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년 다니던 회사를 급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제 한 3주 지난 것 같은데, 살림이란게 정말 쉬운게 아니군요.
살림이야 뭐 그렇다치고, 육아에 전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13개월된 아들녀석과 씨름하면서, 그래도 이제 집에 있는데.. 하는 생각으로
여기서 얻은 레시피 들춰가며 작품(풋!)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답니다.
맨 위는 좀 전에 아들 낮잠 재우고 후딱 만든 머핀입니다.
지금 식히고 있지여. 완전 따끈한 사진이랍니다..ㅋ
베이직레시피에 집에 굴러다니는 말린망고가 있길래 잘게 썰어 넣었어요.
너무 달달하기만 할까봐 호두도 좀 넣었는데 그 맛이 어떨지 그려지질 않는군여. --
근데, 위에 저렇게 터지는게 정상인가요? 잘 몰라서리.. --;
고 다음은 당근케이크. tazo님 당근케이크 레시피 보고 만들었어요.
첫작품을 처절하게 실패한 후(당근을 완전히 갈아넣은게 실패요인인 듯.. 너무 질었어요,)
맘 단단히 먹고(?) 다시 만든 것입니다.
생긴건 볼품없지만 맛은 정말 끝내줬어요!! tazo님 당케~ ^^
저 너머 까치발로 서서 식탁위를 보는 울 아들녀석 얼굴도 보이네요.. ^^;
이 당근케이크는 친정어머니가 매우 좋아하셨어요..
숨겨두고 아껴 드셨다지요. -_-
마지막은 좀 전에 또 휘리릭 끓여 점심으로 떼운 김치우동.
쟈스민님 우동국물 만드는 법 참조하여 만들었어요.
어묵이랑 김치잎 두장 썰어넣었더니, 어머, 이거 완전 우동집 김치우동맛이네요. (완전 자뻑모드)
신나서 다 먹고나니 넣으려고 썰어두었던 팽이버섯이 도마위에서 얌전히 절 보고 있더라는..--;
정신이 요즘 이렇습니다.
전에 사둔 사누끼 건면을 끓여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생각보다 괜찮네요. 자주 애용할 듯.
글이 장황해졌네요.
다음목표는 치즈케이크와 쵸코케이크인데, 결과를 또 장황하게 보고드립지요.. ㅎㅎ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빵종류 굽기와 오늘 점심 김치우동.
랄랄라 |
조회수 : 3,13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02-22 14: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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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azo
'05.2.22 2:40 PM제가 가진 번딧팬이랑 모양이 같으네요.
아니,저의 당근케익이 왜 저가정에~~농담이었습니당^^
맛있게 드셨다니 좋으네요.빼꼼히 보이는 아기가 이뻐요.
좋은하루보내세요.Your welcome입니당^_^;;2. 민호마미
'05.2.22 2:42 PM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신거 같네요...
우메 부러운거...^^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3. 다린엄마
'05.2.22 2:45 PM케잌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 모습이 너무 예뻐요. 엄마가 뭐하고 있나~ 하겠지요?
4. graffiti
'05.2.22 3:23 PM정말 케잌을 바라보는 아가의 얼굴이 너무 귀여워요~~ 맛있겠다.. 난 언제 주려고 사진만 찍으시쥥..?? ㅋㅋㅋ
5. Terry
'05.2.22 7:03 PM전업주부 되시자마자 완전 프로주부 냄새가 나시네요...^^
직장 다니시면서는 집에서 하고 싶은 일 많으셨죠?
재미나게 많이 많이 하세요.6. 김혜경
'05.2.22 10:18 PM우동 먹구 싶어요..흑흑..
7. champlain
'05.2.23 2:09 AM머핀이 반짝반짝 하네요..^^
아기도 귀엾고..8. 솜씨
'05.2.23 12:44 PM아~ 저 우동, 두손으로 받아들어 이리 갖고 오고 싶네요... ㅜ.ㅡ
근데 사누끼 건면은 어디서 사셨어요?
저도 우동을 참 좋아하는데 제대로 된 면 구하기가 힘들어요.9. 랄랄라
'05.2.23 12:54 PM헛;; 감사함다..
솜씨님, 사누끼 건면은 현대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세일하길래 냅다 샀어요. ^^;10. 준희맘
'05.2.23 4:59 PM전업주부인 저 보다 더 요리에 달인이신것 같스비낟.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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