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반찬입니다. ^^
주말부터 좀 나돌아 다녔더니, 정말 찍어 먹을게 없더군요.

껍질째인 생도라지입니다. 이런 재미에 시장을 찾게 되지요.
향이 너무 진~한것이 생으로 씹어도 그리 쓰지 않고, 달작지근 하네요.
껍질을 칼로 다듬어, 한 시간 정도 물에 우린후, 들기름 넣고 볶았습니다.
모양새는 좀 거시기해도 나물에는 들깨가 들어가야 맛이 더 나은것 같아 들깨를 넣었습니다.

모양은 좀 거시기 해도 새송이 버섯입니다. 새끼 손톱만하다고 해야 할까요?
근처에 재배하는 곳에서 상품가치가 없는 버섯을 믿을수 없으을 만치 싼가격에 팔더군요.
크기가 작으니 쫄깃한 식감이 더해서 요즘 아주 잘먹고 있답니다.
햇양파도 보이길래, 계란에다 양파 다지고, 버섯 통째 넣어 소금간해서 부쳤습니다.
양파의 맛도 달작지근하고, 버섯 씹는맛도 좋고 맛있네요.

전에 친정엄마가 잘 해주시던 오이반찬도 만들었습니다.
가시에 찔릴 정도로 싱싱한 오이3개를 얇게 썰어, 소금뿌려 절인후, 거즈로 물기 제거한 다음
진간장,소금,설탕,식초,고추가루,파,마늘 약간씩을 넣고 무친다음 참기름을 쪼금 넣었죠.
아주 아삭아삭한것이 새콤 달콤하게 맛있어요.

요즘 제가 "필"이 꽂혀서 즐겨 쓰는 양념입니다.
와인 한잔씩은 즐기는 편인데, 이것은 단맛이 돌아서 제 입맛에는 별로더군요.
그래서 닭강정 양념, 순대볶음 양념등 고추장이 들어가야하는 양념에 넣어보니
은근히 아주 잘어울립디다.
오늘은 멸치 볶을 고추장 양념에 넣었습니다. 와인의 새콤한 맛이 비린내도 잡아주고
맛이 더 좋아져요.

요렇게 해서 다~~ 만든거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