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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난 언제나...??

| 조회수 : 3,18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1-18 21:40:39
정말 오늘은 허접한 사진으로라도 키톡에 입성하려고 했는데...
매주 화요일은 저희 아파트 장이 서는 날인데, 이사온지 2달여 밖에는 안되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가격은 많이 싼 편은 아니지만, 제품(주로 농,수산물류)의 품질은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매주 빼놓지 않고 구입하는 품목 중의 하나가 바로 얇은 부산오뎅(9장에 2000원, 파장때가 되면 1500원이 되기도 합니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쟈님표 오뎅국물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저같은 요리생짜초보(결혼한지는 올해가 만10년이나 됩니다요. 부끄부끄)라도 그대로 따라만하면 길거리 오뎅국물이 울고갈만한 훌륭한 요리가 완성된답니다.
(벌써 몇주째 국물을 끓여서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소위 '엄마표 오뎅'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오늘 냄비(얼마전에 스텐레스 냄비세트를 샀거든요.)를 불에 올리며 생각하기를 완성된 후에 냄비채로 사진을 찍어서 아무리 허접하게 나와도 기필코 키톡에 올리리라 굳게 다짐했건만, 벌써 치매1기인지 남편과 아이에게 국물을 다 퍼줄때까지도 아니 지금 이렇게 컴앞에 앉을때까지도 사진 생각은 까맣게 잊었었답니다.(누가 그러는데 근거있는 이야기 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치매예방법 중의 하나가 연예인얘기하며 많이 웃는 거라는데, 제가 연예인얘기라면 굉장한 애호가인데...??)
그러니 지금 남은 거라곤 건더기(무조각, 멸치, 파 등)만 남은 바닥을 드러낸 중짜 스텐냄비뿐이랍니다.T.T

결국 오늘도 키톡대신 또 이렇게 이런저런에서 머물고만 있답니다.

제가 약속(?)했던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도 결국 올리질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안타깝게도 반으로 잘라진(제가 보통 코스트코에서 1kg들이 베이컨을 사오면 중간을 가위로 뚝 잘라서 반은 냉동실에 넣고 얼렸다가 나중에 먹었거든요.)베이컨들 때문입니다.
평소처럼 잘라 보관하려다가 아무래도 베이컨이 길어야 아스파라거스에 말기 좋을 것 같아 일부러 안자르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었는데, 제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남편이 그만...

그래서 전 어쩔 수 없이 짧아진 숏다리 베이컨을 대충 아스파라거스에 말아서 해먹긴 했는데, 결코 사진을 찍을만한 상황도 모양새도 아니었답니다.T.T
그래두 뭐, 맛은 기대했던 딱 그맛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키톡에 입성할 날은 정말 앞으로도 멀고도 험할 것 같은 불길한(?)예감이 드네요...

저의 입성을 부디 성원해주시와요.^^

혜경샘을 비롯한 요리의 달인내지는 프로주부님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마구마구 부러운 cherry22였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살덩이
    '05.1.18 10:44 PM

    저두 자주 그런데...ㅎㅎ
    만들때까지는 먹기직전에 찍어야지...하면서 막상 차리고나면 아무 생각없이 먹어버리곤하죠...
    조만간 cherry22님의 키톡입성을 기대하며...부디 "사진"이 두글자를 잊지마시길...^^

  • 2. 김혜경
    '05.1.18 11:08 PM

    cherry22님..사진이 있어야 키톡 입성할 수 있다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바로 이글도 키친 토크로 가야할 얘긴데..원하시면 옮겨드릴게요...

  • 3. 애살덩이
    '05.1.18 11:18 PM

    아...사진 없어도 괜찮네요....
    전 모두들 사진 올려서 그래야되는줄.... 난 바부탱이..-_-;;;

  • 4. 헤스티아
    '05.1.18 11:29 PM

    어머 저두 오늘 해 먹은 허접 카레로 키톡에 올렸는데요.. 물론 사진도 없었어요!! (앗 돌날라 온다.. )
    근데, 베이컨아스파라거스 말이.. 그거 귀찮아서 못 해먹고 있는데.. 맛있어요?? @.@;;

  • 5. 82cook
    '05.1.19 12:43 AM

    아마, 모두 그럴겁니다.
    키친토크, 입성 축하합니다.

  • 6. champlain
    '05.1.19 12:49 AM

    답글 달고 있는데 글이 없어지더니 이곳으로 왔구만요..^^
    저 같은 사람도 키톡에 용감하게 글을 올리는데요. 뭐.
    언니,, 너무 걱정 마시고 올리셔요..

  • 7. 레드샴펜
    '05.1.19 1:00 AM

    그새..옮겨왔네요.....ㅋㅋ
    성원 보내드립니다~~~~~~

  • 8. 이론의 여왕
    '05.1.19 3:14 AM

    저두 키톡 입성을 축하합니다.
    (여기서 쌩~뚱맞은 소리 한 마디... 저는 cherry22님이 22세 아가씨인 줄 알았었지 몹니까...) ==3=3=3

  • 9. cheesecake
    '05.1.19 3:20 AM

    저두요...ㅋㅋ

  • 10. cherry22
    '05.1.19 7:39 AM

    ㅎㅎㅎ
    이리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고, 성원해주시니 소저 몸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그리구 제가 22세였던 그야말로 철모르던 그 시절이 언제였던가 정말 아득합니다.T.T
    하지만 암튼 그 땐 정말 요리의 'ㅇ'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키톡에 까지 데뷔하게 된 건 다 여러분들 덕입니다.^^

  • 11. 김혜진(띠깜)
    '05.1.19 8:54 AM

    허접 하다니예? 저야 늘 그 허접함을 과감히 들이대는 사람인디...

    누군가 많이 그러잖아요. 먹나 남은듯한 음식 쪼가리나, 이상한 거 제발 올리지
    말라고.... 그거 충격인것 같아도, 웃고 넘길만 합니다. 프로님들과 달리 난 그저 생활인으로서
    매일 먹는거 사는 얘기 올리는거니깐. 우리가 매일 화려한 케잌에 멋진 밥상에서 셋팅
    끝내주게 해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먹나요? 후다닥 거리며 대충 반찬 놓고 국에 후딱
    말아 먹거나, 된장찌개등에 비벼먹고 딴일하기 바쁘지........
    그나마 82에 들아 온 이후로는 좀금 더 우아하고 인간답게 먹자 맘먹고 부지런을 떨지예.^^

    우리모두 그저 평범히 살아가는 야그로 서로 통하고 사십시다.
    저같이 보통 이하인 사람도 대접받는 곳 82COOK 아님니까? 하하하~~^^

  • 12. 박하맘
    '05.1.19 9:35 AM

    이론님...저두요......^^*
    키톡입성을 추카드려요....

  • 13. 재은맘
    '05.1.19 10:01 AM

    드뎌..키톡에 입성 하셨군요...ㅎㅎ
    축하드려요..

  • 14. 앨리스
    '05.1.19 11:58 AM

    저도 키톸에 입성하고 싶어요.....

  • 15. 선화공주
    '05.1.19 12:01 PM

    cherry22님...벌써..키톡입성 하셨구만요...ㅋㅋㅋㅋ
    추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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