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화~알짝 열어보았죠.
저의 눈에 걸려든 놈 흠흠흠
씻어놓은지 오래된 쌀이 제눈에 걸렸다죠!(이중생활을 하는지라 바로바로 소비가 안되네요.)
그리 하야 제가 좋아하는 주먹밥 낙찰!
전요 심플?하고 깔끔한 메뉴를 좋아해요 음! 초밥이라던지, 김밥, 또는 주먹밥, 즉, 한입에 쏙(입가에 묻히지 않고) 들어가는, 그렇다고 조그만 크기가 아닌 볼이 볼록 튀어나올 정도의 크기의 것을 아그작! 아그작(?), 오물 오물(?) 암튼 입이 터지도록 씹어먹는 그 맛이라니...,(더이상 표현 불가)

양파 다지고, 햄 다지고, 또 오이피클(전 직장 또는 집에 핏자먹고 남은 피클 싸그리 모아옵니다, 요럴 때 쓰려고 ㅋㅋㅋ) 다지고,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휘리릭~ 볶아놓고, 아! 밥은 벌써 불에 올려놓았죠.
볶고 다지고가 끝나갈쯤 밥이 완성!
밥에 간장 2-3스픈, 참기름, 깨소금, 볶아놓은 야채 넣고 섞어!
일회용 장갑 두르고 주먹 쥐었다 폈다. 큼지막한 주먹밥 만들죠.
맛이요? 보기는 이래봬도 끝내준답니다.(自畵自讚)

오늘 사무실에 싸오느라 도시락에 담고...,(울 여직원들 좋아해요!!!, 배가고프니 뭔들 맛없겠냐만...,)

아!
주먹밥 하는 동안 찜기에 첨으로 떡케잌 쪄 보았답니다.
레시피에 "쌀가루에 물 내린다(?)"란 뜻을 도통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떡만드는 카페에서 쌀가루 구입했죠.
호박꼬지한다고 해놓고 아직 장식용으로만 있는 호박 바라보며, 고명은 뭘루하지 고민하다 냉장고 뒤져 잣, 대추, 밥에 넣어먹는 서리태 콩 잔뜩 집어넣어 쪄 보았답니다.
다 찌고나니 위가 허전하더라구요. 그래서 데코레이션?에 돌입, 집에 있는 거라곤 녹차가루밖에 없더이다. 그래서 채에 내려 모양좀 내 보았죠. 근데요 녹차가루로 모양 낸것까진 좋았는데 맛이 너무 쓴거에요. 그래서 먹을 땐 녹차가루 다 털어 내고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ㅠ.ㅠ....
이상입니다.
말이 너무 많았네요.
다 읽으신 분! 시간 많이 빼았아 미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