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7살 큰애는 편식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나아져서 먹으라면 싫어도 억지로라도 먹어보는데 22개월 작은 녀석이 요즘 잘 먹지를 않아요.
생선이나 고기하면 금방 식탁으로 와서 넙죽넙죽 받아먹어서 저를 기분좋게 해주던 녀석이 지난번 코감기를 앓고 나서부터는 밥을 잘 먹으려 하니 않네요.
그 좋아하던 생선도 외면을 하구요.
그래서 요즘 반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른 반찬은 아이들이 잘 먹지를 않으니까요. ㅠㅠ
그래서 이래저래 찾아보니 근대가 아이들에게 좋대요.
성장발육이 늦은 아이들에게도 좋고 비타민 A가 많아 밤눈이 어두운 사람이나 피부가 거친 사람에게도 좋고 위와 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네요.
오늘 저녁은 여러모로 좋다니까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다니까 근대국을 끓였어요.
쌀뜨물로 해야하는데 밥을 이미 아침에 해 놓은터라 그건 못하고 멸치육수에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맛있게 한다고 고추장을 좀 넣고 풋고추를 1개 썰어넣었더니 애들이 호-호 거리네요.
그래도 큰애는 다 먹었구요. 작은 녀석은 반쯤 먹었네요. 혼자 숟가락질하면서 ㅋㅋ
다른 것은 새우두부 부침개랑 느타리 버섯 나물입니다.
부침개는 아침에 새우살이랑 계란이랑 밀가루, 두부, 양파를 넣고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부쳤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네요.
그냥 새우살로 부치니 살이 단단해서 작은애가 한참을 씹더라구요.
그래서 갈아보았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느타리 버섯 나물은요 버섯밥을 해볼 요량으로 샀는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구석에 있는 것을 구제 차원에서 나물로 했습니다.
느타리 나물은 조금 남았지만 부침개는 다 팔렸답니다.
작은 애가 접시를 들고 가스렌지로 가더군요. 더달라고. ㅋㅋ
애들 반찬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근대국 먹고 원기회복해서 예전처럼 밥 잘먹었으면 좋겠어요.
<<근대국 끓이기>>
재료: 근대잎 6장,된장 1큰술(밥숟갈),고추장 조금,풋고추1개,마늘다진것,쌀뜨물,멸치
1.쌀을 씻을 때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번 씻은후 쌀을 문질러 뽀얀 뜨물을 만든다.
2.여기에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든다. 아니면 조갯살을 넣어도 좋다.
3.멸치를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 넣고 고추장으로 발그스름한 색을 내고 끓인 뒤 두꺼운 줄기를 제거한 근대잎을 썰어 넣는다.
4.끓어서 근대의 색깔이 변하면 다진 마늘과 풋고추를 썰어 넣고 불을 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린이에게 좋다는 근대국과 저녁반찬.
민트 |
조회수 : 4,714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1-26 0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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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winmoon
'05.11.27 11:26 AM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걱정이 크지요. 저희 집 둥이들도 감기 하고는 한참을 밥을 안먹어 밥 먹을때마다 전쟁이었답니다. 저는 거의 강제로 먹이다시피.. -_-;; 요즘은 또 주는거 아무거나 잘 받아 먹어 저를 행복하게 하지요. 안 먹을때는 이렇게 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애들 키우고 살림하는게 힘들다보니 신경을 못쓰는게 마음 아프네요.. ㅠ_ㅠ 불쌍한 우리 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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