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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남편이 반한 쇠머리떡...과 그 친구들....

| 조회수 : 7,046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3-24 18:34:46
사업하는 남편을 둔 박하맘은......
큰조카 초등학교 입학할때...그때마침 회사 상황이 너무 여유가 없어  책가방이랑...
예쁜 원피스하나 못사준게 마음에 걸려.....항상 미안했더랬어요...
그 조카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작은 조카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올해는 남대문 데려가서 둘째가 좋아하는 책가방은 하나 사줬지만...
그래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리....

제가 잘하는게 떡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떡해서 예쁜상자에 담아 형님편에 보내드렸어요...
담임선생님들이 두분다 촌지를 안받는 걸로 유명하신분들이라....
교장선생님꺼까지해서 세상자 들려보냈더니...삭신이 쑤시네요.

쇠머리떡...꽃인절미...약과...흑임자찹쌀말이...꽃떡,,,,,,흑임자설기되겠읍니다....

쇠머리떡은 의외로 간단하구요...
오늘은 쇠머리떡 쉬운 레시피만 소개 할께요..
일단 재료........찹쌀가루 6컵, 마른 검은콩 2/3컵(물엿 1.5큰술.설탕 1.5큰술, 소금 2/3작은술,물 약간)
대추8개,밤5개,잣2큰술,설탕 4큰술,조청 약간 ,흑설탕이나 황설탕 약간


일단 찹쌀가루 체에 내리시고,검은콩 5시간 이상 불려 10분 정도 삶아 건져 위의 설탕,물엿,소금,물을 넣고 졸여요..
대추는 돌려까기해서 3등분하시고,밤도 껍찔 벗겨 다이스해놓구요,잣은 넣어도 되고 안넣으셔도 되어요.
젖은 면보나 떡천을 깔고 대추,밤, 콩을 바닥에깔아요(1/3정도),,,이건 장식용이예요...
나머지는 찹쌀가루에 설탕과함께 넣고 섞어줘요..
김오른 찜통에 앉혀주세요...30분 정도 찌고 5분정도 뜸들여요...
떡이 다쪄지면 식용뷰바른 그릇에 쏟아부어 위면에 조청을 바른후 황설탕을 약간 뿌려줘요...
손으로 잘만져 비닐을 덮은 후  식혀주세요...
다식으면 랩감은 칼로 모양대로 썰어주세요...

떡 별로여하는 울 남편이 감동한 쇠머리떡 (경상도에선 모두배기라고도 하지요...)
호박고지 불려서 넣으셔도 돼요..
자주 해서 쟁여놨다 아침대신으로 줘도 좋아할거 같아요..든든하구요...


하나씩 낱개로 포장하는게 정말 중노동 이었지만....
어쨌든 보람된 일이었어요..


박하맘 (akl0002)

82쿡식구가 되고픈 5년차 주부 임당... 딸래미는 무릎에 ,아들래미는 옆에앉아 사진보며 우와~~~~우리도 저거해먹자...셋이서 바닥이 젖도록 침흘..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댁
    '05.3.24 6:42 PM

    떡이 너무 단아하고 예뻐요
    마음씨가 떡보다 더 예쁘세요..
    직접 만들어 보낸 떡이란거 아셨음 선생님께서도 감동 받았을 것 같아요
    제가 안마 해드릴께요.. 토닥토닥 *^^*

  • 2. 뽀로로
    '05.3.24 6:43 PM

    저걸 쇠머리떡이라고 하는군요. 맛나겠당 口ㆀ
    형님이랑 받으신 선생님들이 감동하셨겠어요. 진짜루...

  • 3. yuni
    '05.3.24 6:47 PM

    우리딸이 좋아하는 모두배기...
    아이 대신 엄마가 눈으로 많이 먹고 갑니다. ^^*

  • 4. 박하맘
    '05.3.24 6:47 PM

    새댁님.....시원하네요.....^^
    뽀로로님......뭐하고 노시남유...맛난거 사신대네요...

  • 5. 빨강머리앤
    '05.3.24 6:55 PM

    늘 감탄..
    떡도 관심사 중 하난데.
    오늘도 찜기를 들었다 놨다 했으요.

  • 6. miri~★
    '05.3.24 6:58 PM

    저는 쇠머리떡이라해서
    돼지고기 머릿고기처럼..
    어떤 눌름 고기인줄 알았어요..흐흐

    떡들이 어쩜 저리 예뻐요??

