리 고추찜 ...요것 해봐야겠어요.
밀가루보다 고소할 것 같네요.
빈수레님, 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