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상차리기

[오키프]

남편의 가장 친한 초등친구 두 가족이 집에 놀러오기에 차린 식탁입니다.
학생때부터 같이 봐온 사이라 남편 친군지 내 친군지 헷갈릴만큼 친한 친구들이거든요.
짜장면으로 떼우거나 밖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끝내도 되는 허물없는 사이지만
날씨도 쌀쌀한데 애들 데리고 나가느니 싶어서
시켜먹자로 잠정 결론 내렸다가 그래도.... 하면서 훗딱 준비해서 차렸답니다.

유부 4봉지 사서 쇠고기 볶고 단무지만 넣어서 만들면서 반은 집어먹고
쟈스민님 삼겹살 오븐보쌈하고 파채 무쳐서 땅콩겨자 소스 끼얹고요.
쟈스민님 치킨에 (쟈스민님 캄사~~~)  고구마 삶아서 생크림 섞어서 으깨고
푸실리 삶아서 양상추랑 해서 유자소스 만들어서 샐러드 냈는데
차리고보니 상도 썰렁하고 애들 먹을게 없는것 같아서 짜장면이랑 양장피 추가 배달시켜서
맥주캔 한박스 비웠네요.

메뉴가 교촌치킨빼고는 거의 손이 안 가요.
유부도 파는 유부피로 만들었고요.
샐러드 소스는 요즘 기본 마요네즈. 오렌지쥬스, 식초. 양파반개. 후추로 해선
키위 하나 같이 갈아 넣을때도 있고 파인애플 넣을때도 있고 옥수수캔 두세스푼 넣을때도 있고요.
어제는 이도 저도 없어서 유자차 세스푼 같이 넣어서 갈았답니다.

상 차려놓고 보니 흰접시들만 올려서 그런가 더 썰렁하네요.

[건강미인]

이정도가 얼렁뚱땅 상차림인가요 너무 훌륭하네요 부럽습니다

[동글이]

오븐 삼겹살 정말정말... 너무너무... 맛있겠다. 음~
썰렁하긴요 깔끔하기만 한데요.

[미리내]

예쁘고 깔끔한 상차림 이네요^^ 오븐 삼겹살 구이 넘넘 먹음직스러워요~~

[건강미인]

근데 쟈스민님 레시피는 어디서 보는거예요 키톡검색란 갬색해도 나오지 않는데요
어떻게 해야 레시피를 볼수 있나요.....

[민지맘]

새하얗고 깔끔한 그릇도 이쁘고 테이블 세팅도 너무 멋지네요..
물론 가장 훌륭한것은 뚝딱 해내신 요리들이구요^^

[miru]

정말 전~혀~ 얼렁뚱땅 아닌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단아하게 상차림을 하셨데요~
음식도 정갈해 보이고, 테이블세팅 솜씨가 정말 돋보여요...

[체라]

우와~
냅킨도 예뻐요. 만드신거에요?

[키위맘]

하늘색 젓가락이랑 깔끔한 접시, 냅킨...넘 예뻐요.
않그래도 폼나는 요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네여.

[보라좋아]

햐~~ 너무 깔끔해요. 왜 우리 남편이 갑자기 불쌍해 보이는걸까요...

[오키프]

궁금증에 답변~
쟈스민님 레시피는 키톡에서 jasmine으로 검색창에 치시고 꼭 이름에 체크하시고요.
그럼 엄청나게 많은 레시피가 주르르~~~~(페이지에 뜨는것만 말고 계속 검색 누르시면 정말 많아요~)
쟈스민님의 레시피는 맛은 물론 보장에 간단해서 넘 좋은것 같아요.

냅킨은 2001아울렛 홈에버표 종이냅킨입니다. 한봉다리에 천오백원 했던 것 같아요. 20장 들었던가...
하늘색 젖가락은 강남역25도였나 23도였나...암튼 저렴한 그릇가게 있는데 거기서 산거랍니다.
핑크색도 있고 그린색도 있고 컬러가 다양했어요. 그린색도 갖고 싶었었다는....

