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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럭셔리 저녁반찬 도미조림~(경험담)

| 조회수 : 4,465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5-06 21:34:01
헉헉..넘 럭셔리한 저녁 반찬으로 도미조림을 했답니다..ㅠㅠ

왜 울쌍 이냐구요? 으...담주가 시어머니 생신인데..도대체 뭘 해야할지 생각이 안나서
벼르고 별렀던 도미찜이나 조림을 해보기로 맘먹구선..
그래두 조림이 더 쉽겠다 싶어 연습겸해서 마트서 도미 한마리 샀습니다.

근데..요것이..비싸단 애기만 들었지 그 누구도 안가르쳐주던 도미가격!
까르푸 갔더니 생물도 아닌것이 앵꼬도미 라구 붉은 일본산 도미라는데..얼음에 푸욱
박혀있는 놈이 1마리에 \15,000 이더이다.
내장 손질해서 소금 뿌려주셨어요..집에와서 무게 재보니 430g 이더군요.
횟감으로 쓰는 생물도미는 \35,000/kg이더군요..

만오천원짜리 한마리 샀는데..머리 빼구 몸통만 제 손바닥보다 약간 작았어요. 가늠이 되시나요?
음..양으로 치면 저랑 신랑이랑 둘이서 배불리 먹었답니다..성인 3명이 한끼 반찬으로 먹기 괜찮은
정도 크기예요.
요녀석을 눈물을 머금고 사다가 주니맘님과 지성조아님의 레시피를 제맘대로 응용해서 만들었답니다.^^;;
맛은...솔직히 양념이 생각만큼 도미에 베어들지 않더라구요...그래두 그런대로 맛났답니다.
신랑이 어머니 생신상에 올려두 되겠다고 하네요..^^

주니맘님 식으로 야채(무우, 당근, 표고불린것..)랑 생강 바닥에 깔고
지성조아님 식으로 손질한 도미 넣구 지성조아님 레시피와 양대로 넣구
마지막에 물 넣을때 주니맘님식 응용버젼으로 참치액 2스푼 타서 넣었네요.
(에구..불쑈도 첨으로 해봤어요..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붙여야지...무서워서 좀 망설였더니 불이 금방 꺼져버리네요..쯧)
간장은 네 스푼만 넣었구요..
주니맘님 식은 보니 설탕을 넣던데..지성조아님 식으로 맛술을 넣었더니 꽤 달아서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될듯 했어요. 맛술 한컵은 꽤 달더군요. 단거 별루 안좋아하시면 조금 덜 넣으세요.

글구...전 왜 호일로 덮어야 할까..그랬는데..첨엔 호일로 덮었다가 양념이 끓어오르니 호일이 자꾸
위로 떠서 벗겨지더라구요..귀찮아서리 호일 걷어내구 뚜껑덮었는데..양념이 졸아들질 않는거예요.
이상하다 싶어 뚜껑을 열구 날리면서 졸이면 될까 싶었는데..잘 안졸아들어요..
그래서 결국은 다시 호일을 덮었더니..

우와~~ 금새 졸아드네요..신기신기!!
역시 레시피를 충실히 따라야해요..ㅋㅋ

또한가지..비늘..꼭 잘 벗기세요. 전 마트에서 다듬어 주기도 해서 집에서 대강대강 벗겼는데..그래두 안벗겨진게 있어서 먹다보니 큰 비늘들이 씹히는데..음식맛을 떨어뜨리는거 같아요..
글구..위쪽 큰 지느러미..죠것두 걍 뒀더니..익으면서 떨어져 나와서 마치 큰 가시처럼 먹는데 걸리적 거리네요. 지느러미도 어느정도 정리하심 좋을듯 해요. 아님 다 졸이고 옮기실때 건져내시던지요..

사진이 넘 흐리네요. 까탈시러운 울 신랑 요기에 녹색이 더 들어갔음 좋았겠다고 한소리 합니다..
여시~~ (^^;;)같이..꽈리고추 안넣은건 어찌 알아가지구선...
쯧...걍 모른채 하구..어머니 생신땐 파슬리로 장식해볼까..하구 말았답니다..ㅋㅋ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맘
    '05.5.6 10:33 PM

    그새 응용버젼이...!
    정말 참치액 괜찮겠는데요. 저는 생각도 못했던겁니다.
    지성조아님 식도 그럴것 같은데
    제 방식은 남춘화님식을 약간 변형한거라 일식 조림으로 달짝지근한 맛의 조림이 되지요.

