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놀이동산에 가서 하도 말썽을 부려서리...
엄마 혼자 갈꺼야..윽박을 지르고 혼자 유모차만 달랑끌고 멀리 갔습니다.
울 뭉뭉이 눈물콧물 흘리며 쫓아오는데...
집에 와서도 잠자다가도
"엄마가 혼자 멀리 갔었어...호준이는 막 울었어"하면서 눈물 글썽글썽합니다.
충격이 컸나봅니다.
달랠려고 밤에는 침대옆바닥에서 같이 자주고
어제는 맨날 자기꺼 안만들어준다는 아들의 말을 기억하고
초콜렛 듬뿍든 케이크를 만들어줬습니다.
물론 영양가 생각해서..(덕분에 약간의 부드러움이 떨어졌지만)
다크초코랑 화이트초코무스에 뮈슬리를 듬뿍 넣고(씨리얼같은거)
통밀에 아몬드가루 넣은 시트...7단정도 번갈아하고
화이트초코렛으로 전체를 감싸고 다시 휘핑크림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3색으로 장난 좀 쳤네요.
(원래 웃고있는 아들의 얼굴모양 만들려고했는데...옆에서 하얀크림으로 해달라고 주문해서)
울집에서 아들이 먹을것이니 유치하고 이쁜 모양은 아니라도 미안한마음과 정성이 가득 들어갔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 달래기 위한 듀오무스쇼콜라
calma |
조회수 : 3,19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6-24 0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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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성필맘
'05.6.24 9:11 AM그 방법 너무 자주 쓰면요. 울아들처럼 엄마 한번 힐끔 보고 그냥 제갈길 갑니다. --;;
엄마가 당연히 따라올거라고 생각을 하는지........2. 영이얌
'05.6.24 2:56 PM와~~ 대단하시네요^^
어케 저렇게 만드실수가...3. 세류.
'05.6.24 4:42 PM성필맘님, 아가가 너무 웃겨요... ㅜ.ㅜ
케이크 너무너무 예쁘네요. 그냥 보통 케익도 힘든데, 저렇게 돔모양으로 만들려면 성질 버리겠던데요.. 아가가 맛있게 먹었나요?4. 고구마과자
'05.6.30 3:39 PM넘 맛있게 보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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