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나물, 오곡밥은 모두 해드셨나요?
오늘 밤에 먹는 거라죠?
전, 몇가지 이유로 보름 시절식을 못해먹었어요.....ㅠㅠ
사진은 뭐냐고요? 작년에 올린 거쟎아욧!!!!!!
1) 가구의 대 이동
명절 후, 집안내 대대적인 가구 이동이 있었습니다.
그릇장 새로 사느라 일주일 내내 쏘다녀 겨우 구했고 (열화와 같은 성화있을시 공개합니다.),
아이 둘 방을 바꿔주었고, 뒷베란다의 가구 하나를 앞베란다로 옮겼고,
부엌 및 안방을 대대적으로 뒤집는 중이예요.
이런 걸, 어려운 말로 [폭탄]이라고 한다던데....
근데.....가구만 이사가면 얼마나 편하냐고요....
딸린 책이며 그릇, 옷가지.....걔들이 아직 자리를 못 찾아가고 있고,
가구 있던 자리 벽지, 바닥 원상복구해야 하고,
조명, 커튼까지 싹 다 바꿔야 되더라구요.
어언, 2주째,
아침은 국, 밥, 김치,
점심은 분식(라면, 빵, 국수)
저녁은 경기부양 및 내수진작을 위한 배달음식 (울 동네 배달맨들 바빴어요....)
제가 청소며 정리에 잼병이라
이리해도 맘에 안들고, 저리해도 이상하고,
옮겼다 바꿨다 애들이 못살겠다 난리를 칩니다.
"엄마, 또 바꿨어? 왜 이래?" "니들이 이유 좀 가르쳐 줄래?......ㅠㅠ"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방이......우짜면 좋겠습니까?
2) 아들의 가출
울 아들, 집에 안들어오네요. 아들 둘이 손잡고 나갔어요.
정우군, 현재 아빠 공장에서 일당 1,500원 짜리 알바하고 있어요...숙식 제공 옵션으로.
방학때면
일주일씩 꼭 공장에 가서 아빠랑 살다옵니다.
애들 아빠 규칙이예요.
학원이랑 공부 빼먹어도 된다. 고생 좀 해야한다고.....
지난 여름에도 30도 넘는 더위에 하루 종일
펄펄 끓는 콘베어 기계 앞에서 일시켰다고 하데요.
그래서 일요일날 부자가 손잡고 갔습니다.

잘 먹는 두 사람이 없는고로.....
한끼에 밥 반 공기도 채 안먹는 딸래미랑 먹으려고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왔습니다......^^
내일도 우리집은 이사 중일 것 같으니,
가까이 사는 경빈마마, 다시마, 마미60, 달개비. 박하맘, 보라, 야난, 땅콩님.....
그 외에도 서울 서부지역이나 김포, 인천 등 가까이 사시는 분들,
보름 나물 남는 것 있으면 배달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