    그런데 도미가격이 어마어마하군요.
    제가 있는 곳이 생선이 무척 싸서 제 사진에 올린게(35cm짜리) 대전아줌마님의 것과 똑같은 가격일걸요.
    선물 받은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 2. 오렌지피코
    '05.5.6 10:41 PM

    음...도미 가격이 심하게 비싸네요. 원래 마트 생선 비싸긴 한데, 저건 좀 특별히 더 비싼거 같네요.
    하긴, 도미도 종류가 하도 여러가지라...ㅡ.ㅡ;;

    대전 아줌마님 어느 동네 사세요?
    울 동네는 아파트에 장이 매주 서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 도미나 민어 따위 생선이 가물에 콩나듯 들어오는 날이 있는데, 그 때는 가격이 꽤 괜찮아서 팔릴만 하니까 장사치가 들여오는 거거든요?
    저는 도미 서너번 사봤는데, 최근에는 1키로 조금 안되는것 8천원,
    그 담에는 5-600그람짜리로 3마리 1만원에 사봤습니다.
    함부로 마트가서는 절대로 안사지요.

    지난주에는 민어 두마리 만워에 가져와 매운탕 잘 끓여먹었는데, 제가 "어, 민어닷!"하니까, 장사치가, "에구, 다른 사람들은 이게 뭔지 몰라서 안사가요~"그러더라구요...ㅋㅋㅋ

  • 3. 대전아줌마
    '05.5.6 10:47 PM

    허억~~ 피코님..어디 사시나요? 이론...ㅡ,.ㅡ"" 전 전민동 살아요. 둔산에 갔다가 둔산 까르푸 들렀다죠..근데 1킬로 짜리를 8천원에 사셨다구요? 허억~~ 이론이론..
    담주엔 농수산물 시장 갈까 하는데..거긴 정말 더 쌀까요? 헉헉..ㅜㅜ 바가지 쓴거 같단 느낌이 드는군요..어찌 생긴것이 도미인줄 알아야 가격도 맞줘보죠..ㅜㅜ
    이론..무식쟁이 아줌마라 어쩔 수 없었네용..ㅠㅠ

  • 4. 런~
    '05.5.6 10:46 PM

    맛있겠네요.
    저도 학원에서 일식 배울 때 도미조림 배웠는데....호일 덮는게 참 중요해요..^^
    국물 졸이는데..필수더라구요.
    호일을 덮는 것 같은 용도로 만든 뚜껑 같은 것도 팔더라구요.
    졸임 요리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랑분 감각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꽈리고추도 꼭 넣으시면 더 맛나고 이쁠 것 같네요..^^
    그것도 아마 원 레시피에 있을 걸요?..^^

  • 5. 블루베리
    '05.5.7 9:39 AM

    멋진 요리 잘 봤어요.
    그런데 버터플라이... 언제 데뷔 시키실꺼예요?^^
    제가 요즘 눈앞에 그것들이 아삼삼해서리...

  • 6. 대전아줌마
    '05.5.7 9:45 PM

    에구..기억력도 좋으셔라..어울리는 요리를 찾아야 할텐데요...^^;;; 우엥...요리점 추천해 주세요.

  • 7. morihwa
    '05.5.8 7:59 AM

    생신상에 올릴 때는 무우와 당근 모양내어 도톰하게 하면 좋아요.

  • 8. 현호맘
    '05.5.8 9:46 AM

    저두 대전사는데, 도미조림하러 한번 시장에 나가볼까... 근데,생선 요리 특히 이런 조림요리는
    아직은 덤비기 어려운 도전인것같아요
    위에 리플다신분들은 고수들처럼 느껴지네요
    가까이 있다면 배우고 싶은 분들이네요

  • 9. 대전아줌마
    '05.5.9 9:01 PM

    늦게 또다시 들어와봤어요..여억쉬~ 날카로운 조언들이 있네요..호호..감사
    제 생각에두 아무래두 무우와 당근은 쿠키 커터로 모양을 내야겠어요. 죠 위에 사진은 막 부어넣은거라 좀 지저분하지요? 생선 모양도 안살구..뭐보다 접시가 생선을 살리지 못한거 같아요. 게다가..위에 뿌린 생강은..으...담엔 밤을 채썰어 얹어볼까 생각중이예요. 저두 신랑두 생강을 무지 싫어하는지라...^^;;
    현호맘님..저두 왕생초보예요. 저두 생선 굽는것두 잘못해서 생선구이두 잘 안해먹는데..요건 레시피만 잘 따라하면 쉬워요. 도전해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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