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복죽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하루 하루를 조용하게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 절정을? 맛보았다.
매일 토닥거리며 지내는 아이들에 익숙해져서 웬만하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데
그날따라 조금 심하다는 생각에 그만하라고 말리는 순간
작은 아이가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얼굴을 부딪히며 떨어졌다.
코피가 나고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흐르고 차마 다시 보기 싫은 장면이었다.
그런데 딸아이 반응이 가관인 것이 "친구들 중에 쌍코피 터진 아이는 나 밖에 없을거야"
다쳐서 아프고 겁나기보다는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다.
부어오르는 콧등을 보니 많이 아플텐데 평소 친구들 사이에 씩씩하기로 자자한 명성 ? 에
흠이 날까 걱정하는 것이다.
원인 제공자인 큰 아들은 많이 놀랐는지 다친 동생을 보며 울면서 사과하느라 걱정하느라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 평소 눈물이 많다고 수도 꼭지라고 놀림당하는 녀석을 보니
다친 사람이 누군지 헷갈릴 정도였다.
아들 녀석 달래느라 더 힘들었슴-_-;;;
다음 날 병원에 다녀 오는 길에 **러스에 들리니 요즘 양식으로 흔해진 전복을 싸게
팔길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죽을 끓여 보았다.
간장을 곁들이는 대신 콩자반과 같이 먹게 했다.
워낙 고수들이 많아 잘 아시겠지만 과정은 아래 있습니다.
* 만들기
전복 2 개, 쌀2컵(180-밥솥용), 참기름 1 큰술, 시용유 1 큰술, 소금 ,물-쌀의6배
1. 쌀은 씻어서 불린다. (30분 정도)
2. 전복은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고 칫솔로 틈새가지 닦아서 수저로 껍질에서 떼어내
내장을 떼어내고 얇게 저며 썬다.
3.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 식용유(카놀라유 썼슴) 를 두르고 전복을 먼저 볶는다.
4. 3 에 불린 쌀을 넣어 볶다가 투명해지면 준비한 물의 1/3가량 붓고 저어가며 끓인다.
5. 죽이 끓기 시작하면 같은 방법으로 두 번에 나누어 물을 붓고 쌀알이 부드럽게 퍼지게
끓여서 소금으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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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트
'05.4.24 3:28 PM쌀은 멥쌀인가요? 아님 찹쌀?
가르쳐주세요.2. 겨니
'05.4.24 5:43 PM저는 죽을 끓일때 왜 자꾸 바닥에 눌어붙는거죠...?
냄비탓인가요...? 3중바닥 냄비가 아니어서...? (아마 제것도 3중바닥냄비일겁니다...짝퉁인가...?)
죽 끓일때 잠시도 한눈을 팔수가 없답니다. 뚜껑 덮는다는건 상상도 못하구요, 계속 옆에서 저어주고 있어염...ㅡㅡ;;;
고수님의 의견 바랍니다...참고로 저는 찹쌀을 불려서 한번 갈아서 끓입니다...
눌어붙는거 무서워서 안갈고 그냥은 끓일 엄두도 못내요...3. 초롱아씨
'05.4.24 6:57 PM저는 죽 끓일 때 항상 압력솥을 이용하는데 한번도 눌은 적이 없어요.
솥에 모든 재료를 넣고 바닥에 붙는 애들 없게 휘저어 준 다음 압력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내버려 둡니다.
김이 다 빠진 다음 열어보면 잘 퍼져 있지요.
볶는 과정 끝나고 압력솥에 하면 저을 필요없어요.4. happy830
'05.4.25 12:56 AM답변이 늦어 죄송...--;;;
리플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민트님, 멥쌀입니다.
겨니님, 혹시 불이 너무 강한 것은 아닌지 ....
쌀이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주면 삼중바닥 냄비도 잘눋지 않더군요.
중불에서 볶아줄 때 눋는 것 같으면 분량의 물을 조금씩 부어주면서 쌀이 대부분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그런다음 분량의 물을 나누어 붓고 마지막에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쌀알이
퍼지게 합니다.
저는 코팅된 두꺼운 알미늄 냄비에 끓였습니다. 테팔 매직 핸즈같은...
초롱아씨님,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군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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