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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치미 & 간장 게장

| 조회수 : 4,89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1-28 10:07:28
(이번 것도 연초에 먹은 거라....무안 무안~ =^.^=)

연말에 남편에게 뭘 부탁하면서,
"요거 해주면 당신이 좋아하는 동치미랑 게장이랑 담궈줄께욤~" (으으으..닭살..-.-)

남편이 분명히 뭔가 도와줬는데..그건 절대 생각 안 나고 (ㅋㅋ) 여하튼, 내도 약속은 지킨다!

우선, 한국마켓에 가서 무우부터 사고, 싱싱한 게(crab) 사겠다고 일부러 farm market 의 해산물 코너까지 두번 걸음해서 갔는데, 왠걸~ 게가 없단다. 날씨가 너무 추워 게가 다 얼어버려 아예 도매상에서부터 안 갖고 왔단다.

우쒸..일부러 찾아갔는데 게는 없고...(그러면서도 씨익~ ^___^ 앗싸~ 게장 안 담궈도 된다.)
남편한테는 "글쎄, 날이 추워서 게가 없다네.."무척이나 안타까워하는 척하면셔셔셔..
그럼, 동치미만 담궈야쥐~ ^^/V


(동치미 만드는 거는 지난 여름에 냉면 해 먹으면서 올렸던, 다음 레서피와 같다.)
 http://mm.dreamwiz.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oannist&folder=1&list_id=3500542&page=3)




장선용님의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을 보고 만들어 먹고 있는데, 다른 요리책과 달리 미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청각이니 갓이니...그런 거 안 들어가면서 간단하고도 맛있어서 나같은 사람한테는 딱! 이다.

동치미 무우가 따로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중간 크기 무우 2개면 김치병 큰 거(1 갤런) 만하게 나온다.


재료: 무우 3Kg (중간 크기 2개), 파 6뿌리, 마늘 6개, 생강 엄지 손가락 굵기(5cm?), 풋고추 7개,
         꽃소금 6T (Kosher 소금도 OK), 설탕 6T

1. 총각무로 할 때는 잎을 그대로 쓰고, 무우는 무우청을 잘라 낸 후 껍질을 감자 깎는 칼로
   얇게 벗긴다.

2. 무우를 세로로 반을 가르고, 다시 가로 5cm 정도로 자른다.

3. 양재기에 무우를 하나씩 놓고 꽃소금 3T, 설탕 3T 섞은 것을 조금씩 뿌려가며 무우를 굴린다.

4. 마늘과 생강은 저미고,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파는 5cm 정도로 썰어서 무우 위에 얹어
   24시간 놔 둔다.

   하얀 파뿌리를 깨끗이 씻어 같이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다.
  
   이 때, 처음부터 마늘과 생강을 베보자기에 따로 넣어 두면, 나중에 다 익은 후 
   둥둥 뜨지 않아서 좋다. 뭐..그래도 구찮으면 베보자기는 생략하면 되고..^.^

5. (팔팔 끓여 좀 식힌) 따뜻한 물 8~10컵에 소금 3T, 설탕 3T 를 넣고 녹인 물을
    24시간 절여 놓은 3번의 무우 위에 붓는다.

    처음부터 시판 생수를 쓸 거면...
   멀쩡한 생수를 주전자에 넣고 다시 끓이는 게 찜찜 + 구차나서, 1컵 정도만
   전자 레인지에 뜨뜻하게 데워 소금, 설탕 녹이고 나머지는 그냥 생수를 더해서 쓴다.

6. 벌써 끄으으으읕~
   이렇게 물만 다시 붓고, 하루 정도 실온에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고 2~3주일 정도면
   맛이 든다.




이번에는 무우 한 개만 썰어 담궜다.



3번의 설명대로 설탕, 소금에 무우를 굴려 넣고, 24시간 놔두면 일단 물이 조금 생긴다.
이후에 생수를 부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되는데, 무우 한 개갖고만 했을 때의 사진이다.



