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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의 장보기와 민생고 해결

| 조회수 : 3,34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1-26 22:28:33
요즘은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왜그리 힘드는지 모르겠네요.
하루에 한끼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꾸역꾸역  세끼를 다 먹어대는 날 돌아보면
어이없기도 하지만 하여간 민생고란 말이 왜생겼는지 알겠다 싶게 세끼 해결하는 일이 힘듭니다.
(투정이 넘 심하여 어리광수준인 거 저도 압니다! 그래도 왜그리 짜증나고 힘드는지...-.-;;)

오늘 아파트 단지내 여는 알뜰장에서 장을 봐왔네요.

파래 11뭉치  2천원(아줌마가 1뭉치는 덤으로 주셨네요)...요건 파래무침할거구요
달래  조금     천원.... 달래장(양념장)하려구요.
대파  1단      5백원
돌나물          천원.... 초고추장 끼얹어 한접시 내려구요.
근대             천원.... 요건 된장국 끓이라고 부득부득 아줌마가 우겨 넣은 겁니다. -.-;;
감자한무더기4천원
당근 2개        천원
애호박1개   천5백원....넘 비싸지요. 우석이가 된장찌개에 넣은 애호박을 찾아서 어쩔수없이 샀네요.      
                               요거이 마트에서 2천원하던데요.
바지락 2봉    천원......돤정국 끓일때 넣으려구요
꼬막 1kg     5천원.....삶아서 양념 끼얹어 놓으면 넘 좋아하는데 손이 많이가서 잘 안사지는 넘이예요.


근대랑 바지락 넣고 된장국끓이고
꼬막 삶아서 양념 얹어 내놓고
파래무치고
배추김치랑 달랑이김치랑 김이랑 하면 오늘 저녁 한끼는 때우겠다 했는데

꼬막 씻고(솔로 일일이 하나씩 씻다보니 시간이 넘 많이 걸리는데 아줌미 말대로 쌀씻둣이 북북 문질러
              4번을 씻어도 성에 안차서리 결국은 솔로 씻구 말았네요)
파래 씻다가 (이것두 장장 6번을 씻다 보니... 우 두넘 씻는데 40~50분이 걸린것 같네요) 된장국 올리는 걸 깜빡하여 된장국이 빠진 저녁상이 되고 말았답니다.

간이 배밖에 나온 울 남편 왈 "겨우 이거 하려고 저녁준비가 그리 오래 걸렸냐"
그에 준하는 울 큰 넘까지 "엄마. 찌개나 뭐 국같은 국물이 없네" -.-;;

으이구 이러니 제가 끼니 챙길 맛이 나겠습니까

낼은 또 뭘로 한끼 때울지 미리 걱정입니다요.
가람휘 (indigosea)

남자아이만 둘인 주부예요. 직장생활 경력 12년 전업주부경력 6년째인 아짐이예요. 늘 눈팅만 하다가 오늘 맘잡고 문 두드립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국
    '05.1.26 11:17 PM

    꼬막...파래... 절대 못삽니다 저두...
    하지만 식당서 나오면 죽자살자 먹고
    또 더 시켜먹고...ㅋㅋㅋ

  • 2. 이영희
    '05.1.26 11:32 PM

    아니 그손 많이 가는 아이들을 한날 하셨어요...ㅎㅎㅎ

  • 3. 김혜경
    '05.1.26 11:34 PM

    전 달래 다듬기 싫어서 자주 안사고..파래도 씻기 싫어서...꼬막은 사긴사지만 껍질까기 싫어서..ㅋㅋㅋ..
    이러고 보니 할 음식이 없네요...

  • 4. 찡과빵
    '05.1.26 11:51 PM

    저두 얼마전에 이른 냉이나물 나왔길래 한근 사왔더니 흙떨고 뿌리 다듬고 하는데 시간이 어찌나 걸리던지요...데쳐서 무쳐놓으니 한주먹 밖에 안 나왔다는..ㅠ,ㅠ

  • 5. jacqueline
    '05.1.26 11:58 PM

    제가 오죽하면..저열량입네..저인슐린입네 하면서리 식구들을 윽박질러..ㅡㅡ
    차리기 간단한거 위주로 골라한답니다..부끄럽네요..투정이라뇨...
    대단하신거예요...박수 짝짝!!

  • 6. 쪽빛바다
    '05.1.27 1:06 AM

    글죠?
    다신 꼬막 해주나 봐라 흥이다 흥 <-- 이거 울 남편한테 하는 소린데 아마 못듣겠지요? -.-;;
    슬그머니 82cook주소 가르쳐 주려다 멈칫! 절래절래 도리도리
    아후아~ 실수할 뻔했다.
    여기 키톡에 올라온 요리를 보면 울 남편 저더러 당장 주부 사표내라고 할 텐데...
    속으로만 돌주먹밥 주고 말랍니다. ( 에고 본전도 못건질 뻔 했네요)

  • 7. 서산댁
    '05.1.27 2:24 AM

    하하하..
    쪽빛바다님.
    넘 재미있게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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