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라~ 하면서 가끔 즐겨 먹는 것 중하나가 진저치킨인데요.
그놈의 생강깍아서 강판에 갈아서..
뭐... 그런게 귀찮아서 진저파우더도 써보고 그랬는데...
얼떨결에 잘못구입한 생생강패이스트가 있어서 그걸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사실...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 브런치로 맛있는 퀑파우 스파게티를 해 먹으려 했느나...
함께 먹기로 한 동네언니의 늦잠으로...(이분이 퀑파우 믹스며, 땅콩과 파를 조달하기로 하셔서...) 물건너가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닭고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 보니 만들게 되었네요.
생강 페이스트는 솔직히.. 연겨자 인줄 알고 샀는데...(정신 없어서 쇼우가라는 걸 읽지도 않고 ㅠ_ㅠ)
타코야키 해 먹을때 찌익 짰더니 생강이더만요..
진저치킨 할때와 다르게 한건...
저 노란 튜브에 있는 걸 넣어주고. 간장대신 폰쥬라고 하는 레몬향 나는 간장을 넣었어요.
설탕같은것 하나도 안 넣고 마지막에 물엿으로 대체!
게다가 멋으로 올려보려던 고수의 향이 이상하게도 잘 어울려서 먹을떈 고수를 한뭉큼 뜯어 넣어서 섞어 먹었다는...
요즘 입맛이 이상하게 변해 가는걸 느끼고 있어요.
전엔 좋아하지도 않았던 것들이 맛있다고 느껴지질 않나...
간을 싱겁게 하는 쪽으로 가는건 좋은것 같긴 한데...
대신에 향에 끌리네요.
닭고기는 드럼스틱 사다 놓은걸 다듬어서 사용해 모양이 영.... 아니올시다 이고.
소금 후추 술 로 미리 간해 놓은 고기라 색깔또한 영 아니지만...
오랫만에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맛은 좋네요.(맛은 보이지 않으니 허풍을 떠는 중일지도... OTL)
야채는 평소엔 당근 파 양파를 많이 넣었는데...
오늘은 파도 당근도 없어서...
피망과 빨간양파를 넣었어요
전엔 오래 같이 볶았는데.. 피망이 워낙... 물러 버려서. 막판에 고기 다 익고 나서 넣고 휘리릭~
다하고 앉아서 먹으려고 보니까...
아뿔사...
밥이 없네요.
사다둔 햇반도 없고.
얼려 놓은 밥이 있을 턱이 없어...
빵이랑 먹었습니다 -ㅂ-
디져트로 satsuma라는 한라봉 같이 생긴 녀석을 먹었는데..
겉 모양만 한라봉. 맛은 밍밍한 것이... 한라봉 발 뒷꿈치도 못 따라 오네여.
향이 좋아서 샀는데 맛이 영...
벌써 2005년 첫달도 열흘이 채 안남았네요.
음력설 다가 오기전에 차마 털어내지 못한 2004년의 잔재를 훌훌 털어 벼렸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진저치킨의 귀차니즘버전.
june |
조회수 : 2,309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5-01-24 0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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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론의 여왕
'05.1.24 2:56 AM맛있게 생겼어요. 밥이랑 드셨음 정말 좋았을 텐데... 안타까비...
저는 오늘 너무 쫀쫀하게 하루를 보내느라 식사가 영 부실했더니,
지금 온갖 먹을 게 눈앞에서 캉캉춤을 춰대고 있습니다. 한입만 죠요.. ㅠ.ㅠ2. 훈이민이
'05.1.24 9:45 AM쭌님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시죠? 헬로엔터에서 가끔 쭌님글보고 있어요. ^^
접시 이뽀요. 나도 가운데 움푹들어간 접시 사고파요, 히히3. 김혜경
'05.1.24 9:36 PMjune님...저 책임져주세요..june님 때문에 요새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있습니당...
4. june
'05.1.25 12:43 PM이론의 여왕님~
알려주신 곳은 즐겨찾기에 추가 해 두었어요.
컴을 바꾸려다가 차라리 인터넷서비스를 바꾸자는 결론을 내린 직후라 더더욱 도움이 되어요.
하루빨리 깨끗히 컴터를 정리하고 사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날이 오길!!!
훈이민이님~
잘 지내고 계시죠?
헬로엔터는.. 차마...
글 안올린지 어언,.,,(먼산...)
워드 프로그램이 상태가 안 좋아서...라는 핑계로 말이죠...
게다가 요즘은 옛날 영화에 맛 들렸어요,..
태영이도 아닌데...
하핫... 선생님...
작년에 너무 많이 빠지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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