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하다가 집들이 준비 해야할듯해서
실습겸 모찌를 만들어봤어용~
아까 열시쯤 롯데마트가서 찹쌀가루 작은거 하나 사왔거든요~
속은 팥앙금이 없어서 그냥 빙수용팥을 넣었어요 집에 있더라구여^^
저희집은요 엄마가 놀이방을 하셔서
한집은 놀이방을 하시고 또 한집은 그냥 가정집이예요
그래서 오븐 전자렌지 이런건 다 놀이방에 있어요 흑
근데 오늘 낮내내 키톡에서 놀다가 ㅎㅎ
저녁까지 다먹고 갑자기 필받아서-_-;;
엄마께 문자를 보냈죠 "엄마 나찹쌀모찌하게 전자렌지좀 들고와주세용^^"
ㅋ평소 제가 요리 좋아한다는거 아시는 저희엄마 두말않고 전자렌지를 운송해오셨습니다 히히
다꼬님 레시피 찾아서 보면서 했는데
저는 처음전자렌지에 3분돌리니까 이미 물기는 하나도 없고 떡의느낌이 확 나는거예요;;
안되겠다 싶어 물을 좀 넣었습니다;;
다시 2분을 돌리니 이런-_- 너무 질어진거에요ㅠ.ㅠ 안돼에에에에~~~
그래서 결국 키친타올로 물 흡수시키고;;
다시 2분을 돌렸습니다
꺼내서 한 이삼분쯤 뒀는데 빨리 만져보고싶은생각에;;
손에 녹말가루 잔뜩바르고 도마에도 잔뜩 해서 그릇에서 떼어냈어요
(손에 너무 붙어서 못한다는 분들 글을 보고 저는 녹말가루를 아끼지않았습니다-_-
떼어낼때 한번 반죽 만지면 바로 녹말가루 한번 다시만져주고;; 이런식으로 했어여
결과적으로 손에 반죽이 거의 안묻었죠^^)
전 첨에 시작할때 혹시 망칠까봐;;
다꼬님 레시피의 1/2씩만 했어요
그래서 반죽 나눌때도 다섯등분했죠 ㅎㅎㅎ
반죽한덩이를 잡고 쭈욱 늘려서 팥을 얹고 반죽 사이드를 잡고 땡겨서 봉했는데
이런이런ㅠ.ㅠ 너무당겼는지 팥은 아래로 가라앉고 떡은 전부 위쪽에 있는 느낌이 나는거예요
해서 또 위쪽에 있는 떡을 슬쩍 당겨서 아래로 붙이는 식으로 하다-_-
결국 떡이 얇게 있는 부분 한쪽에 슬쩍 구멍이나서 팥물이 새기시작했습니다ㅠ.ㅠ
손에 물을 좀묻혀서 다시 구멍난거 봉해주고-_- 완전 땜질 모찌가 되버렸어요 ㅋㅋㅋ
다행히 나머지 네개는 심하게 안땡겨서 터지진 않았는데
팥물이 많아서 그런지 팥은 다 아래쪽으로 내려앉는 식의 모양이 되어버렸어요
(아 지금 생각해보니 어쩜 떡을 너무 얇게 했나 싶네요 팥색깔이 다보였거든요-_-)
어찌저찌해서 다섯개의 모찌를 만들었어요 ㅎㅎ
사진도 찍었는데 엄마가 디카케이블을 다른집에 두고오셨네요ㅠ.ㅠ 내일사진올릴께요 ㅎㅎ
저희집은 엄마아빠 두분다 새벽 5시면 집을나가세요 아침에 운동가시거든요
그래서 맨날 아침메뉴는 항상 선식과 삶은 달걀;;;
아까 필을 강하게 받은것도 오늘밤에해서 내일아침엔 모찌드시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모찌 다섯개를 만들어 사진을 찍고나니
이놈들이 저를 노려보는게 아니겠어요
"먹어줘 먹어줘 모양은 이래도 맛있단 말이지!!!"
처음엔 이성이 가볍게 승리했죠 ㅎ
"너 엄마아빠 드린다했잖아 지금 이걸 니가 먹으면 낼엄마아빠는 또 삶은 계란이야 알지?"
속으로 백번 되내었습니다 "알아알아 안먹을꺼야 안먹어"
이러고 뒷정리를 하려는데 이놈들 질기게 노려봅니다;;
"한놈만 먹어봐! 망한거 하나있잖아 그건 니가 먹어! 그럼 네개 남으니까 엄마아빠 두개씩 딱좋잖아?"
;;;한참 고민하다 망한거 한놈을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먹을거 앞에 작아져버린-_-)
한입 먹었는데 보니까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분명 한입만 물었는데;;;
이게 팥빙수 팥이라 그런지 달고 물이 많아서 느무 맛있는거예요ㅠ.ㅠ
ㅎㅎㅎㅎㅎ 남은 네놈은 어딨냐고여?
-_-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결국 지금 몇개 더만드려고 다시 준비중이예요
이번엔 흑임자가루도 좀넣어보려구여^^
이쁘게 사진찍어서 내일 올릴께요~~~
별로 한건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글이 기네요;;;
앞으로 자주자주 뵐께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꺄악>_< 모찌 성공(?)했어용^^
개리 |
조회수 : 2,856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1-27 0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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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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