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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양장피를 망친 얄미운 오뚜기 가루겨자 !

| 조회수 : 4,595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06-29 15:18:55
저요, 일단 뭐가  먹고싶다 생각하면..그날 못 넘깁니다.
--- 바루 사서 먹죠 ㅜ.ㅜ
orange님도 혼자 양장피 시켜드신 얘기 하던데..
저도 남편 출장가고 없을때 밤에 양장피 혼자 시켜서 밤새 꾸역꾸역 먹은적 많습니다. (쉿, 비밀 !)
쟈스민님 양장피 레시피보고 남편이랑 으악~~으악~~침넘기다가
드디어 천신만고끝에 양장피를 구해서 potluck때  김밥싸고 남은 재료를 땡처리하자고 했지요.
문제는, 한국음식품점에는 젤 큰 오뚜기가루분만 있어서 튜브는 포기하고...
설겆이를 젤 싫어하는 남편이 좋아서 자청해서 쌓인 그릇 씻는 동안
전 옆에서 룰루랄라~채썰고(몇 센티인지는 묻지 말아 주세요..ㅜ.ㅜ).

드뎌..짜잔.
꽃게님 비법- 땅콩버터도 넣고 식탁에 올렸는데.
행복하던 저희 부부...그만 뒤로 넘어갔다는거 아닙니까?
무슨 겨자 소스가 매운 향도 하나도 없고,
남편 표현을 빌자면 사람 기분을 싸..하게, 한마디로 기분나쁘게 만드는 쓴 맛만 나는 겁니다.
땅콩버터 향은 향기로운데..설탕을 더 넣으니 묘하게 단 맛만 따로 놀고...
급하게 소스를 재료 위에 다 부었더라면 큰일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결국 양겨자랑 와사비 간장소스로 접시를 싹싹 비우긴 했는데요.

유통기한도 2004년 8월까지인데...저희 가족 일년내내 먹을수 있을 저 많은 양을...
오뚜기 봉지 가루겨자..남편이 당장 버리라는걸 또 만들어서 테스트해보니
정말 기분나쁜 쓴 맛에 매운 겨자 특유의 향은 찾을길 없네요.
당장 오뚜기에 문의하라고 난립니다.
전 --- 아냐..일단 82cook의 고수님들께 자문부터 구해야해..하고 말리는 중입니다.

오뚜기 겨자, 튜브말고 봉지제품 써 보셨어요?
혹시 저같은 분은 없으세요?
저 얄미운 가루봉지..정말 버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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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3.6.29 3:34 PM

    가루 겨자는 따뜻한 물에 개서,,,
    발효를 해야 제대로 매운맛이 돌아요,,
    더운물(한 40도 정도,) 에 필요한 만큼 개어서 냄비에 물을 끓일때 뚜껑에 거꾸로 엎어서 몇분뒀다가,,,그대로 집어서,,접시위에 그릇을 거꾸로 엎어서 몇분 두었다가,,,거기에 설탕,식초 등등 넣고 만드시면 제대로 매운맛이 올라와요...

  • 2. 로로빈
    '03.6.29 3:46 PM

    아예 쓴 맛을 없애는 정식은요,

    따뜻한 물에 되게 개서 한 15분 발효시킨다음 80도 정도의 물을

    겨자를 갠 공기에 가득차게 가만히 붓습니다. (젓지 않고)

    그대로 20분쯤 두었다가 윗물을 살살 따라 냅니다.

    그러면 겨자의 떫떠름한 맛은 제거되고 매운 맛만 살아난답니다.

    우렁각시님의 오뚜기 겨자는 아마 정상인 상태였을 거예요.

    제맛 내기가 좀 귀챦은 관계로 연겨자가 요새는 많이 쓰이지요.

    하나로에서 파는 움트리에서 나오는 연겨자가 있다는데, 저희 이모말로는

    오뚜기나 청정원것보다 훨씬 맛있고 짜기도 쉽대요.

    무슨 케찹같은 병에 들어있고 마요네즈처럼 짜기도 더 쉬운가봐요.

  • 3. 꽃게
    '03.6.29 3:47 PM

    맞아요. 아마 겨자를 찌지 않았나봐요.
    오뚜기 가루겨자 톡 쏘는 맛이 일품인데요.

    * 가루겨자를 이용한 양장피 겨자 소스
    1. 겨자 2큰술을 50도정도의 뜨거운 물 2큰술에 갠다.
    냄비에 물을 끓이면서 겨자갠 그릇을 냄비 뚜껑위에 꺼꾸로 엎어서 10분정도 찐다.
    (겨자 갠 것은 흘러내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가 되거든요.
    갠 그릇에 잘 펴서 그릇을 냄비 뚜겅위에 엎어두면 됩니다.)
    2. 찐 겨자에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산도 7-8%의 식초), 소금 1/4작은술, 땅콩버터 1큰술을
    잘 섞는다.
    굉장히 톡 쏘는 맛이 납니다.
    재료와 섞을 때 맛을 보면서 섞어 드세요.

    남은 겨자가루는 자라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 4. 우렁각시
    '03.6.29 4:28 PM

    어머나..다들 고맙습니다.
    저도 줏어들은건 있어서..뜨끈한 물에 개긴 했는데, 그게 찌질 않았던 거군요?
    냄비에 찜판 깔고 그릇에 겨자 담아서 찌듯이 하면 될까요?
    그릇을 냄비뚜껑위에 거꾸로 엎는다는게 어떤 형탠지 머리속에 그림이 안그려져서...ㅎㅎㅎ
    저 한 봉지 다 쓸 때까지 함 도전해볼랍니다.
    그나저나 성공하면 그 핑계로 또 양장피 먹어볼까요?
    전화 한 통에 짜장면, 냉면, 양장피 바리바리 달려오던 곳이 그리워라~~~

  • 5. 이경순
    '03.6.29 5:16 PM

    겨자갠것이 그릇을 엎어도 흘러내리지 않을 농도로 하면 된답니다. 한꺼번에 많이하지 말고 쓸만큼만 개어서 찌게나 요리할때 남비에 10-20분정도 엎어놓으면 됩니다.

  • 6. 김혜경
    '03.6.30 4:25 PM

    요새 겨자는요, 따로 찌지 않아도요, 미지근한 물에 개서, 랩 씌워서 발효과정만 거치면 겨자맛이 제대로 나요..
    우렁각시님 겨자 많이 안쓰시는 거면 그냥 저처럼 튜브겨자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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