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밤의 테러(?) 김치 라면!!! ㅎㅎ
잠시 쉬었다가 저녁에 친정에 갔다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하루를 쉬었다고 참새가 방앗간 앞 그냥 못 지나가듯이 82에 와서
안부 인사(ㅎㅎ)씁니다...
친정에 저녁먹으로 간 셈인데요
저나 친정온 여동생들이나 다들 기름 냄새에 머리를 절레절레...
사위들과 아들만 저녁 상 봐주고
저희는 친정 아버지가 끓여 주시는 매운 김치라면 먹었습니다.
명절에 웬 라면? 하시지만요
어느해 인가 부터 저희 딸들이 아버지가 끓여주시는 라면 맛에.
첨에는 명절날 그것도 친정와서 라면 달라고 한다고
맘 안 좋으셔서 뭐라 하시던 아버지도
이제는 명절 전에는 꼭 농*의 사나이 울리는 라면 항상 준비해 두십니다.
거기다 경상도식의 매우면서도 폭~ 익은 배추김치까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티를 팍 팍 내셔서 남자가 부억에 들어가시면
뭔 큰일 나는줄 아시는 아버지이신데..
일년에 몇번 부억 가시는 일중에 하나가
명절날 저녁 저희들 김치라면 끓여주시는것 하고
봄에 어머니가 마늘 사오시면 껍질 까주시는것,,,
이렇게 몇몇 손에 꼽습니다.....
근데 어느 누가 끓여 주신것보다 아버지가 끓여주신 김치라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도 큰 냄비에 라면 5개를 끓이시고
"가져가라~~~~"(끓이시는걸로 하실일을 다 하셨다 이말씀이십니다. ㅎㅎ)
하시길래 가져간 디카로 찰칵~~~~~~
며칠 기름 냄새가 맡다가 먹는 이 김치 라면에
저희 아들은 한국에 살면서 느낄수 있는 큰 기쁨중의 하나라고 표현합니다.
맛나겠죠?ㅎㅎ
모두들 추석 잘 보내셨죠?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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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미
'05.9.19 12:39 AM제가 다이어트 한다고 라면 안먹은지가 벌써 몇년이 되었는데요.....
사실 별로 땡기지도 않았거든요.....
오늘 교회에서 추석이라 점심 밥을 못해서 컵라면을 줬는데 그것도 그냥 안먹고 굶은 저인데....
근데 이건 왜이렇게 맛있어 보이는지........ㅠㅠ 제 눈앞에 있었으면 정신 못차리고 먹었을거에요..
왕 테러입니다.... 라면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것 같아요....ㅠㅠ 힝...2. 찌진맘
'05.9.19 1:20 AM저 방금 신랑친구들 소주안주로 김치라면에 양파, 느타리버섯,비엔나소시지,부추등 마구 넣어
끓여 주고 기립박수 받았습니다.^^b ㅎㅎ
명절음식에 물려서 다들 얼큰한게 먹고 싶다고 해서요.
저는 간보느라 국물만 조금 떠먹은 지라 심히 땡기네요.
아버지가 끓여주시는 김치라면 정말 맛있었겠어요. 게다가 여럿이 어울려 먹으면 더 맛나죠?^^3. caruso
'05.9.19 1:37 AM저 지금 처가집인데,,이시간 라면 긇여 달라고 했다가..흑,,,광도 못 팔았어여...^^;;
4. 봄봄
'05.9.19 1:59 AM - 삭제된댓글저희도 갑자기 *라면이 땡기는걸 참고 있었는데(사러 가기엔 멀고 먼 한국수퍼.. ㅜㅜ)
면이 꼬들꼬들한게 넘 맛있어 보여용~5. Ellie
'05.9.19 5:45 AM저는 왜 저게 몇개 끓은 걸까?
라는 궁금증이 밀려오는 걸까요? ^^;;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메뉴인것 같아요 ^^6. hippo
'05.9.19 8:17 AM경상도 아저씨가 부엌 들어 가는 일 저~~ㅇ말 힘든 일인걸 저 잘 안답니다.
외가가 진주라 저희 외삼촌 잘 보았거든요.ㅋㅋㅋ
시집 간 딸에게 먹이고 싶어서 부지런히 라면 끓여 주시는 건 아버지니까 가능하신 거겠지요?
그나저나 김치라면 참 시원해 보입니다.
오늘 점심메뉴 바로 들어 갑니다.7. 이규원
'05.9.19 9:18 PM우리남편은 경상도의 대구사나이!
식품회사(오** 중앙연구소)를 다녀서 그런지
음식 만드는것은 잘해요.특히 닭도리탕을요.
그래서 닭사오면 저는 소파에서 우아하게 앉아 있다가 야채만 조금 먹지요.
저는 닭은 튀긴닭만 좋아해서요.
수국님!
농*의 사나이를 울리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나요?
우리식구는 오**라면의 *라면 정말 맛있어하는데......8. 포비쫑
'05.9.20 11:24 AM명절뒤에 먹는 라면맛이 더 특별할것 같네요
아버님이 참, 자상하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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