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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화과 진저브레드타르트

| 조회수 : 4,219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11-21 00:33:50
첫눈도 왔고 날씨가 확연하게 추워졌습니다.
날씨가 살쌀하니 다듯한느낌이나는 그리고 실제로도 몸에 좋은 생강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생강은 체온을 실제로 올려주는효과가 있어서 일본에서는 홍차에 생강즙을 넣은
홍차가 유행이라는글귀를 책에서 읽은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생강케익을 구울까하다가 무화과를 전에 사둔것이 생각나서
진저브레드반죽으로 타르트도우를 만들고 무화과한봉지를 저며 썰어 버터를
아이수저로 한수저넣고 물을 자작하니 넣고 한국 유자차를 큰 밥수저하나로 넣고
(설탕은 않넣습니다 .마른무화과 자체가 워낙이 달콤하니까요)추운 세탁실에 식게 두고
진저브레드 타르트 반죽을 만듭니다.
우선all purpose flour 2컵반+베이킹파우더2작은술+버터 실온에두어노글노글해진것 5큰술+
황설탕3큰술+몰라세스반컵(검은색의 액체로 된 당밀입니다)+계란노른자2개(그리고 반죽윗면에 발라줄 흰자,옆에준비)
+클로브가루1작은술+시나몬 가루2작은술+후추조금+소금조금+그리고 질기를 맞추어줄 우유조금을 옆에준비....
우선 마른재료들을 모두 넣고 체에 한번 내립니다.
핸드믹서를??느린속도로 마른재료들을 아주 잠시 섞어주다가 마른재료에 노글노글해진버터를 넣고
계란노른자와 몰라세스를 넣고 아주 잠간 핸드믹서로 반죽해줍니다.
(질기맞추기가 조금 어려우면 우유를 아주조금넣으셔도 됩니다만.
저는 몰라세스로 질기를 맞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카운터에 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반죽을 만들어 잘 반죽해서 반죽을 두개로 나누어 한개는 밀대로 잘밀어
약0.5센치정도의 두께로 타르트틀에 잘넣어두고 남은 반죽은 뚜겅을 만들어 공기구멍을
저는 스노우플레이크 쿠키커터로 내어주고 작은 동그란 구멍은 스트로우로만든것입니다.
그리고는 반죽윗면에 계란흰자를 골고루 발라주고 냉장고에 약한시간 넣어둡니다.
(타르트반죽이 냉장고에 있는동안 아이를 낮잠 재우고 나니 시간이 딱 맞더군요^^)
한시간후에 예열된오븐 350도에서 오븐의 맨아랫칸랙에서 윗면이 노릇노릇 해질 정도로
약35분 가량 구웠습니다.(15분굽고 타르트팬의 위치를 오븐안에서 한번 돌려줍니다.
골고루 익으라고 언제나 하는일입니다. 그리고 20분을 더굽지요)

저녁을먹고 녹차와 함께 남편과 아이와 아주 즐거운 다과를 즐겼습니다.
한국에 계신 고마운분께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그분 말씀이 여기오늘이 일요일이라고(.....요?..저는 속으로 거의 경악을 해서)
네 그런가요? 전화를 끊고나서 달력을 보니 오늘이 토요일이었던것입니다.
어찌된일인지 저나 남편이나 굳게 금요일이라고 믿고있었지요.

허허. 갑자기 하루를 잃은듯한 낭패감에 빠집니다.
그러나 뭘..어쩌겠습니까?
참으로 사람의 시간에 대한 관념이라는것이 얼마나 우스운것인지....
많이 거창하기는하지만.........
'이세상의 모든것은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어다'
라는 경전의 글귀가 자꾸만 머리에 남는 밤이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마플
    '05.11.21 8:39 AM

    진짜 맛있을거 같애요.
    늘.. 존경해요.

    저도 반절만.. 아니 1/3만 따라서 할줄 알아도.

  • 2. Terry
    '05.11.21 8:40 AM

    참.. 경이롭습니다, 따조님.
    식사만 세 끼 차려내는 데도 하루종일 싱크대에 붙어살아야 하는 것 같은데
    디저트까지 다 챙기시니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를 모르시겠어요.
    그러니까 하루를 도둑맞으신 것 같죠. ^^

  • 3. Liz
    '05.11.21 12:53 PM

    저기 보이는 스노우모양도 넘 귀엽고 무화과랑 생각이랑 합쳐져서 어떤맛이 날까 궁금하기도 하고..한입먹고 갑니다..넘 부러움..^^

  • 4. miru
    '05.11.21 4:34 PM

    따조님 덕분에 저도 드디어 미니오븐을 질렀는데...
    350도 앞에서 좌절을 합니다..ㅜ.ㅜ
    전 컨백스미니오븐 샀는데, 최대 온도가 250도라던...ㅠ.ㅠ
    하긴, 아직 암것도 시도도 않해봤는데..
    250도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겠죠?
    부지런히 따라해보면서 올려 보겠습니다....
    무화가 생각만해도 입에 군침이 도네요^^

  • 5. 쿠베린
    '05.11.21 4:43 PM

    타조님의 350도는 화씨이고 miru님의 오븐은 섭씨가 아닐지요...

  • 6. tazo
    '05.11.21 6:25 PM

    miru님제 글의 오븐온도는 화씨입니다.
    맛있는것 많이해서 드세요~

  • 7. 피글렛
    '05.11.21 6:25 PM

    요즘 무화과와 데이트가 들어가는 케익에 빠져서 레시피를 모으고 있어요.
    이 두가지 재료는 녹차와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타조님 무화과 필링은 굉장히 색깔이 진하네요.
    제가 산건 색이 연하던데...종류가 다른가봐요.

  • 8. tazo
    '05.11.21 6:30 PM

    ^^피글렛님 종류가 다른것이 아니고 사둔지 한참된것이라~^^;;
    근데도 맛에는지장없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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