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오렌지피코님의 쉬폰케익을 열쓈히 따라 만들었었는데요, 맛은 촉촉하고 폭씬한것이 참 좋았는데,
제가 만든건 사진처럼 높지가 않고, 납짝하니 쫌 빈티가 나더라구요.
이상해서 레서피를 보고 또보고, (이젠 외워서 안보고도 줄줄~ ^^ )
레서피에는 양이 넘 많으니 두수저쯤 덜어내라고 했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팬의 싸이즈가 문제였더라구여 -.-;;
제껀 10인치 , 그럼 25센티쯤?
그런줄도 모르고 ...
그래서 양을 두배로 늘리고 했더니 빵빵하게 잘 부푼 쫌 부티나 보이는 쉬폰이 되었지요..
아무도 저같은 실수는 안 하시죠? 에구구 ...
그런데 또 문제는 케익이 넘 커서 저걸 누가 다 먹나 싶어요.
거기서도 제 옆꾸리 살이 삐져나오는 소리 들리시죠?
에구구....

이 레서피는 www.baking911.com에서 찾은건데, 싸이트는 쫌 조잡시럽지만 여기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니 레서피외에도 베이킹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쉬폰케익은 1927년 한 켈리포니아의 보험외판원이었던 헤리 베이커가 이 레서피를 발명했대요.
그리고는 L.A 지역과 헐리웃 레스토랑에서만 그의 쉬폰케익을 구웠을뿐 레서피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다가, 1948년에 미네아폴리스에 있던 베티크로커에게 레서피를 전해주었대요.
Betty Crocker, 유명하죠. 케익과 과자, 사탕, 시리얼, 밀가루등등...
여기 수퍼에 가보면 이 상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베티크로커는 이케익을 "세기의 발견!" 라고 불렀을 정도였다네요.
이때까지만해도 케익은 그저 라이트한 스폰지케익이나 쫌 헤비한 버터나 쇼트닝을 넣어 케익을 구웠을 뿐이었는데, 요 쉬폰케익은 버터케익의 리취함 만아니라 엔젤푸드케익이나 스폰지케익의 폭신함까지 갖고있으니 당시엔 센쎄이션이었겠죠.
쉬폰케익은 버터 대신에 베지터블오일을 넣고, 계란 흰자를 충분히 거품을 내어 굽기 때문에, 쉬폰케익 자체의 유니크한 텍스춰를 갖죠. - 대신 칼로리가 쫌 높아요...
폼케익은 3가지로 나뉘는데요,
1. 지방 ( 버터, 식용유) 이 들어 있는것 ( + 계란 노른자) - 쉬폰
2. 무지방 - 엔젤푸드케익, 머랭
3. 계란 노른자의 지방이 들어있는것 - 스폰지케익, 비스켓,

재료는
cake flour 2 1/4 컵
설탕 1 1/2 컵
베이킹파우더 3 작은술
소금 1 작은술
찬 물 3/4 컵
식용유 1/2 컵
레몬주스 와 제스트 (레몬 한개)
레몬 extract 1 작은술
계란 노른자 5
계란 흰자 8
타르타르 크림 1/2 작은술
방법은 아시죠? 오렌지피코님의 레서피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요건 굳이 쉬폰틀이 아니어도, 9 인치의 케익팬으로 2개를 구을 수도 있어요.
넘 많으면 양을 반으로 줄여 9인치 팬 1개에 구우시면 될 듯...
반죽에는 기름이 들어가지만서도 틀에는 저얼때로 버터를 발라두지 말라네요.
또, 굽는동안 처음 30-40분동안은 오븐을 열어 보지 말래요. 그럼 잘 안 부푼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