동치미는 이렇게해서 하룻밤 실온에 뒀다가, 냉장고에서는 3주 정도지나야 맛이 제대로
드는 것 같다..


동치미는 담궈놨고..시간이 흘러흘러, 어느덧 동생이 두번째로 방문하게 되었다.
새해 아침으로 먹었던 스파이시 튜나.

참치 횟감 사러 Farm market에 갔는데, 오마낫, 그날은 또 왠일로 게(Blue crab)을 파는거닷!
요걸 사...말어...
아흑, 안 사자니 맘이 찔리고..저걸 사서 잡을 생각을 하니 기졸기졸..

아주 일을 사서해요사서해!
그 일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지난해 마지막날 & 새해첫날, 그 와중에 게를 사고야 말았으니..-.-ㆀ


게장 만드는 방법은 ☞ http://mm.dreamwiz.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oannist&folder=1&list_id=3711671&page=2

그나마 이번에는 여섯마리만 사서 간장 게장만 담궜다.
게 손질 할 때, 스테인레스 집게로 잡으면 막 미끄러지고, 자칫하다간 맨손에 찔리곤 해서,
아예 헝겁으로 된 오븐 장갑 끼고 손질해 왔는데, 비린내도 배기 때문에 오븐 장갑이
다 헐어 빠져 버릴 때 쯤...맞춰 게장 담그곤 했다.

그런데, Costco 에 갔다가, 좋은 걸 발견했다.


 


TV 선전이나, 일반 부엌용품 가게에서 파는 걸 보긴 했다.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엄청 비쌌는데, Costco 에서 이렇게 실리콘 장갑 2개 + Pot holder 겸
뜨거운 거 내려놓는 받침 2개 해서 토탈 $24.99 에 파는 거다.








오븐 안의 음식 꺼낼 때 등, 헝겁으로 된 두꺼운 장갑에 음식이 묻으면 매번 빨기도 그렇고..
또 자칫 잘못하다 장갑까지 살짝 태워 먹은 적도 있는데, 무엇보다 이렇게 손쉽게 씻어 깨끗이 쓸 수 있어서 좋다.

실리콘 장갑 끼고 오븐에서 그릇 꺼낼 때, 약간 미끄럽기도 하지만, 쓰다보니 익숙해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실리콘 장갑으로 게를 잡으니 이거이거 딱 이다!
한 손에는 실리콘 장갑, 다른 손에는 가위 들고 게를 손질하니 앗싸~




 

간장 게장도 완성~




동생이 지난 추수감사절에 왔을 때, 게장을 못 해 먹여서 아쉬웠는데
연말에 두번째로 왔을 때는 동생도 게장 맛 볼 수 있어서 조금은 덜 미안..헤헤~

그나저나, 일주일 머무는 동안 제 혼자서라도 맨하탄 구경 나간다고 맬맬 나가니, 게장을 먹을 새가 있어야지.. 그러다보니, 아침에라도 먹겠단다. 하하~

맨밥에 게장만 있으면 된다고, 이틀 아침을 내리 게장하고만 밥 먹었던 내 동생.
자주(?) 와서 그런지, 이번에 떠나 보낼 때는 별로 아니 서운하더라~ ㅎㅎ


그래도 연말연초 바쁜 거 다~ 지나고, 4일날 동생까지 떠나고 나니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서인지 공항에 데려다 주고 오니, 몸이 으슬으슬...목도 뜨끔뜨끔한 것이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저녁은 해야지 어떡해..;;;



그래도 게가 네마리나(!!!!) 남았다.


 

뚜껑은 안 먹는 남편은 이번에도 손에 하나 안 묻히고, 젓가락으로 다리 살만 잡고 냠냠~
한 끼에  세마리 다~ 먹고 나더니, "내일 또 해죠~"

꽈당.. (>_<)
어디 게만 잡아줘 보라지. 구람, 나도 맨날 만들어준다!





게장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한테..