  • 7. 박하맘
    '05.3.24 7:14 PM

    yuni님....저희 딸도 모두배기 맛있어하네요...언제 한번.....^^
    앤님....찜기 들으시옵소서.....지르시옵소서....나는야 뽐뿌질쟁이....쿄쿄쿄.^^
    miri님....저도 이름이 여엉......아니네요...모두배기가 훨 났지요...

  • 8. 아라레
    '05.3.24 7:26 PM

    촌지가 다 뭐에요... 그보다 100배는 더 나은 선물이네요.
    진짜 참한 떡솜씨하며 정성어린 포장까지 넘 멋집니다.
    오렌지빛 꽃모양 인절미 예쁜데요? 0ㅂ0

  • 9. watchers
    '05.3.24 7:38 PM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떡순인데 아무래두 저두 떡에 입문해야겠습니다.
    나두 울조카들에게 저런 선물을 엥겨주고 싶사옵니다.
    존경할 따름입니다.

  • 10. 분홍고양이
    '05.3.24 7:40 PM

    저두...미리님처럼...소머리도 눌리는 건줄 알고...ㅡㅡ;;;
    배 고파요~ 쩜 주세용!

  • 11. 코코샤넬
    '05.3.24 7:52 PM

    박하맘님, 떡집 차리세요.
    제가 단골할께요

  • 12. 핑키
    '05.3.24 7:59 PM

    아흑~ 정말 주부 박하맘 솜씨의 끝은 어디인가? @.@
    근데 떡집 언제 차리실 거에요?

  • 13. 쵸콜릿
    '05.3.24 8:02 PM

    떡집 차리세요...저도 단골 등록합니다.
    떡집 차리시면...남편분보다 수입이 더 좋지 않을지...^^
    저런떡...전 가끔 사서...선물하는데요...무지 비싸더라구요.
    박하맘님...얼렁...떡집 개업하세요

  • 14. 슈~
    '05.3.24 8:08 PM

    전 한 8년전 쯤인가...
    결혼하기전 예비시어머니께 점수 좀 따보고자
    고구마 땅콩등을 넣은 쌀가루를 설기떡할려고 찜통에 넣었었어요.
    오후에 회사근처에서 떡할거라고 빻은 쌀가루를 사와서...

    시간이 흐르고 부푼 가슴을 안고 짜짠~ 열어보니.......
    ㅎㅎ 설기는 어디가고 모두베기만 있더라구요.
    뭐 어떡하겠어요?
    처음부터 모두베기였던양 모양잡아 담아보냈지요.
    쇠머리떡만보면 그때 생각이 난답니다.

  • 15. 다시마
    '05.3.24 8:10 PM

    박하맘님 아가 입학하면 서로 담임 맡겠다고 투표하겠어요.. 세상에나..

  • 16. il cuoco
    '05.3.24 8:43 PM

    아... 예술의 경지에 오르신...

  • 17. kidult
    '05.3.24 8:53 PM

    에휴 ~ 에휴~ 뭔 말이 필요하겠어요.

  • 18. 이영희
    '05.3.24 8:54 PM

    으으으...침만 흘리고 오늘도....ㅠ.ㅠ
    정말 예뻐요.

  • 19. 헤르미온느
    '05.3.24 9:12 PM

    나두 모두배기 엄청 조아조아,,, '
    빨리 저 솜씨를 전수받아야 하는데,,,,^^;;

  • 20. 미스테리
    '05.3.24 9:39 PM

    박하맘님...지영이랑 울 바지락이랑 동갑인거 알쥬??
    학교 입학할때 좀 봅시당...ㅎㅎㅎ

  • 21. 박하맘
    '05.3.24 10:13 PM

    아라레님.....나름 분홍빛좀 내보겠다고 카스테라 가루에 백년초가루 섞었는데 색이 저리되고 말았답니다....카스테라색깔을 걍 무시해버린거져....조두.....ㅋㅋ
    watchers님...82 떡계에 어여 입문하시지요.....입문 권유...아라레님 버젼....
    분홍고양이님....댁이 어디쉰지~~~~떡받으셔요,,,,
    샤넬님만 믿고 바로 창업준비 들어감다....누가 사천만 땡겨줘여.......

