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마트에 가서 치즈에 식빵에..... 거덜이 나 버렸습니다. -.ㅜ

사온것들을 늦은 시간까지 정리하고, 썰고, 준비 했습니다.
치즈부터 해서 모두 식빵에 올릴 내용물들 입니다.
치즈가 아주 쫀독쫀독 야들야들 반질반질 헙니다.^^ 맛도 물론 좋지요.

그사이 오이 10개를 후다닥 썰어서 재워 두었다가 물기를 뺀 후, 9시 넘어서야 다 만든
지성조아님의 '카레피클' 입니다.
전 늘 이렇게 만듭니다.(레시피 상에 없는게 너무 많아서....)
식초 1&1/2컵(종이컵), 설탕 1컵, 카레분말 3큰술, 후추조금, 생강가루 조금 넣고 만들었는데,
오리지날 맛을 못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맛이 아주 예술 입디다.(학교샘들과 가족들 평이^^)

피자식빵이 장장 90개니 새벽부터 고생을 좀 했지요. 재료를 상에 펴 놓고 옷 입히고 있는
중 입니다.

접시에 4개씩 올리고 렌지사우나(1:30초) 전 모습이고요.

사우나에서 나와 열 식히고 있는 놈들이죠.

식은 놈들은 랩으로 하나씩 쌉니다. 그래야 학교에서도 하나씩 니눠주기 편하고 또 학교
렌지에 한번 더 들어가 열받기(?) 쉬우니까요.
이런 과정을 거쳐 89개가 완성 되었습니다. 한개가 워데 갔냐구요?
제 아들놈 '하늘이' 입안으로 쏘~~옥~~ 들어 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수박화채(수박, 딸기, 망고, 파인애플)도 만들었고

아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틀만에 다시 만든 '볶음파스타'인데, 오늘은 볶음면 답게
숙주나물도 같이 넣었고 피자치즈를 많이 넣어 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탄생한 급식 입니다.
밥을 더 먹고자 하는 샘들과 5-6학년 학생들을 위해 따로 밥도 한솥 가져 갔었죠.
요즘 여기에 있는 국제학교에서도 연락이 옵니다. 200여명 넘는 학교에 한국애들이 100명
정도니 얼마나 많습니다. 그아이들을 위해 급식을 해 줄수 없냐고 말이죠.
그래서 정중히 거절 했습니다. 근데, 급식비를 올려 주겠다는 겁니다. 내참~~ -.ㅜ
그래서 더 더 정중히 거절 했지요. 돈을 벌려고 했으면 복장편하게 애, 어른 모두를 대상으로
식당을 차렸을 것인데, 난 그저 우리 아이들 밥먹이는 재미로 사는 평범한 엄마라고......
이번주 내내 전화 걸어 한 말 또하게 만들더니, 좀전엔 "손 들었습니다." 그러는군요.
진작 그럴것이지...........

파자빵 하나를 꿀꺽 먹어치운 제 아들놈 '하늘이' 입니다.
요렇게 구여븐 짓을 하는데, 우찌 한개 안 주겠습니다.
냄새를 맡고 아침부터 월매나 울어 대던지......... 초상난 줄 알았습니다.
요즘 이놈 이름답게 하늘같이 떠 받들고 삽니다.^^ 울 집에서 가장 상전 입니다요~~
모두 좋은 주말 맞으시고요~~
감싸 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