 


부침개까지 해 줬네~ (ㅎㅎ 사실, 이건 내가 먹고파서..)
없는재료로나마 두가지 모듬전.
팽이버섯 한가지하고, 야채 드르륵 갈아서 야채전 한가지 더 했다.



거기에다,

 


동치미도 알맞게 익었길래 꺼내고,





남편이 게장은 꼭 흰밥이랑 먹어야 된다고 간곡히 부탁.
그 정도 소원이야~ ㅎㅎ

 


게장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한테, 반찬이 느~무 많네~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솔
    '05.1.28 10:13 AM

    우와~ 상차림이 아주 깔끔하네요.

  • 2. 둥둥이
    '05.1.28 10:14 AM

    우왕...이 밥상 황송해서 먹겠어여?
    너무 예쁘고 맛나보여요~~

  • 3. 달개비
    '05.1.28 10:18 AM

    멀리 미국에서
    참 한국적인 상차림을 하셨군요.
    언제나 조앤님의 센스에 감동 받습니다.

  • 4. 헬렌
    '05.1.28 10:18 AM

    오호, 제가 1등 이군여~
    타국 살림 하며 한식 제대로 요리해 내시는 거 보면 정말 타고난 살림의 고수 !!!
    근데 게으른 내가 건진 레시피(?)는 실리콘 장갑..뿐이라는...
    코스트코 갈 일이 또 생겼군~
    즐건 주말 보내셔요^^~~

  • 5. Helen
    '05.1.28 10:37 AM

    조앤님 저 책임지셔요...(>.< )
    자러 들어가야하는데 게장이 눈앞에 어른어른...잠올것같지 않네요.
    서울의 헬렌님도 벌써 다녀가셨네..ㅎㅎ
    한동안 중국가게에 보이던 게는 이제 보이지않고..휴휴..냉장고에 대기중이던 무우가지고 동치미나 담가봐야겠어요... 참, 엇그제 달랑무우 두병이나 담갔고, 지난 클스마스때 한박스 담근 김치도 두병이나 있는데...아예 이참에 딤채하나 들여놔?!!!

  • 6. 러브체인
    '05.1.28 10:39 AM

    한국코스트코에도 어여 들어왔음 좋겠어여..ㅋㅋ

  • 7. 윤스
    '05.1.28 1:49 PM

    동치미 꼭..해봐야겠네요...
    신랑이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나박김치 실패이후 할 엄두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성공해야지!!!

  • 8. Terry
    '05.1.28 5:17 PM

    조앤님...정말 기절입니다..
    미국 계시는 분 맞습니까? 미국 계시는 분들은 향수병도 없을 것 같아요.
    왜들 그리 한국음식을 잘 해 드시는지...

    조앤님 어떤 분인지 한 번 뵙고 싶어요...미국 어느 동네 사시는지요?
    (알아봤자 너무 멀어 만날 수가 없겠지만... 언제 한국 나오시면 벙개에서라도...ㅋㅋㅋ)

  • 9. Joanne
    '05.1.28 9:45 PM

    헬렌님이 두 분이셨구나..이제야 접수했씀다. ^^
    미국 사시는 Helen님, 그 댁에 김치 얻으러 가고파요~ 1/4포기만 좀 주셈~ㅎㅎ

    Terry님, 저를 만나고싶어하신다니...아이~ 부끄~ ^^*
    저는 중부 뉴저지에 살아요. 본격 한국시장 가려면 한시간 정도 운전해야하지만, 저희 동네만해도 한국 사람이 왠만큼 있는 곳이라, 가게가 있긴 있어요. 아쉬운대로 장 보긴 괜찮구요.

  • 10. regina
    '05.1.28 9:56 PM

    전 .. 전을 좋아하는데.. 야채전은 구체적으로 어찌 하셨는지 좀 자세한 설명해 주심 안될까요?~~
    노릇노릇한게.. 꼭 녹두전 같기도 해요..

  • 11. 김혜경
    '05.1.28 10:49 PM

    상차림..너무 멋져요...