  • 22. 박하맘
    '05.3.24 10:23 PM

    핑키님....일산까지 떡사러 오실랍니까....오신다믄 어디서 사천만 땡겨볼라니까요...^^
    초콜렛님....흑흑...떡값을 아시는분 만났네여....저사이즈가 돈십만원씩 합디다....깜딱 놀랐어요...
    싸게 모시겠음다....ㅋㅋ
    슈님.....먹을수만있음 완전 성공입지요....^^
    다시마님.....그때까정 제가 떡만들기를 사랑해야할텐데요....^^
    il cuoco님.....그런말씀 마옵소서......이책 저책 죄다 조합해서리....무단카피의 여왕임다...ㅠ.ㅠ.
    kidult님...말없이 그냥 눈으로 드셔주셔요...늘 격려의리플 ,,감사해요...
    콩새님,,,,닦아드릴께요....쓰윽....^^...감솨함다..
    헤르님....제주를 버리시고 일산으로 오시라니깐요....
    미스테리님......그라지요......먼저 우리집 이사할때 좀 봅시당.....ㅋㅋ

  • 23. 마빈
    '05.3.24 11:32 PM

    아.저게 쇠머리떡이군요.
    저희 이사와서 경상도 음식이 참 모양은 없는데..영양은 높다. 처음 느끼게 해준 떡이예요.
    선생님들이 참 좋아하시겠어요.
    요즘은 그런 정성 받기 힘들잖아요.

  • 24. ♡레몬트리♡
    '05.3.25 12:41 AM

    떡들이 참 얌전하네요..쫀득해보이는 쇠머리떡이며 깔끔한 포장들..흐..밤에 괜히 봤어요...

  • 25. 주원맘
    '05.3.25 12:52 AM

    우와....진짜 만드시거에요? 대단하십니다.....먹고싶다.....

  • 26. 샘이
    '05.3.25 8:13 AM

    아~~~ 불끈불끈.. 이 욕구는 뭐랍니까.. 왜 이리 할건 많고 시간은 없는지.. 박하맘님 캄사합니다~~~
    꼭 결과보고 올릴께요..

  • 27. 딸둘아들둘
    '05.3.25 8:32 AM

    저두 쇠머리찰편 넘 좋아하는데..
    오늘 첨으로 쿠키에 도전할라했더니 박하맘님의 떡이 도 절 붙잡네요..
    어쩐다지요?ㅋㅋ
    조카랑 시누이께서 감동하셨겠어요..아~반성됩니다..ㅠㅠ

  • 28. 이슬새댁
    '05.3.25 8:54 AM

    박하맘님...집이 어디세용...
    저 떡만드는법 배우러가믄..안될까요?
    너무 이뻐서..반해버렸어용..맛도 보고싶따~~꾸울꺼~어억~~

  • 29. 수미
    '05.3.25 9:26 AM

    우아아..휘둥그래해집니다.
    대단대단 왕 대단!!!!!!!!!!!!!!!!!!!

  • 30. graffiti
    '05.3.25 10:30 AM

    쇠머리떡...??? 근데 그건 이름이 왜 쇠머리래요...?? ㅎㅎㅎ
    보니깐 먹어보기는 한 것 같아요.. 물론 사서..
    대단한 정성이시구.. 대단한 재주십니다~~~

  • 31. 미스마플
    '05.3.25 3:47 PM

    우리 떡 좋아하는 모친이랑 큰딸이랑.. 너무 좋아할거 같애요.
    가까운 시일에 꼭 해보고 싶으네요.

  • 32. 임은희
    '05.3.25 4:57 PM

    ]ㅀㄱㅇ너ㅜ듀주루ㅡㅠㅜ유 ㅜ ㅡㅜㅡㅜ나ㅜㅡㄴ아ㅡㅇㄹ,ㄹ아를아으우눙




    ㅏㅜ으ㅏㅡㅜㅡㄱㄷ.,.,;ㅣ너
    ㅜㅡㄹ오

  • 33. 올리브
    '05.3.25 8:48 PM

    떡이 아니라, 예술작품입니당...
    박하맘님 일산에 사시는군요. 저두 떡순이인데, 어케 배울 수 없을까요?
    아님 일산에 떡강습하는 곳 있나요?

  • 34. 두아이맘
    '05.3.26 6:15 PM

    정말 집에서 만드신 것이란 말입니까...
    나를 자학하게 만드시는분이 또 나타나셨네 이일을 우째...

  • 35. 승호맘
    '05.3.26 11:46 PM

    모냥이 이리 좋으니 왠만하면 저는 사진 절대 안올리렵니다. 쪕~~

  • 36. 바이올렛111
    '05.7.21 4:27 PM

    다들 성공을 하셨는지 아무 말씀이 없네요. ㅠㅠ
    전 지금 내내 찜통에 30분 찌고 5분 뜸 들였는데...열어보면 설까봐 열지도 않고 쪘는데
    우웩~~세상에....그냥 날가루 그대로 있네요.
    우째 이런일이....ㅠㅠ
    어찌된거죠?
    알려주세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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