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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배은망덕의 극치 - jasmine님 책임지세욧!!

| 조회수 : 4,89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1-24 10:49:53
jasmine님 레서피에 감화감동 받아(!) 성공하면, 꼭 입금하라 하셨는데..
절대로, 네버, 입금 못하겠습니다..책임지시기 전엔...(배은망덕의 극치로군요..--;;)
뱃살 책임지세요 jasmine님!!!!!

사건인즉슨..
지난주에 가락동에 가서 싱싱한 굴을 샀습니다.
신랑이랑 회로 먹을려고 막 씻는데 갑자기 jasmine님 굴젓 생각이 나더군요.
접시에 담다 말고 고대~로 양푼으로 보내 일을 저질렀습니다.
냉장고를 털어 밤,배,무,배즙,고춧가루 등등을 넣고 굴젓을 담가 작은통 하나에 꼭꼭 담아서 사흘을 기다렸습죠.

두둥~~!!
우와... 그 맛이 예술인 것이예~~요. ㅜㅜ (감동의 눈물 찍...)
뜨건 밥에 쓱쓱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신랑이 담그는 거 직접 안봤으면 절대 제가 했다고 못믿었을 거랍니다. 쿄쿄쿄... 맛있대여^^
주말 저녁, 어리굴젓으로 심각하게 포식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둘 다 다이어트 해야 합니다. 특히나 신랑. 비만인이죠 네네네.....--;;)
첨에 담글때는 이걸 열흘 안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젠 슬슬 걱정이 됩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버텨줘야 하는데...'

이러고 그냥 가버리면 순수 '토크'가 될테니, jasmine님 레서피 고대~로 올리고 도망갑니다.
다른 분들 보면 폼나게 '여기를 누르세요' 해서 좍~ 연결되게 하십니다만은, 제 컴 실력이 일천하여...

[ 어리굴젓 ]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굴 400g,  무 100g,  배 1/4개, 밤 1/2개,
젓갈 양념 - 소금 2큰술, 국간장 1/2큰술, 고춧가루 6큰술, 대파 3cm, 마늘 2쪽, 생강 1톨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고, 그 물은 받아둔다
2) 무, 배는 껍질 벗기고 사방 1.5cm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3) 파, 마늘, 생강은 곱게 채쳐둔다
4) 무나 배즙을 내고 굴씻은 물과 섞어 고춧가루를 불린 후 굴따로, 야채따로
고추가루물이 들게 잠시 둔다
5) 굴, 밤, 젓갈, 야채를 모두 섞어 2~3일 후 먹기 시작해 10일 안에 먹는다.


배은망덕 죄로 jasmine님께 경고장 받기 전에 저는 서둘러 도망갑니다.
이만, 텨텨텨텨텨 =3=3=3=3=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정희
    '05.1.24 11:00 AM

    오우~~ 어리굴젓~~~
    정말 밥도둑이죠. 다요트 잊어버리세용....
    어리굴젓먹는동안.....

  • 2. 달개비
    '05.1.24 11:30 AM

    방긋방긋님 찌찌뿡...
    저도 어젯밤 11시에 어리굴젓 담갔잖아요.
    서산댁님께 받은 서산 굴로 담가놓고 보니 너무 맛있어서
    그시간에 밥 한공기 다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말로만 맨날 다요트 다요트 하면서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살이 왜 안찌겠어요?
    무치기전 자스민님 레시피 생각했는데
    뽑아둔것 보기가 귀찮아 걍 제 방식대로 했어요
    청,홍고추조금 크게 썰어놓고 양파 넣고 굵은 소금과
    고춧가루,설탕 조금만 넣었는데 맛있더군요.
    제가 워낙 고추를 좋아해서...특히 이런것에 들어간 고추
    집어 먹는 맛에 고추만 많이 넣었다죠.

  • 3. jasmine
    '05.1.24 11:47 AM

    젓갈 많이 드시면, 살쪄요.
    끼니때마다 쬐금씩만 드시와요....^^

  • 4. yuni
    '05.1.24 12:02 PM

    jasmine님이 우리 82쿡 회원을 죄다 몸꽝으로 이끄시잖아요. ㅎㅎㅎ
    자긴 헬쓰 열쉬미해서 몸짱으로 가시고....^^*
    미오미오.... 하하하.... =3=3=3

  • 5. 방긋방긋
    '05.1.24 1:04 PM

    김정희님.. 어리굴젓 정말 밥도둑이죠? 다욧트를 잊어야 하는데..그러려면 절대 눈을 아래쪽으로 내리 깔면 아니되겠습니다^^ 배가 보여서.. --;;
    달개비님.. 아하!! 서산댁님 굴로 하면 더 맛있겠네요^^ 그리고 고추...바로 접수합니다. 담번엔 고추도 넣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jasmine님.. 쬐끔씩만 먹는게 얼마나 큰 고문인데요. 어제 저녁에는 굴젓 그릇 두번 리필했습니다. --;; 근데, jasmine님은 이리 맛난걸 해드시면서 어찌 그리 날씬하신가요? 부러워요~~~~~!!!
    yuni님.. 82쿡은 몸꽝나라 되겠습니다. 독실한 82쿡인은 자고로 몸꽝이어야 합니다. 안그렇습니까~~? 근데 jasmine님께서 몸꽝전도사로서 이리 맛난 음식을 전파하시고는 혼자 몸짱나라로 가셨다는게 사실입니까....? ㅜㅜ

  • 6. 찐빵만세
    '05.1.24 4:01 PM

    앗..저 이거 접수했슴다. 이제 요구르트 케잌 그만 만들고 반찬 만들어야 겠어요. 집에 먹을 만한게 없다는...굴빼고 다 있네요 ㅋㅋ 굴만 사면 된다^^

  • 7. 찐빵만세
    '05.1.24 5:24 PM

    근데여..굴씻은 물은 얼마나 넣나요?

  • 8. 김혜경
    '05.1.24 9:33 PM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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