  • 12. 사비에나
    '05.1.29 12:17 AM

    동치미 할때요
    3번 할때요 그냥 막김치 담글때처럼 켜켜이 뿌려만 주면 될까요?
    아님 좀 뒤적거리는건지요?
    그리고 저희집 정수기가 뜨거운물도 나오는데요
    그냥 그물 받아다 부어도 될까요?
    굳이 정수물 받아 가스렌지에 끓일필요가 없지 않을까하는 얄팍한 잔머리가 굴려져서요 ^^;;
    그리고 담가서 저런 유리병 말고 락앤락에 보관해도 되겠지요?
    마침 요즘 무가 싸서 잔뜩 사서 깍두기 담그고 무 3개 남았는데 그걸로 실습해볼려구요
    넘 쉽게 다시 도전해볼수 있을것 같아서 벌써부터 흥분되네요
    제가 거하게 담갔다가 동치미 다 갔다버린 엄청난 좌절을 겪어봐서 그동안 동치미 담가볼 엄두도 못내고 있었어요
    저렇게 담그면 넘 부담없이 해볼수 있을것 같아 넘 좋네요
    고맙습니다. ^^

    동치미 레시피 넘 고맙습니다.

  • 13. Joanne
    '05.1.29 1:56 AM

    regina님, 이번에 야채전할 때는 호박, 당근, 감자, 양파 등 집에 보이는 야채 다 넣고, 커터기에 드르륵 갈았어요. 거기에다 소금, 후추 간하고, 물 조금 넣고, 부침가루, 옥수수전분(이걸 넣으면 더 바삭하더라구요) 탈탈~ 뿌려가며 섞었구요. 부침개할 때 계란을 넣으면 왠지 질척해지는 것 같아 저는 안 넣거든요.
    정확한 양은...글쎄요. 담번에 한번 계량하면서 해 봐야겠어요. ^^

    혜경샘님도 다녀가셨네요? ㅎㅎ 매번 글 남겨주셔서 영광예요~

    사비에나님, 저는 양재기에 소금, 설탕 섞은 거에 무우를 손으로 한번씩 굴려주거든요. 그렇게하면 무우에 골고루 묻는 것 같아서요. 글쎄요..그냥 뿌려놓기만 한 적은 없어서리~
    그리고, 댁의 정수기에 뜨거운물 나오면 당근 그걸로 쓰시면 되죵~ ㅎㅎ 저도 생수 사다 일부러 안 끓여요. ^^/V 대신, 뜨거운물만 왕창 뿌리시면 안 될것 같구요..한컵 정도만 떠서 설탕+소금만 녹이신 후에, 미지근해지면 나머지 양은 찬 정수기물 더해 보세요. 혹시, 배 있으면 배도 반쪽 넣어보시구요. ^^ 구람, 홧팅!! 맛있게 익었으면 좋겠어요. ^^

  • 14. champlain
    '05.1.29 4:39 AM

    우하하..
    저희 집에 갑자기 대따 큰 무가 두개 생겨서 이걸로 뭘 할까..생각 중이였죠.
    깍두기는 얼마 전에 했고..
    동치미는 매번 레서피를 보니 배도 들어가고 재료가 꼭 없는 것이 있어서 늘 제쳐 두었는데
    조안님 레서피는 너무 좋네요.
    재료도 좋고..^^
    감솨합니다..^^
    이곳 볼티모어가 게가 유명하더군요. 정말.
    퍼런 색이 도는 블루크랩..
    아무래도 저도 간장게장 한번 담가봐야 할 듯..
    코스코 가서 장갑부터 사구요.^^

  • 15. 사비에나
    '05.1.29 2:37 PM

    넵 배도 넣을께요
    조앤님 친절한 설명 넘 감사해요 ^^

  • 16. 분홍고양이
    '05.1.29 3:29 PM

    우와~~~ 좀 늦은감이 있지만..너무너무 글이 재미있어서요...마구 읽다보니...마지막 상차림은 정말~
    정갈하고도 맛나 보입니다.
    난 언제 이렇게 되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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