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 인생의 첫 떡볶이 ^^;
안녕하세요?
나이는 한창 먹을대로 먹었는데도, 해본 요리라고는 다섯손꼬락 안에 꼽힐만큼
"한심 + 귀차니즘" 의 극치를 달리는 츠자랍니다. (__)a
(제가 첨 올렸던 글 보시면 얼마나 한심한지 아실듯.. ㅋㅋㅋ )
작년에 첨 도전해본 떡볶이인데요.
넘 맛있게 되서 기념으로 사진 찍어뒀어요.
특이 레서피라고는 없고 그냥 제가 요리(?) 를 한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이건 저만 느끼는건 아닌거같은데요.
잘되려나.. 내가 해서 과연 맛잇게 될까... 맛없음 어쩌지..
그런 두려움들이 뭔가 새로운것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게 막는 걸림돌인거같은데요.
작년부터 82도 알게되고 하면서 그런 두려움들이 슬슬 사라져가는거같네요.
그냥 무식하게 '까짓 해보지 머! 그래도 먹는 재료들로 만든건데 설마 버릴정도야 되겟어?" 등등의
단순하고 무식하게 생각하고 도전해보니까 슬슬 겁도 사라지고 나름대로 뿌듯함도 생기더라구요.
올해는 저도 키톡에 글을 최소 5개정도는 올릴수있기를 기도하면서... ㅋㅋㅋ
1. 오뎅을 데치랜다 (여기저기서 그러길래..) 그래서 데친다.
살짝 데치고 그릇으로 건져내서 가위로 쌍둥쌍둥~ (도마+ 칼을 씻기싫은 귀차니즘의 극치!)
2. 후라이팬에 물넣고 고추장 내맘대로 퍼넣는다 (적정량 절대없음)
3. 물끓이면서 고추장 풀리면 설탕 (봉지에 담겨있음) 을 넣어준다.
엇 그런데!
설탕이 그만 주루룩~~ 하고 꽤 많이 투하되버렸다.
--> 여기서 잠시 고민... 어쩌지? 내 일생 첫 떡볶이인데.. 너무 달게되면 어쩌 T.T <--
4. 여기서 아이디어 번뜩!
예전에 사촌동샹하고 떡볶이 해먹을때 해준말이 생각나서 고추장 더 투입.
(사촌동생이 저한테 떡볶이 만들어주면서 해준말은요..
"언냐. 고추장의 떫은맛을 설탕이 감해주고, 설탕의 단맛을 고추장의 짜고매운맛이 감해주거덩~~"
이거였어요 호호)
5. 고추장 넘많나.......? 설탕 약간 더 투입.
(이번에도 역시 저번에 처음 올린글과 마찬가지로.. 막가파 떡볶이.. ^^;; )
6. 넘 예뻐서 띨룽 사온 조랭이 떡을 넣어줌. 여기서 "갈아나온 마늘" (구입한거요 -_-; ) 함께 투입.
'우아아~~ 냄새 죽인다~~ @_@;; '
7. 휘휘 가끔 저어주다가 오뎅에 간이 밴것같아서 끄고 그릇에 덜어서 배터지게 먹어준다.
흐흐.
저 먹어보고 진짜 감격했던거아세요? ^^*
"우앙~~ 이거 내가 한거 맞어?? @_@;; ' 이럼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이떄도 역시나 한대접을 끓였기에 먹고 남은 떡볶이는 위생팩에 1회 먹을만큼씩 담아서
냉동실로 직행했어요. ^^
냉동실에 있던 떡볶이는 낭중에 그릇에 담아서 물 아주 약간 부어주고 전자렌지에 데워먹음 맛잇거든요.
(이 역시 내맘대로..
