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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 생일 저녁으로 먹은 샤브샤브.

| 조회수 : 6,09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1-17 10:25:42
어제는 남편의 생일 이었죠.
아침은 미역국만 끓여서 간단히 먹고
저녁엔 가까이 사는 친정 식구들이랑 샤브샤브 해 먹었어요.

제대로 여러가지 음식해서 생일상을 차려주어야 하는데
지난 2주동안 주말마다  연속 집들이를 치르다 보니
가산도 탕진하고(?)  기력도  소진되어
그냥 섭섭치 않을 만큼만 챙겼주었답니다.

친정식구들도 부르지 않고 우리 식구끼리 밥 먹으려 했는데
아침 일찍  언니랑 조카 며느리가
잊지 않고 축하 전화를 주길래 걍 저녁이나 먹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있는 반찬에 야채랑 고기만 준비하고
육수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참깨소스랑 간장소스 만들고
다른건 아무것도 준비 않으려 했는데
성의 없다 여길까봐 멕시칸 샐러드 만들고
미니소세지랑 떡볶기떡 베이컨에 말아서 오븐에  구웠어요.
사진엔 빠져있죠?
남보는 앞에서 음식 사진찍기 조심스러워
누구 오기전에 얼른 찍느라  늘 사진이 허접스럽니다.
(이건 변명에 불과하고 사실은 솜씨가 없어요.)

난생처음 치즈케잌이랑 고구마케잌도 만들었는데
첫 솜씨가 영 아니어서 도저히 사진은 못찍겠더군요.
다음에 더 잘 만들면 그때나 한번 올리든지 해야겠어요.
뭐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특히 치즈케잌은 파는것과 거의 똑 같은것 같았어요.

일을 치러면서 항상 느끼는건
82쿡을 알고부터 칭찬을 많이 듣는다는겁니다.
82의 여러 고수님들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솜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칭찬을 들을수 있는건
제주변 사람들이  82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아직도 82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게 제겐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82를 아는사람과 82를 모르는 사람의 차이.... 그차이가 저를 즐겁게 합니다.*^^*
(선생님 죄송해요.도움이 못되서....)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하맘
    '05.1.17 10:31 AM

    오늘도 나란히네요......^^
    이런 인연이.....
    여러가지 많이 차리셨네요....
    달개비 하니님 전혀 안 섭섭했을것 같아요....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 2. 야난
    '05.1.17 11:35 AM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연속 집들이에...신랑 생일까지...^^*
    사랑과 열정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달개비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짝짝짝!!!
    준비 많이 하셨네요~.
    저두 축하드려요.

  • 3. 선화공주
    '05.1.17 11:41 AM

    집들이 하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
    오랜만에 보는 맥시칸샐러드가 넘 먹음직 스러워요...^^*
    참!!~~달개비허니님...생신축하드려용!!

  • 4. 아라레
    '05.1.17 12:00 PM

    우앙~ 샤브와 멕시칸 샐러드의 압박...
    넘 맛있어 보여요.
    하니님의 생신 축하드리구요. ^^

  • 5. 크림빵
    '05.1.17 12:41 PM

    전 음식보다.. '가까이 사는 친정 식구들이랑'..이게 더 와닿습니다..
    시댁 옆집사는 전 넘넘 부러워요,ㅠ.ㅠ

  • 6. 코코샤넬
    '05.1.17 1:30 PM

    하니님 생신 축하드리구요,
    여러반찬 필요없이 샐러드와 샤브샤브만 있으면 딱이죵~
    울 은서는 잘 있죠? 많이 컷겠네요 ^^

  • 7. 레아맘
    '05.1.17 4:21 PM

    푸짐하니 맛있었겠어요...따끈따끈한 샤브샤브....
    저는 이제껏 한번도 제 손으로 생일상을 차려준 적이 없네요..생각해보니까...항상 시댁에서 생일을 치루어서 ^^ 올해에는 한번 도전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분께서 좋으셨겠어요...생신 축하드려요~

  • 8. 달개비
    '05.1.17 5:04 PM

    박하맘님!!!ㅎㅎㅎ 우리 인연이 깊어요. 그쵸?
    저도 언젠간 꼭 제떡에 도전해볼랍니다.
    야난님! 반가워요.
    제가 신랑땜에 못살아요.오늘도 전화 왔네요.저녁에 몇사람 데려 온다고...
    선화공주님! 간만에 먹은 멕시칸 사라다 맛있더라구요.
    아라레님! 너무 오랜간만인것 같아요.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크림빵님! 저는 시어른들 모시고 살아요.
    하지만 친정언니들이 가까이 살아서 자주 모이니 좋네요.
    코코샤넬님! 잘 지내시죠?
    은서 잘 지내고 있죠?
    요즘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쉽지 않아요.
    유지도 잘 있죠?
    레아맘님!!! 이름만 들어도 예쁜 레아의 얼굴이 떠 오릅니다.
    저 집에서 샤브샤브 처음 해봤는데.... 메뉴 선정 괜찮았어요.
    상추도 조금 씻어서 배합초로 간한 밥에 고기 싸먹었더니 좋더군요.

  • 9. 미스테리
    '05.1.18 12:04 AM

    멕시칸 샐러드 저 좋아해요...당근 샤브샤브도요...ㅋㅋ
    닭 허니님의 생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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