[캐시]

유자청소슨 어떻게 만드는지요

[사꾸라꼬]

흰접시들은 전부 셋트인가요? 네모난 접시들은 어디서 사셨나요?

[모카치노]

너무 정갈한 상차림이여요~~ 빌레로이 뉴웨이브 시리즈 같아 보이는데, 맞는지요..^^
샐러드 담은 건 파스타접시 같고, 긴 게 구어멧 플레이트? 같은데 유부초밥 담은 건 어떤 건가요? 샐러드 접시인가.. 너무너무 근사합니다..

[오키프]

-_- 치킨이랑 고구마 든 접시는 짝퉁 빌레로이 보흐 접시랍니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건진 애인데 뭘 담아도 이쁘네요.
뒷면에 푸드&레스토랑이라고 적힌걸로 봐선 식당에 납품하는 접시인가봐요.
보쌈이랑 샐러드 든 접시는 2001아울렛 홈에버표고요.
홈에버 한번 가서 뉴코아회원카드를 만들었더니 셀할때마다 문자 날라옵니다. 셀 무지 많이 해요.
보쌈 접시는 한개에 삼천원이던가?(가격에 약한데다 치매중증이라서 가물가물합니다.) 였고
샐러드 접시도 셀해서 오천원 안준것 같아요.
유부 든 네모접시는 이마트 자연주의 꺼고요.
젖가락 올린 개인접시는 올 여름 전망좋은방 균일가전에서 개당 이천원씩에 산 것 같아요.
김치 든 작은 네모그릇은 10년전쯤에 하트바스켓에서 샀던거예요.
몰라도 이 작은 네모 그릇이 이 밥상에선 젤 비싼 그릇일듯하네요....^^

[모카치노]

ㅎㅎㅎ 눈이 보배신가봐요, 제 눈엔 왜 이쁘고 저렴한 게 안 띄는지..^^;;
이곳저곳에서 많이 발품팔아서 장만하신 그릇들인가 봐요, 살림꾼이셔요, 오키프님^^

[파리채]

참 정갈하고 기분좋을 초대상인거 같습니다.한눈에 팍들어와서 클릭했다는...^^
사진을 보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려도 될지...^^;;...식탁보는 종이인가요?
횟집에서 까는 얇은 종이는 아닌거 같고 천같기도한데...
교자상에 덮을 마땅한 종이 식탁보를 못구해서요...
괜찮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강아지똥]

그릇도 넘 깔끔하니 이쁘고 음식도 너무나 정갈하고^^

[칼라]

오 놀라워라~
얼렁뚱땅상차림에 왠 이리 많은리플이~하며 글을 열어보니.......
완전 정찬 상차림이네요
넘멋집니다. 제목을 바꾸셔야할것만 같은데요,^__^

[오키프]

식탁보는 코스트코에서 파는건데 한면은 천같은 질감의 종이고 다른면은 얇은 비닐이 대져있어요.
색깔도 빨강도 있었고요.(빨강은 크리스마스때 좋을것 같아요.)
봉지에 두개 들어있는데 한개면 사각교잣상 3개 덮고 쬠 남는 사이즈고요.
전 상이 두개뿐이니 한봉따리면 길게 두번 쓰고 짜투리로 하번 쓰고해서 세번 쓸 수 있어요.
비닐쪽인 면으로 덮는다면 위에 행주질 할 수 있으니 몇번이고 재사용이 가능하겠죠.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 아주 싸진 않았던 것 같아요. 살까말까 고민했었으니....하지만 사놓고
폼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쩡이]

치킨올린 사각접시 너무 예뻐요 ^^

[애플공주]

오키프야, 나도 저렇게 차려줘라.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하늘색화 화이트 컨셉이 너무 잘 어울린당. 하늘색만 보면 니 생각이 난다 오바.

[birome]

이야 ... 넘 맛나겠다.. 상차림도 이쁘고...
오늘도..난......감탄만 연발하네요....

[호야맘]

여기서 보니 또 새롭고 반갑네~~
나도 오키프표 케익이든 치킨이든 먹으러 함 꼭 갈꺼야~~
기둘리~~~
저도 파랑만 보면 언니 생각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