한번은 데워먹으려다가 실수로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밍밍한 떡볶이국을 먹으면서 힘들어했다는 후문이.. ㅜ.ㅜ )
주말에 떡볶이 한번 해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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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
'05.1.21 10:16 PM님의 생애 첫 떡볶기를 보게 되어 영광이에요..^^
2. onion
'05.1.21 10:20 PM사진이 멋진걸요..군침이...^0^
3. Pianiste
'05.1.21 10:22 PM런~ 님 제 생애 첫 떡볶기를 봐주셔서 영광이에요 ^^*
onoin 님 닉을 보니까 왜 제가 좋아하는 버거킹 어니언 링이 먹고싶은건지.. ^^;; ㅠ.ㅠ
(저녁을 대강먹은 탓인가봐요 흑)4. 쵸콜릿
'05.1.21 10:29 PM영광입니다...생애의 첫 떡볶이는 보게되어서 ^^
세탁기...어떤걸루 사셨어요?....헤헤...궁금해서5. 체리공쥬
'05.1.21 11:29 PM사진이 윤기 좔좔~~침고이는데요..^^
저도 아직 도전 해보지 않은 종목이네요..
언제 시도하게 될른지...
저도 먹일 입이 없어서...^^6. 이론의 여왕
'05.1.22 12:18 AM떡볶이 맛있게 해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내가 하면 왜 이리 맛이 없는지...
한수 갈쳐주시와요.7. 김혜경
'05.1.22 12:24 AM땡깁니다..떡볶이...
8. 사비에나
'05.1.22 12:37 AMㅋㅋㅋ 전 저거이 조랭이 떡인지 모르고 고추인가? 파인가 한참 사진분석 들어갔었어요
반갑습니다.
저랑 아주 비슷한 병을 앓고 계시는군요9. 벚꽃
'05.1.22 1:25 AM저 야시시한 빨간 글씨들은 어떻게 하신 거여요^^
10. facezzang
'05.1.22 1:34 AM정말 세탁기는 결정 보셨어요? ^^
재료를 투하,투입...하는 걸 보니 나오키 총각 생각이 나네.혹 나오키 팬이신가용??
자주 오세요,글구 닉은 어떻게 읽으면 돼요?11. 헤르미온느
'05.1.22 2:54 AM아이고, 예쁘게 담으셨네요...^^
말아톤 시사회도 잘 봤어요, 감사^^12. Pianiste
'05.1.22 7:20 AM에공.
글올리고나서 갑자기 닭사들구 친구네 집을 방문하고 오니라..
답글 이제서 다네요.
쵸콜릿님, 세탁기 난리부르스 떨어놓고 아직 못샀어요. 흐흐 -_-;
체리공쥬님 스스로 드세요~!!
이론퀸님 왜그러세요 에이... 저보다 훠얼씬 고수분께서.. --+
혜경쌤님 올만에뵈요.. ^^
사비에나님 헷갈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ㅋㅋ
벚꽃님 야시시한 빨간글자는 HTML 로 폰트 컬러 지정한거에요 ^-^
facezzang 님! 얼굴이 궁굼하옵니다~~
투입 투하.. 는 그냥 제가 쓴 단어인데요.
나오키 충각이 누굴까..
혹시 그... 일본사람이 울나라에 살면서 잼나게 글쓰는분이신가요?
남들이 그러는데.. 제가 글쓰면 그 글 잼나게 쓰는 일본의 모총각하고
글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하길래.. (정작 전 본적이 없는데말여요 ^^;; )
제 닉은요 걍 '삐아니스뜨' 라고 읽으심돼요.
불어 잘하는 제 사촌동생이 불어로 피아니스트는 이거라고 스펠을 갈쳐줬거든요.
저도 자주오고싶어요 헤헷. ^^*13. Pianiste
'05.1.22 7:21 AM문소녀님?? 앗... 저.. 누구세요..? ^^;;
절 아신다니.. ㅎㅎㅎ 정체를 드러내시는 쪽지 한방 가벼웁게 날려주세요~!
헤르미온느님 제가요.. 제 생애 첫 떡볶이가 넘 맛나게되서 감격한 나머지
퍼먹지않고 그릇에 담는 수고까지 했답니다.
.................... 사실은 사진찍기위해서..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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