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집에 없으면 할 일이 세배 정도는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바쁘고...
이럴 때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몇시간 합니다...
창틀 페인트 칠을 할까...? 커텐 봉을 바꾸어 달까..?
전등을 바꾸어 달까..? 아니면 양념통들을 뒤집어 정리할까..?
그러고 보니 남편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들인 듯 같아 망설입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살풋 든 잠에서 깨어보니...
오전 좋은 시간은 다 지나가 버렸네요...
주방에 나가 커피를 마시며 냉장고도 한 번 열어 보고...
냉동고도 한 번 열어 보고....주섬 주섬 이것 저것 꺼내어 놓았습니다...
냉장고 과일 칸에 뒹굴던 레몬 뚝뚝 썰어 설탕에 재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겨울 나느라 감기와 기침이 여전하니...따뜻한 물에 티를 만들어 주어야 겠습니다..
어제 장 봐 두었던 돼지 갈비며 닭다리를 살을 발라내어 양념장에 버무려 놓았습니다...
그릴에 구워 볼까..? 오븐에 구울까...? 평상시처럼 후라이팬에 구울까..? 고민하며 재어 놓았습니다...^^ 닭다리 살 몇점 발라 아이들 간식으로 깐풍기 한 접시 해 주었는데...정신 없이 먹느라 사진 못찍음...
오이 몇개 돌아 다니길래....뚝뚝 썰어서 소금 절여 놓았다가 중국식 오이김치 담았습니다..
빨간 고추 때문에 이번엔 훨 상큼, 칼칼한 맛이 날 듯합니다...^^
양갱을 만들어 먹고 싶어 발버둥치고 있는데...한천이라는 것이 뭔지를 못 구해서...
팥만 불렸다 삶아서 고물 만들어 놓았는데...지성조아님 블로그에서 알아낸 팥빙수 만드는 법을 알아내어...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내일이면 알게 되겠지요...Made by Mum 팥빙수를...^^
잠시 슈퍼마켓을 다녀와 배추와 무우를 뚝뚝 썰어서 병에 담고 소금을 후루룩 뿌려 둔 후에...
보라색 양배추...파, 마늘, 홍고추, 생강을 준비해 넣었구요...지금 냄비에 끓인 물을 식히고 있습니다...
물 부어서 뚜껑 덮어 놓구요...맛있게 익기를 기다려야 겠지요...^~^
무 썰어 놓고...무를 먼저 익힌 다음에 고등어 넣고 양념장 끼얹어 조렸어요..고등어가 아직 잘아서
맛이 있을지 모르지만...오늘 저녁은 아이들과 고등어 조림으로만 밥 먹어야겠습니다...^^
고구마 두개로 맛탕을 만들었구요....벌써 딸기가 슈퍼에 나왔길래 한 팩 샀는데...
아직 단 맛이 없어서...설탕을 조금 뿌리던지...맛탕이랑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아서...한 접시에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