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특별히 작년에 못지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자고 모두 압력을 주는 겁니다.
남정네 曰, "이렇게 날씨가 꾸리꾸리 하면 파전에 쐬주 한잔이 딱인디~~ 쩝~~!!"
엄니 曰, "에미야, 뭐 맵싹한거 없나?? 이런날엔 매븐기 최곤데... "
딸래미 曰, "무슨말씀~~ 크리스마스면 당근 케이크지~~"
이거이 모두들 도움이 안됩니다. 입도 제 각각에, 취향도 다르니..... -.-;;;;;
그래서 오늘은 한꺼번에 해결하자~~ 하면서 저녁을 차렸습니다.
오늘 저녁은, 해물파전(남정네 것), 더덕구이(엄니 것), 마블두부야채무침(요건 내것^^),
김치찌개 그리고 디져트로 모카롤케잌(딸래미 것), 그리고 포도주로 기분도 한껏 내 봤지예.^^

파전이나, 더덕구이는 모두 하실줄 아는 것일테고,


중국에는 두부 종류가 워낙 많은데, 그중 그냥 야채와 잘 어울리는 '마블'형 두부가 있어 오늘
야채와 이렇게 함 무쳐 봤지예.

그리고, '크리스마스 케잌'은 아니지만, 딸래미가 원하던 대로 '모카롤 케잌'을 여전히 저의 유일
한 도구들인 전자렌지와 가스렌지를 이용하여 만들어, 모든 식구들 디져트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요렇게~~^^


많은 눈으로 쿤밍이 거의 마비 상태인데, 저도 급식 무사히 다녀왔고 딸래미도 학교에서 잘
돌아와, 아주 기쁜 맘으로 가족들이 먹은 조촐한 저녁 이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빕니다.
감싸 드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